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당할수록 임대 애들은 똘똘 뭉쳤다. 어차피 집에 있어 봤자 좁기만 하고 컴퓨터도 게임기도 없고, 정훈이 아버지처럼 알코올중독이거나 장애인·노인네들이 집집마다 있어 다들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이들은 따로 과외를 받는 잘난 아이들 곁에서 수업을 못 따라가고 점점 투명인간이 되어 갔다. 아이들은 다른 꿈을 꾸고 다른 미래를 키워 갔다."
김윤영의 소설 '철가방 추적작전'에 묘사된 서울 강남구 수서동 영구임대아파트의 모습이다. <매일노동뉴스>가 이번에 찾은 노동의 현장은 '도시 속의 섬'으로 불리는 다소 쓸쓸한 공간, 서울 강남구 수서동 707번지 주택공사 영구임대주택 단지다.

'가난한 강남사람'이 모여 사는 곳

강남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죄다 '강부자'는 아니다. 수서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수서동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천712가구(3천539명, 조건부수급자 제외)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천24가구(독거노인·국가유공자·한부모가정·장애인 등 취약가구 포함)가 주공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 10곳 중 4곳에 수급자가 산다. 한 달 수입이 최저생계비를 갓 넘기는 차상위계층과 철거민 등 저소득 가구도 영구임대아파트의 터줏대감이다.
"얼핏 보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다르지 않아 보이죠? 그럼 베란다를 자세히 보세요. 일반 아파트의 절반도 안 됩니다."

아파트 관리원으로 근무하는 주택관리공단 황광연(44) 과장이 가리키는 쪽을 보니 과연 그랬다. 전용면적이 좁으니 26.37~31.32제곱미터(약 8~10평)에 불과하니 베란다도 좁을 수밖에…. 눈에 띄는 게 또 있다. 두 집에 한 집꼴로 비행접시처럼 생긴 위성TV 안테나가 달렸다. "가난한 입주민들이 시간을 보내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TV를 보며 소일하는 거예요." 황 과장의 설명이다.
별도의 방범창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베란다는 종종 자살 소동의 무대가 된다. <매일노동뉴스>가 찾아간 지난 13일에도 소동이 벌어졌다.

"엄마가 죽으려고 해요. 빈집에 엄마 혼자 있는데, 현관문까지 잠겨 있어요." 중학교에 다니는 ㅊ양이 아파트 단지 복지관과 관리실에 달려와 도움을 청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고, 아파트 관리실 직원이 부리나케 현장을 향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도 동행했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 여성은 "아이들이 학교에 잘 나가지 않아 화가 났다"며 "아이들에게 겁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소동이 일단락되자 ㅊ양은 문제집을 챙겨 들고 동네 공부방으로 향했다. 방금 전 엄마의 자살 소동을 지켜본 아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무덤덤한 표정이다.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 살다 부모의 가남함을 물려받는다. ㅊ양도 이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는 않을까.

선종국(48) 공단 수서관리소 소장은 "가난이 키운 세상을 향한 원망과 절망은 알코올 중독자를 낳거나 폭력의 형태로 분출되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취약가구의 집단화, 청소년 비행 등으로 아파트 단지가 점점 슬럼화되고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다. 영구임대아파트가 '게토(ghetto·유태인 격리수용시설)'에 비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격증 없는 복지사들의 고군분투

영구임대아파트를 집단수용소가 아닌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아파트 관리원이다. 수서동 영구임대아파트에는 15명의 관리원이 일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에서 임대주택의 유지·보수 등을 목적으로 98년 설립한 주택관리공단 소속 직원들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자격증 없는 사회복지사'라고 부른다.

이날 오후 가족 없이 혼자 사는 김상숙(88) 할머니에게서 집 세면기에 물에 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황광연 과장과 임재욱(33) 관리원이 공구함을 챙겨 들고 김 할머니네로 향했다. 수도관 상태를 살피고, 실리콘으로 세면기 틈새를 메우는 작업이 '뚝딱' 끝났다.

김 할머니 집에는 또 한 명의 손님이 와 있었다. 할머니 대신 청소와 빨래를 하고, 식사준비를 거들기 위해 방문한 '주부 돌보미'다. 주부 돌보미 사업은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언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는 도움이 되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관리소 직원들은 싹싹하고 돌보미는 일주일에 한 번 와서 반찬까지 해 주고 가니까 고맙고 좋다"며 "요새는 '어서 죽었으면' 하는 말은 안 한다"고 말했다.

임대아파트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많다. 사망한 지 한참 지나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로 시신이 발견되기도 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원들이 노인의 집을 방문해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관리원들이 장례절차 일체를 책임지기도 한다. 사망신고 같은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장례식장에서는 임시로 상주노릇까지 한다. 사망한 입주민 가운데 중국이나 옛 소련 동포의 유골을 고향의 가족에게 보내는 것도 관리원들의 몫이다.

