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제주도가 공직자 노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8일 노동교육원과 제주도는 “공직자 노동교육을 바탕으로 노사관계 안정화와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공직자 노동교육과정 공동추진 △노동교육 콘텐츠와 강사 등 교육인프라 지원 △양 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이 담겼다.노광표 노동교육원장은 “제주도 공직자들이 노사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15개 공공기관과 노동교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전국 시·도 교육감에게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문제를 특별교섭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 관계자에게 특별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연대회의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집단교섭 방식으로 임금교섭을 해 지난달 마무리했다. 임금교섭에서는 교육공무직 임금유형(1·2유형)의 기본 내용을 정하고 이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직종의 임금에 대해 논의한다.연대회의가 이날 돌봄문제를 특별교섭 의
소수자 차별 방지와 노동교육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년)’을 두고 일부 보수단체가 “좌편향된 사상 교육”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노동·사회단체는 원안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전교조 서울지부·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희망씨를 포함한 30여개 교육·노동 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같은 자리에서 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도 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노회찬재단이 창립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준비해 온 ‘노회찬 아카이브’(archives.hcroh.org)>를 25일 온라인 개관한다.재단은 24일 “고 노회찬 의원이 전 생애에 걸쳐 남긴 소중한 기록을 정리·보존·서비스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이어 나감으로써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2019년 1월24일 설립됐다.아카이브에서는 고인의 유년시절부터 운명 이후까지, 방대한 기록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한다. 이용자들이 쉽게 기록을 찾고 이
한국고용노동교육원(원장 노광표)이 9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해 매년 교육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노동교육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노동인권보호교육, 노동인권 콘텐츠 개발·보급 등을 통해 교육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명예의 전당은 최근 5년간 교육기부 대상을 2회 이상 받은 기관 중 재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지난해 교육기부 대상을
제주도교육감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취지를 반영해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장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학교가 포함된 것에 반발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다시는 고 이민호군 사건과 같은 아픔이 없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중대재해처벌법 통과를 계기로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학교를 사업장으로 볼 수
4·16 세월호 참사 당시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교사들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규탄 입장을 밝혔다.대전지법 형사3단독(구창모 부장판사)은 7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전지역 교사 A씨를 비롯한 6명에게 벌금 30만~7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4년 세월호 참사 현장 교사 시국선언에 다른 전교조 교사 70여명과 함께 참여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일간지 신문 광고면 등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거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게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2022년 국가교육과정 개정시 노동교육 관련 요소를 반영해 달라는 대정부 건의 안건을 제안하기로 했다.서울시교육청은 6일 “청소년 노동인권에 대한 관심과 학교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안건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지난해 교육정책 연구과제로 진행했던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가교육과정 개정방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안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제안해 선정된 연구과제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
대학노동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우리나라 대학이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대학노조는 4일 전국 조합원 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등교육 정책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는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대학 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인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에 대한 인식조사 목적에서 실시했다.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구조개혁 명목으로 대학 내 학과 통·폐합을 장려했다. 낮은 평가를 받은 대학에는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거나 국가
