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정규직 관리자가 무기계약직 사원에게 욕설과 반복적인 질책을 한 것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하고 개선지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례에 걸쳐 자체조사를 한 이마트는 “직장내 괴롭힘이 아닌 상호 갈등에 의한 다툼”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25일 마트산업노조 서울본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북부지청은 무기계약직 사원 A씨가 제기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 사건에 대해 “반복적 질책, 고압적 언사, 욕설 등은 직장에서 지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진정인의 신체적·정
게임회사 넷마블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2016년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이듬해 과로사를 인정받은 고인의 노동시간이 공개됐다. 발병 4주 전 한 주 78시간, 7주 전 한 주 동안 89시간 노동을 했다. 게임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출시일 직전 집중적으로 일하는 ‘크런치모드’ 문제가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이후 4년 사이 노조 불모지나 다름없던 IT·게임회사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포괄임금제 폐지도 잇따랐다.넥슨처럼 현장 노동자도 만족할 만한 근무환경 개선을 이뤄 낸 곳도 있지만, 노조가 설립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14조의10 3항의 규정은 장기간 단체협약 미체결로 인해 차기 교섭 시기가 확정되지 못함에 따라 신설노조 등 여타 노동조합의 교섭 참여 및 교섭대표로 선정될 기회가 지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어느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가 있는 경우 노조법 29조의2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기존 교섭대표노조의 지위는 어느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한 때부터 상실된다 할 것입니다.”고용노동부가 최근 르노삼성자동차㈜ 질의에 답변한 내용이다. 회시 내용을 요약하면 르노삼성차노조가 교
폭행·폭언이나 모욕 같은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이들이 2년 동안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중 절반은 그 직장 갑질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직장갑질119가 11일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2년을 앞두고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했다.지난 1년간 폭행·폭언, 모욕·명예훼손, 따돌림·차별, 업무외 강요, 부당지시 등 5개 항목 중 하나라도 경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직업병 전문조사 결과를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공단은 11일 “소속기관인 직업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직업병 전문조사 사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문조사 사례 검색서비스’를 1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직업환경연구원은 업무상 질병으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 신청된 호흡기 질환 중 근로복지공단 지사(지역본부)에서 연구원으로 자문의뢰를 한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업무관련성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사업장을 방문해 작업환경을 확인하고, 유해물질의 측정과 분석을 통해 노출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정부가 12일 중대재해를 일으킨 경영책임자와 기업을 처벌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지난해 463명의 목숨을 앗아 간 뇌심혈관계질환은 중대재해 범위에서 빠졌다. 건설 철거현장이나 공연장에서 참사가 일어나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엄벌은 불가능하다.정부부처 합동으로 지난 9일 발표한 시행령은 15개 조항으로 모법에서 위임한 △중대산업재해 직업성 질병 범위 △중대시민재해 공중이용시설 범위 △중대산업재해 안전보건확보의무 등이다. 모법에서 중대 산업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
근로기준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프리랜서나 개인 사업자로 꾸며 5명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한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권리찾기유니온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가짜 5명 미만 사업장 100호 공동고발과 공동고발 4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권리찾기유니온은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책임을 피하기 위해 5명 미만 사업장으로 위장한 사업장 100곳을 지난해 6월부터 이날까지 노동부에 고발했다. 60개 사업장의 법 위반 여부가 가려졌는데, 2곳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
노조전임자수는 지금보다 늘어날까, 현재 규모를 유지하게 될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노사 간의 샅바싸움이 시작됐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발족식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소관에서 경사노위로 이관된 뒤 열린 첫 회의다.상급단체 파견전임자 한도 포함 여부 쟁점교대제 사업장·특수고용직노조 전임자도 과제타임오프 제도는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유급 처리 노조업무시간을 법률로 정하는 제도다. 노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콜센터 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 LH주거복지정보(사장 이재영)가 전화상담 과정에서 민원인에게 폭언과 성희롱 피해를 입은 노동자의 병가 요청을 “업무와 관련이 없다”며 반려해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평소에도 사장이 노조를 공공연하게 무시했다고 주장했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사 노동자 A씨는 3월 전화상담 도중 민원인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당해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치료를 위해 병가를 요구했으나 회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사규 복무관리 지침 “업무외 부상·질병 2개월 내 인