관리소는 유일한 '분풀이 장소'

수서동 주공 임대아파트는 92년 10월부터 입주가 이뤄졌다. 올해로 입주 17년차. 14개동에 2천565호가 모여 산다. 지은 지 오래다 보니 보수할 곳투성이다. 관리사무소는 이날도 20여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주방에 물이 샌다", "난방이 안 된다", "화장실 전기스위치가 고장났다", "수돗물이 안 나온다", "퓨즈가 끊어졌다"…. 소소한 민원이 대부분이지만, 장애인이나 독거노인에게는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대형사건이다. 혹여 관리실 직원이 늦게 출동하기라도 하면, 난리가 난다. 관리사무소로 뛰어내려와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어야 직성이 풀리는 주민이 적지 않다. 가스비나 수도세가 전 달보다 많이 나왔다며 관리실에 찾아와 역정을 내는 주민도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가난 때문에 움츠리며 살아온 입주민들이 분풀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적 공간이다.

"직원들이 전기나 가스·수도 사용량을 수시로 점검합니다. 사용량이 과하다 싶으면 직접 찾아가 보일러 온도를 줄이기도 하죠. 그래야 입주자들이 관리비를 덜 내거든요. 종종 '이놈아 추워 죽겠는데 왜 줄여?' 하고 호통을 치는 분도 있는데, 관리비가 여러 달 밀리면 아파트에서 쫓겨날 수도 있거든요."
선종국 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난방비가 두 차례나 인상돼 주민부담이 커졌다"며 "난방비 정도는 정부가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지하엔 땅굴이 있다?

아파트 지하는 관리원들의 주요 근거지다. 기계실과 보일러실이 있기 때문이다. 지하 전체가 가스관이 지나는 통로로 연결돼 있어, 흡사 땅굴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이 든다. 황광연 과장은 보일러 전문가다. 그러나 보일러실에 들어올 때마다 착잡한 기분을 떨쳐내기 힘들다고 했다.

"기름치고, 닦고, 조여서 반짝반짝 윤이 나는 기계를 보는 게 기계 만지는 사람들의 낙이죠. 이렇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안 되는데…."
인력부족은 이곳에서도 문제가 된다. 입주민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정작 보일러실에 내려올 짬이 없다는 그는 "혹시 안전사고라도 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 주말에도 깊은 잠을 자기 힘들다"고 말했다.

임재욱 관리원도 한 마디 거든다. 그는 "나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있어 일하는 데 보람을 느끼지만, 열악한 노동조건과 인력부족 때문에 이직을 고려할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입사 5년차인 그의 월급은 135만원(실수령액) 정도. 보일러취급 기능사 자격증 수당이 포함된 액수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직원이지만, 그들은 스스로 '신이 버린 직장'에 다닌다며 씁쓰레했다.

아파트 지하에는 기계실과 보일러실 외에 '부조리한' 공간이 있다. 단지 내 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공연장'이 그곳이다. 드럼·키보드·기타 등 악기가 구비돼 있고 인테리어도 최신식이다. 그런데 이곳의 주인은 따로 있다. '살 만큼 사는' 강남부자들이 고급승용차를 몰고 와 악기를 치고 간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면서 사회복지관들이 수익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입주민들의 가슴은 두 번 멍든다.
축구로 유명한 도시 영국의 맨체스터는 19세기 사회주의자 엥겔스의 눈에 이렇게 비춰졌다.

"아무도 거리에서 노동자 거주지역의 실태를 포착할 수 없다. 노동자계급이 체계적으로 배제되고 부르주아지의 신경과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들을 그렇게 유연하게 감추는 것이 맨체스터처럼 잘 이뤄진 곳은 본 적이 없다."(F. 엥겔스, '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태' 중에서)

21세기 서울 강남의 한 켠에 솟아 있는 수서 임대아파트 근처를 오가는 사람들은 가난의 실체를 눈치 챌 수 있을까.
중산층의 신경과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들이, 이곳에서도 은폐돼야 할 대상은 아니었을까. 탈근대적 빈곤의 흔적이 역력한 임대아파트의 가난은 생생한 것이었고, 가난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노동의 존재는 다행스러웠다.


