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 25일 울산대에서 열린 한국산업노동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울산지역 노조활동가에 대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됐답니다.- 유형근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정병모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에게 “두 분 다 백발이 성성하신데 후배
어느 인터넷 언론인은 지난 19일 고 이남종 열사 추모제에서 정부당국을 비롯한 지배세력들에게 이번 “세월호 ‘사고’를 ‘사건’으로 키우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는 이미 ‘사건’이 돼 버렸다. 나아가 이 사건은 바야흐로 ‘사태’의 수준으
요즘은 도통 신문을 들추기가 싫어진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희생된 아이들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파서다. 또한 관련해서 쏟아져 나오는 온갖 비리·무책임·무사안일 소식들에 너무 화가 나서다. 나라 전체가 통째로 썩어 문드러진 기분이다. 도대체 성한 곳이 한 곳이라도 있단 말인가.우리 사회의 실권을 쥐고 있는
소년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의 이마에 돌팔매를 명중시켜 죽인 뒤, 그의 머리를 들고 있다. 구약성서 17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형상화한 작품인 셈이다. 그러나 웬일일까. 다윗의 표정은 승리감에 도취돼 있기는커녕, 오히려 회한에 찬 표정이다. 한편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골리앗의 머리는 처참함 그 자체다. 생명이 다 빠져나간 창백한 얼굴
무려 19살 차이 나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격정 로맨스’의 표피를 두른 채 예술을 둘러싼 상류층의 너저분한 비밀을 폭로하는 드라마 의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나 연일 화제가 되는 부분은 김희애가 연기하는 연봉 1억원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의 눈부신 ‘외모와 패션’에 대한 것들이다. “
은 감독의 가족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2008년 12월23일 아침 8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컴맹이었다가 감독에게 이메일 쓰는 법을 배운 아버지는 2008년 한 해 동안 43통의 이메일을 감독에게 보낸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난 뒤 감독은 “메일함에
진도 팽목항에 사람이 많았다. 카메라와 천막과 경찰 버스와 구급차가 또 많았다. 줄지어 선 장의차가 차례를 기다렸고 유족 긴급후송 딱지 붙인 택시 줄이 뒤따라 길었다. 죄인이 거기 많았다. 자식 앞세운 죄, 살아남은 죄라고 사람들은 고백했다. 유배지의 하루가 틀림없이 저물었다. 노랗고 붉고 푸른 빛을 하늘에 남겼다. 바다는 그 빛을 다 품어 고왔다. 물결은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로, 사회구성원으로, 기성세대의 일원으로 아이들에게 사죄합니다. 알게 모르게 ‘기레기’로 산 것은 아닌지.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4월 특별판 취재차 진도 팽목항을 다녀온 정기훈 기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신원미상자 인상착의를 알리는 방송
지난해 연말 철도 민영화 논란에 이어 최근 의료 민영화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 민영화가 아니라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철도 민영화는 아니라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의료 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가 영리추구
온 나라가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분노할 힘마저 없어 보입니다. 아니 한 신문이 정확히 지적했듯이 이건 나라가 아닙니다. 봉건왕조와 국민국가의 가장 큰 차이는 법과 제도를 통한 국가운영입니다. 상비군과 직업공무원 관료집단의 출현은 국가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호 사고를 통해 대한민
침몰선에 갇혀 살려 달라 아우성치는 승객들을 외면하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과 무책임한 승무원들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사형’까지 선고할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흉에 대해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점들이 있어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산업안전 분야에 불문율 같은 법칙, 즉 ‘하
-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는 부문장 명의로 매년 어린이날에 협력업체 자녀들에게 편지와 상품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날 아빠는 보내주지 않고 있네요. - 24일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SK브로드밴드가 각 센터에 지시한 업무공지를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IPTV 장애처리 강화를 확대 시행한다'고
- 민병욱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연일 화제인데요. 민병욱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역할은 통일·안보·국방의 컨트롤타워"라며 "자연재해 같은 거 났을 때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 민 대변인의 발언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기되는 '청와대 책임론'에서 발 빼기에 나선 것
"무리한 배차시간을 지키기 위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시내버스 운전원과 교통법규를 지키느라 배차시간을 위반하는 버스운전원이 있다. 두 경우 중 과연 누가 징계를 받아야 할까?"필자는 얼마 전부터 경기도 소재 한 시내버스회사에서 근무하는 버스운전 노동자에 대한 해고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과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책임진다고 하는 시
이 죄를 어떡하니이 죄를 어떡하니사랑한다고 말 잘 들으라고 가르쳐 놓고사랑한다고 착해지라고 가르쳐 놓곤그 말대로 했더니 이 지경이 되었구나그 말 곧이들었더니 일이 이리 되었구나이제와 생각하니 후회막급이고이제사 생각하니 잘못 가르쳤다얼마나 기다렸겠니얼마나 얼마나 기다렸겠니희망이 절망이 될 때까지사랑이 원망으로 바뀔 때까지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힘들었겠니두려움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생활임금제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생활임금제’란 지자체가 직접고용한 노동자 혹은 외주화하는 사업에 고용된 노동자가 법정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도록 조례나 계약에 규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현재 서울시 성북구와 노원구가 실시하고 있고, 부천시에서는
본지 4월23일자 6면 ‘대교, 여름휴가 7일에서 3일로 축소 논란’ 기사와 관련해 대교는 “대교 규정에 따르면 하계휴가는 7일이 아닌 5일이고, 휴가를 축소한 것이 아니라 휴가일수를 단체휴가 3일·개인휴가 2일로 나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교는 이어 “학습지 교사들이 개인휴가 2일을 쓰는 데 문제가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일주일 가까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다. 고교 2년생들이 갇혀 있는 배가 서서히 가라앉는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는 일은 일찍이 겪지 못한 일이다. 정부의 무능하고 부실한 대처에 분노하고, 늘어나는 사망자에 눈물 흘리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사태의 끔찍함과 더불어 국가가 시민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국민을 ‘멘붕&rsqu
- 세월호 참사로 해상노련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해상노련은 선원 6만8천명이 조직된 우리나라 최대 해상노동단체입니다. - 해상노련은 공식적인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요. 세월호 선원들이 노조로 조직돼 있지는 않지만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해상노련 역시 언론보도를 통해 사고 발생 원인을 추정하고
1.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이고, "승객들은 제자리를 지키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을 했다. 이것은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