전교조가 7년 만에 법내노조 지위를 회복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9월 노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노조 아님 통보를 무효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동부가 법외노조 통보의 근거로 삼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시행령 9조2항이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본질적으로 제약한다고 봤다. 노조는 서울행정법원의 1심과 서울고법 2심에서는 패소했지만 대법원에서는 승소해 7년 만의 소송을 마무리했다.노동부는 2013년 해직 교원 9명이 조합원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노조에 법외노조 처분을 통보했다. 표면적으로는 법리에 따른 통보였다. 교원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해 24일부터 관내 초등학교에 배포한다.서울시교육청은 23일 “지도자료는 초등학생의 노동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개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자료는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교사용 지도서로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만들어졌다.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민주시민교육 및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관에서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노동법 위주 지식전달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초등학교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4일 파업한다고 밝혔다. 교육당국과 임금교섭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연대회의 소속 노조들은 15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로 구성돼 있다. 돌봄전담사·조리실무사를 비롯한 9만5천여명이 조합원이다. 17개 시·도 교육청과 집단교섭으로 임금 등을 결정한다.임금교섭의 핵심쟁점은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복리후생 차별 해소다. 복리후생비 중 하나인 명절휴가비의 경우 학교비정규직은 연 100만원으로 금액이
전희영(45) 경남지부장이 20대 전교조 위원장에 당선했다. 사무총장에는 장지철(49) 경기지부장이 선출됐다. 전교조가 법내노조 지위를 회복한 뒤 치른 첫 임원선거로, 위원장 러닝메이트를 사무처장에서 사무총장으로 변경했다.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대회의실에서 20대 선거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선투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했다. 투표율은 60.65%로, 기호 3번 전희영·장지철 후보조가 57.35%를 득표해 당선했다. 기호 2번 김해경·김병일 후보조는 42.65%를 얻었다.전희영 당선자는 2016년 전교조
한국노총이 ‘2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 행사는 청년세대와 소통하는 ‘젊은 노총’ 이미지를 강화하고, 노동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노동문화제로 확대하고 공모 분야도 영상 외에 독후감 분야를 신설했다.난생처음 노동문화제는 노동을 사랑하는 만 13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동영상 분야와 독후감 분야로 나눠 다음달 6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총 75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문화제는 전문가 심사와 일반인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 12월22일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노동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2020 한국노동문화대상 노사관계 부문에 금융노조와 서비스연맹이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문화예술활동가인 신유아·이사라씨를, 노동학술 부문에는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를 선정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책복지 부문 대상을 받는다.금융노조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어려움에도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임금연대를 실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서비스연맹은 플랫폼 노동이 확산하면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 이륜차 배송 및 대리운전 표준계약서 도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문
누구나 노동을 하는 민주시민이라는 관점을 교육에 도입하고, 학생이 사회로 진출했을 때 실질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학교 현장의 노동인권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검토하고, 교육 현장을 마을공동체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아트리움 바비엥2에서 학교 노동인권교육 포럼을 열었다. ‘삶을 위한 학교 노동인권교육,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학교 노동인권교육 △학교 현장에서의 노동인
“노동운동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모아 하나로 엮어 노동운동 세대를 이어 나가자.”한국노총 출신 노동운동가들이 옛 기억을 나누며 노동운동 세대를 이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후배’ 노동운동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국노총 조합원·간부 출신 퇴직자로 구성된 ㈔한국은빛희망협회(회장 박인상)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운동의 미래를 보는 과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박인상 회장과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법적 근거가 없던 교육공무직·방과후학교·돌봄교실 법제화가 국회에서 논의된다.1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전날 오후 10시께 ‘교육공무직원과 방과후학교·돌봄교실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교육 관련법 개정에 관한 청원’에 10만명이 동의했다. 지난달 19일 청원을 넣은 지 27일 만이다. 국회는 올해 1월부터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간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 넘겨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 청원안은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서는 교육공무직을 학교 운영에 필요한
한국노총 출신 노동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가 발간된다.15일 ㈔한국은빛희망협회(회장 박인상)에 따르면 노동운동 원로들의 경험을 담은 출판기념회가 18일 오후 한국노총에서 열린다. 한국은빛희망협회는 한국노총 조합원·간부 출신 퇴직자로 구성돼 있다.책자에는 한국노총에서 활동한 20여명의 노동운동 경험이 담겼다. 협회는 “세대 간 노조운동에 대한 이해 차이로 가난과 권위주의 정치체제하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세대의 노동운동 정신이 오도되는 측면이 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간답게 살고 싶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열사가 통곡한다. 비정규직 철폐하라.”붉은 띠를 머리에 두른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전태일 열사 묘역을 둘러쌌다. 그들의 손에는 먼저 떠난 동료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들려 있었다. ‘2003년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이용석(31)’부터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청년 비정규직 김용균(24세)’까지.1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 전태일 5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내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