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는 29일 임금 총액 5.5%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9.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한국통신노조는 지난 29일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총 조합원 3만8.998명 중 3만8,998 명(92.9%)이 투표, 찬성 2만5,321명(69.9%)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한국통신 노사는 지난 8월초부터 단체협상을 실시, 지난 27일 △임금 총액 5.5% 인상 △해고자 3명 복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정비율 실시 △일부 부서 외부위탁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올해 전산업 평균인상률 7.9%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5시간 초과근로 기본급화 등 기타 복지부분에 무게를 좀 더 뒀고, IMF 이후 전무해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길을 일정정도 열어두게 됐다. 그러나 해고자 복직자의 수치가 전체 16명에서 3명에 머물러 "너무 적다"는 해고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방호직, 식당종업원 등에 행하는 외부위탁의 경우 일정정도 인력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없다"고 합의, 원하는 경우 다른 부서에 우선 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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