<매일노동뉴스 3월23일>


정부가 나서 '임대아파트 도우미' 늘려야
불황의 그림자는 임대아파트에도 드리워지고 있다. 주공 영구임대아파트 수서관리사무소의 관리비 징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72.2%였던 징수율이 2월에는 68.72%로 낮아졌다. 관리비를 내지 못하는 주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조금이 아닌 땀 흘릴 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서 주택공사 노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40억원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사업에 쓰기로 합의했고, 최근 주부 돌보미 사원 1천여명을 고용했다. 주부사원들은 이달부터 앞으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근무하며, 사원 1명당 10곳을 주 1회 방문한다. 하루 6시간씩 월 20일간 근무하는데 매달 6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주부사원들은 독거노인·장애인·어린이들에게 말 상대가 돼 주고, 청소·세탁·취사·목욕·심부름 등을 한다. 돌보미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입주민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특히 신빈곤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겐 인기있는 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부 돌보미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주부 돌보미 사업 대상의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며, 2순위는 차상위계층이다. 현행 기초생활수급자는 부양의무자가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자로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2009년 기준 1인 가구 월 49만845원, 2인 83만5천763원, 3인 108만1천186원) 이하인 사람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기준보다 1원이라도 초과하면 수급자격이 박탈되는데, 주부사원 급여 60만원은 단독세대의 최저생계비 49만845원보다 10만원가량 많다. 특히 소득인정액은 가구 구성원의 소득을 합산하기 때문에 주부사원을 통한 맞벌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사업의 혜택이 주로 차상위계층 가구의 주부에게만 몰리는 이유다.
때문에 정부가 관련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주부 돌보미 사업을 지속하되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관리비를 직접 지원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수급자 세대의 아파트 임대료는 월 4만2천500~5만580원. 전기·수도·난방비 등이 포함된 관리비는 하반기 3만5천원, 동절기 7만~10만원 정도다. 민간 분양아파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공기업에서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는 청년인턴을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근무하게 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선종국 주택관리공단 수서관리소 소장은 "아파트 관리원들이 가정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인력이 부족하다"며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을 보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회 기자

 
[현장분석] '종합복지서비스' 주택관리공단 아파트관리원
◇임대주택은?=임대주택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와 보증금이 저렴해 대표적인 서민 주거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50년임대·국민임대(30년)·다가구매입주택임대·5년임대·소규모임대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영구임대아파트는 정부 재정으로 건설된 정부 자산이다. 현재 전국에 19만호가 건설돼 있고, 이 중 14만호를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했다. 나머지는 SH공사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건설됐다.
영구임대아파트에는 기초생활수급자·유공자·장애인·새터민·철거민·청약저축 가입자 등이 입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은 26.37~31.32제곱미터(약 8~10평). 26.37제곱미터 넓이의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207만4천원에 월 임대료가 4만580원이다. 31.32제곱미터형은 보증금 246만3천원에 임대료는 5만580원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보증금과 임대료가 별도로 책정된다.
입주민들은 보증금과 임대료 외에 매달 관리비를 납부한다. 월 3만~3만5천원 정도를 고정적으로 낸다. 전기·수도·난방비는 별도다. 관리비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과 경비원 등의 인건비로 쓰인다.


◇주택관리공단의 지원서비스=주공이 지은 임대아파트는 주택관리공단에 의해 관리된다. 주택관리공단은 주공이 임대주택의 유지·보수 등을 목적으로 98년 설립한 자회사다. 공단이 설립될 당시 주공 소속 직원 1천719명이 공단으로 이적했다.
현재 공단 직원은 2천200여명. 이 가운데 본사 직원 80여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전국 270여개의 영구·50년·30년·외국인(미군) 임대아파트 단지 관리소에서 근무한다. 민간분양아파트 관리원들과 비교했을 때 공단 아파트 관리원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민간아파트 관리원들은 업무는 공용부문 관리에 한정돼 있다.
민간 관리원들은 주로 △경비·청소·승강기 용역관리 △보일러·변전실·오수정화조 등 주요시설물 운영 △계단·옥상·배수구·소화설비 등 공용부문 점검과 수리 △단지 쓰레기 처리 △관리비 조정·고지·정산 등의 업무를 한다. 이 같은 업무는 공단 관리원 업무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공단 관리원들은 공용부문 관리 외에도 △방과후 공부방△결손어린이 급식지원 △독거노인·장애인 세대에 도우미 서비스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망신고 등 행정처리 대행 △사회적 보호 필요자에 대한 관계기관 지원 요청 △우편물 수취와 택배업무 취급 등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불법 전매·전대를 방지하기 위해 분기별로 입주자 실태조사를 벌이고, 아파트 옥상 광고물 설치 등 별도의 수익사업을 벌여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차감해 주고 있다.
특히 민간아파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대별 보수서비스'의 경우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다. △막힌 변기·세면대·욕조·싱크대 뚫기 △수도꼭지 교체와 누수 처리 △전기시설 보수와 전등·스위치 교체 △도배·장판 △커튼 달아 주기 △못 박아 주기 등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인력부족과 열악한 노동조건=공단 아파트 관리원들의 노동조건은 일반 공기업 직원들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임금은 302개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인력부족도 고질적인 문제다. 전국 270여개 아파트 관리소마다 정원보다 1~2명 부족한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낮에는 각종 민원처리에 매달리고, 입주민들이 집에 있는 저녁시간엔 관리비 징수업무에 매달린다. 초과근무가 빈번하지만, 별도의 수당은 없다. 신변도 안전하지 않다. 사회적 불만을 품은 입주민에 의해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입주민들이 베란다에서 던진 물건에 머리를 맞아 식물인간이 된 직원도 있다.
김용래 주택관리공단노조 위원장은 "공단이 공기업 선진화방안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인력 구조조정의 우려는 늘 존재한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단에 효율성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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