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지난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양곡동 소재 대림비앤코(대림B&Co) 공장 앞. 지난달 21일 해고된 노동자 6명이 '경영진은 각성하고 정리해고 철회하라'는 현수막이 걸린 천막농성장을 지켰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회사 관계자들이 농성장 철거를 시도하자, 상반신을 벗으면서 항의해 가까스로 농성장을 지켜냈다.
파카한일유압 노동자 일부는 일거리가 없어 책을 일거나 청소를 해야 했다. 정영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미국계기업 파카한일유압. 지난 17일 기자가 찾아간 공장 곳곳에는 ‘경제위기 책임전가 구조조정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합원들은 구조조정 반대 문구가 새겨진 투쟁조끼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웠다.
금속노조 중앙실천단이 16일 광화문 사거리 앞에서 가면을 쓰고 해고하지 마라!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정영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16일 정오 서울 광화문 사거리.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함께 살자’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깃발이 사람들 사이에서 깃대에 매달려 솟아올랐다. 깃발을 신호로
에어컨 실외기를 만드는 라인이 멈춰 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시기, 생산을 재개하려는 회사측과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 사이에 수차례 충돌이 있었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121번지에 위치한 위니아만도. 아산지역 최대기업이자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개발한 곳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10일. 위니아만도 공장
정청천 기자 ⓒ 매일노동뉴스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상당수 사업장이 임금동결을 선언했습니다. 그렇다고 임단협을 안할 수는 없겠죠. 내외부 상황을 감안해 회사가 줄 수 있고 우리가 받아야 하는 부분을 반영할 겁니다." 철강업계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시작됐다. 철강업계는 선두기업의 임단협 결과가 다른 업체로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갈현동 에러 난 거 또 났나?” “RB2장애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904SMS는 괜찮아요.” “639는?” “RB 교체하니까 그 장애만 올라오던데요.” “이달에 꼭 잡아야 해.” "…" “한 주의 마지막날이니까 많이 바쁠 겁니다. 준비 많이 하십시오. 저녁에 그룹 회식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사진제공=민중의 소리 지난 27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한 호텔 앞. 경찰 200여명이 출입하는 이들의 신분을 확인했다. 호텔에 들어가려던 7명의 여성들은 경찰의 제지로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저희도 주주입니다. 주주권을 행사하러 가는데 막는 것은 불법 아닙니까." 항의하는 여성들의 고함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경찰은 꿈쩍도 하지 않
허리가 불편한 서복순(80) 할머니. 할머니는 수급자 생활보조비 30만원으로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낸다. 최근 받은 허리수술 후유증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오재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무시 당할수록 임대 애들은 똘똘 뭉쳤다. 어차피 집에 있어 봤자 좁기만 하고 컴퓨터도 게임기도 없고, 정훈이 아버지처럼 알코올중독이거나 장애인·노인네들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경기침체로 건설현장 여기저기서 ‘악’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자티전자분회 조합원들은 집회가 시작되면 무슨 일이 있을 지 몰라 사진을 찍으러 핸드폰을 챙긴다. 이날 집회 도중 회사측의 취재방해와 폭행으로 분회장이 쓰러지기도 했다. ⓒ 매일노동뉴스 “얼마나 급하게 이전했으면 아직까지 물도 안 나와요. 목이 마르면 1천500원을 주고 생수를 사먹어야 한다니까요.” PDA·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자티
굉음을 내며 돌아갔을 가공공정의 설비는 언제 다시 돌아갈까. 정영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대전광역시에 있는 남한제지 신탄진공장. 지난 24일 가 찾아간 공장에는 적막함이 감돌았다. 공장 안은 전기가 끊긴 지 오래였고, 화재비상구 표지판만 흐릿한 빛을 내고 있었다. 남한제지는 실물경기 침체가 구체화된 지난해 10월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한직원이 객장 시황판에 종목명을 새고 붙이고 있다. 정기훈 기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서울시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빨리처리대기반' 반원들이 무단투기된 쓰레기
경제위기가 악화되면서 한때 '철밥통'으로 불렸던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산업 분야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이 우려되지는 않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본급이나 상여금을 반납하는 사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만큼 공무원 수도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 이미
경제위기 한파에 이은 일자리 대란이 소리없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휴업이 종료되는 2~3월에 감원 폭탄이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가 서울과 창원의 고용지원센터, 성남과 마산의 인력시장,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찾아 해고·체불 등으로 우울한 새해를 맞은 사람들을 만났다. 자료사진=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북적
장시간 노동이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한다. 24시간 격일제로 일하고 있는 항만예인선 노동자 부부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06년 1월 항만예인선 노동자 고 김효순(50)씨는 바다에 빠진 부인을 구하려다 부인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사건의 발단은 부부싸움이었다. 김효순씨는 24시간 격일제로 일해 온 탓에 부부관계가 좋지 못했다. 사건
ⓒ 매일노동뉴스 지난 13일 서해의 전진기지인 인천항만. 17년째 예인선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는 김덕수(가명·47)씨는 갑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분주해 보였다. 바지선·화물선을 부두로 안전하게 옮기는 배를 예인선이라고 한다. 갑판사인 김씨는 예인선의 운행과 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운항 전에 수리 점검을 마쳐야 했기에 김씨는 분주하게 움직였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의 주택공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최근 전문건설업체가 경기불황을 이유로 임금을 삭감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 ⓒ 매일노동뉴스 지난 12일 오후 찾아간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의 주택공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이 4대가 지하층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창 바쁘게 일할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
“저에게 담임 선생님은 한 분이에요.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릴게요.” 11일 오후 1시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이지만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는 50여명의 학생·학부모·선생님들이 모였다. 교육청이 지난 10일 해임·파면 징계조치를 내린 선생님과 그들의 제자·학부모들이다. “내일이라도 당장 아이들을 볼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
씨수말 한마리당 3천여평의 독립된 방목지가 있다. 여러마리를 함께 두면 서열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주 의 현장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다. 마사회는 '경마·도박의 상징'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도박규제가 강화될 때면 으레 주 타깃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마사회에 대해 돌려보기를 하려고 한다. 부정적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