7월6일부터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이 시행된다. 소방공무원·국공립대조교 등 지금까지 단결권이 박탈됐던 노동자들이 일제히 권리 찾기를 시작한다.5일 노동계에 따르면 공무원연맹 소속 소방안전공무원노조가 6일 오전 9시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한다. 이어 11시 국회 앞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공무원노조도 오전 10시 민주노총에서 소방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소방공무원의 온전한 국가직 전환과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노조도 소방청지부(소방공무원노조)를 설치하고 6일 노동부에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에만 법정 한도 이상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가 또 확대된다. 이번에는 고용허가서를 받고 2개월 넘게 이주노동자 입국이 지연돼 업무량이 늘어난 30~49명 사업장이 대상이다.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적용되는 5~49명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력 입국 지연으로 업무량 폭증시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5~29명 사업장은 2022년 말까지 노사합의로 8시간 추가 연장근로가 가능해 주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이번 조치는 30~49명 사업장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례와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한 곳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갑질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공공 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자체에서 중앙정부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4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가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17개 광역시·도에 접수된 직장내 괴롭힘 건수는 123건이다. 사건이 종결된 119건 중 74.8%가 취하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서비스법)이 27일 시행한다.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사업자를 지원해 부당계약을 방지하고, 택배노동자들은 6년간 사업자와 운송 위탁계약을 유지할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택배·배달 등 생활물류서비스가 법적으로 규정됐다는 의미도 있다. 화물차로 물건을 운송하는 택배서비스는 법적 근거가 미비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동차법) 시행규칙에만 간략히 명시돼 있었다. 생활물류서비스법이 제정되면서 택배서비스와 이륜차를 이용한 소화물 배송대행서비스는 법 테두리 안에 들어오게 됐다.사회적 대화를 하고 있는 배달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 시행 10년을 맞아 제도개선, 더 나아가 폐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사용자 선택에 의해 노조의 교섭권 행사가 좌지우지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강조하는 국제노동기구(ILO)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1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이날로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 10년을 맞는다. 이 제도는 사업장단위 복수노조 허용으로 교섭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재계의 요구를 국회가 수용해 2010년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반영해 도입됐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집행을 비롯해 노동안전 감독·정책을 담당할 산업안전보건본부를 다음달 1일 신설한다.노동부는 29일 “새로운 안전·보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노동부 내 산업안전조직을 산업안전보건본부로 확대·개편하는 ‘고용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기준·정책 수립과 감독·예방지원 기능을 맡는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겠다는 취지다.기존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을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5명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수고용직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유가 엄격히 제한되고 12개 직종 특수고용직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또 11월19일부터는 사용자가 노동자에 임금을 지급할 때 반드시 임금명세서를 교부해야 한다.28일 정부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제도가 올해 하반기 시행된다. 임금명세서에 임금 구성항목과 계산방법,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따른 임금 공제 내역을 기입해 교부해야 한다. 위반시 5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노조위원장을 표적감사하고, 부서장 갑질을 눈감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위원장은 감사 스트레스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25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노조(위원장 현대식)는 사용자쪽이 지난해 11월13일 단체협약 체결 이후 노조위원장을 같은달 17일부터 올해 2월10일까지 3개월여간 표적감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노조위원장은 병원에서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 진단을 받고 실명 위기에 놓였다.노조위원장, 감사 스트레스로 실명 위기노조는 사용자쪽이 회사의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다음달부터 5명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다. 2018년 3월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사업장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하다 3년4개월 만에 전면시행되는 것이다. 장시간 노동을 완화하고 과로사회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주 48시간(최대 60시간)을 허용했던 1953년 제정 근로기준법, 주 44시간(최대 64시간)을 허용했던 1989년 개정 근기법, 주 40시간(최대 68시간)을 규정한 2003년 개정 근기법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기간제·간접고용 노동자 41만5천602명(2017년 6월 기준) 중 20만5천명을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3년 후 비정규 노동자 18만5천명(90.3%)이 정규직화를 완료했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이들까지 포함하면 목표 달성률은 96%다. 그런데 노동자들의 아우성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정규직 전환 1단계에 해당하는 한국가스공사 비정규 노동자들은 전환 방식을 두고 사측과 4년째 논의 중이다. 노조가 결성되기 전인 2019년 3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노동자는 정규직 대상 업무를 결정하는 노·사
인천 계양구청이 동료 성추행 혐의를 받는 주정차 단속업무 수행 관리자에게 정직 3개월을 처분한 가운데 노동단체가 피해사실 조사 과정에서 구청이 복수의 피해자들에게 처벌 희망 여부를 묻는 식으로 압박 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23일 노동사회노·사발전연구소(노동권리보호센터)는 “가해자 징계만으로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재발방지 대책 및 피해자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계양구청에서 주정차 단속 보조인력인 ‘교통단속 서포터즈’로 일하는 A씨는 최근 관리자 지위에 있는 가해자 B씨에게 수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계양구청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