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있던 직장내 괴롭힘 금지 관련 근로기준법 조항에 가해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에게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행법에는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 조항이 없어 직장내 괴롭힘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이 의원은 개정안에서 고객·도급인과 같은 제3자가 가해자인 괴롭힘도 직장내 괴롭힘에 포함시켰다. 현행법은 사업장
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31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에게 직무중심 경력개발 경로를 추천해 주는 직무능력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2월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인이 교육·훈련·자격·경험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공단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력개발 경로를 추천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다른 사용자들이 어떻게 경력개발을 해 왔는지 분석해 최적의 방안을 제안한다.NCS 홈페이지(ncs.go.kr)에서 ‘통합직무능력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 경력경로 예시를 확인할 수 있다. NCS 홈
“새로 온 상사가 직원들에게 강제로 상납을 요구하고 수당도 마음대로 줍니다. 본인 집안일을 시켜요. 여직원들에게 자기가 술집을 차리면 치마 입고 서빙하라는 등 성희롱적 발언을 일상적으로 합니다.”“모든 직원이 기피하는 상사인 가해자는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무슨 생각으로 회사 다니냐’ 등 모욕은 일상이고, ‘입술이 왜 이렇게 빨갛냐’ ‘치마 길이가 너무 짧다’ 같은 성희롱도 서슴지 않습니다.”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7명은 직장갑질도 동시에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정규직이 된 공공기관 노동자 3분의 2가량이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됐다. 그런데 정규직 전환용 자회사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회사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자회사 특성상 노동자 처우개선이 힘들다거나, 자회사 쪼개기 과정에서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체계가 제각각이 됐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민간에까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
올해 7월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특수고용직은 산재보험 적용 14개 직종과 방과후강사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을 우선적용 대상으로 명시하고 ‘시행 후 2년 이내 전면적용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우선적용 대상에서 빠지는 가사노동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28일 한국노총과 ㈔한국가사노동자협회에 따르면 고용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논의하는 ‘고용보험제도개선TF’에서 이런 내용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고용보험 우적적
우리나라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시 지키기로 한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 전문가 패널이 “한국이 협정문을 위반한 바 없다”고 판단했다. 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해 한국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 패널 “한국 정부 비준 노력” 보고서 제출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EU FTA 전문가 패널 보고서 결과를 브리핑했다. 유럽연합은 한국이 ILO 기본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한·EU FTA 조항(13
정부가 공공돌봄에 기여한 저소득 방문돌봄서비스 노동자에게 한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나치게 가혹한 소득요건을 제시해 비판을 사고 있다. 2019년 연소득이 1천만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도록 정해 월평균 100만원 소득자도 신청할 수 없게 했다.공공운수노조 재가요양지부는 21일 “부족한 재원에 지원 대상을 줄이려는 기색만 역력하다”며 “코로나19 기여도 아니고 소득감소도 아닌 정체불명의 지원 기준”이라고 비판했다.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방문돌봄종사자 한시지원금 지급 정책을 발표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노동자는 15일 기준
고용노동부가 직장내 괴롭힘 예방과 피해노동자 보호를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제도개선 권고에 ‘일부 수용’ 의견을 회신했다. 인권위는 20일 회신 사실을 공개하며 직장내 괴롭힘을 막기에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인권위는 지난해 7월 △제3자에 의한 괴롭힘에서 노동자 보호 △4명 이하 사업장으로 적용 확대 △행위자(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규정 도입 △직장내 괴롭힘 예방교육 의무화를 노동부에 권고했다.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해 사업주 보호조치 대상을 현행 고객응대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하겠다”며 “4명 이하
6개월 단위 탄력근로제와 정산기간 1개월을 초과하는 선택근로제를 운용할 때 재난 예방·수습 같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근로일간 11시간 휴식시간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고용노동부는 최근 탄력근로제·선택적 근로시간제 운용방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의제별위원회인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2019년 2월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안착을 목표로 탄력적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합의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되, 3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방과후학교 강사를 고용보험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전제로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가 방과후학교 강사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고용보험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국회를 통과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에 따라 시행일은 올해 7월1일이 될 전망이다. 개정 고용보험법은 특수고용 노동자에게 올해 7월부터, 플랫폼 노동자에게 내년 1월부터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1월 이후 직장인 중 17.2%가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을 경험했다는 비정규직의 응답 비율이 정규직의 9배에 달해 고용형태에 따른 격차도 계속 커지고 있다.17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달 22~29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직장생활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7.2%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15.1%가 실직을 경험했던 것보다 늘
지난해 임금체불 총액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속에서도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감소가 지속하도록 설 명절을 앞두고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임금체불 총액은 1조5천830억원이다.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1조7천217억원)보다 8.1% 감소했다. 지난해 체불 인원은 29만4천312명으로 전년도(34만4천977명)대비 14.7% 줄었다.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체불액은 3천281억원으로 2019년 대비 35.9%나 감소했다.노동부는 “경기악화에도 임금체불이
한국노총과 가사노동자협회· YWCA돌봄과살림위원회가 14일 국회를 찾아 가사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안 처리를 간곡히 호소했다. 21대 국회에는 가사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안 3건이 계류 중이지만 논의는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다.국회가 법안 처리를 미적거리는 사이 법의 진공상태에 있는 가사노동자는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생계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협회에 따르면 외환위기에 부도로 가계가 파산하고 이혼한 후 가사노동을 하며 홀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김아무개씨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수입이 반토
서울 강동구청에서 불법 주·정차 민원을 접수하던 공무원 A씨가 지난 6일 강동구 광진교에서 투신 후 실종된 일이 공무원 사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A씨가 스스로 생을 등진 원인이 민원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A씨 가족은 “민원을 들어주는 일이 힘들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했고, A씨 상사는 “민원인들에게 ‘왜 내 차를 단속했냐’며 욕을 먹는 일이 많았다”고 증언하고 있다.현장 공무원들은 “내게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이라며 안타까워한다. 악성 민원이 거듭하면서 정부가 2018년 만든 대응 매뉴얼이 있긴 하지
이달 16일 이른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년6개월을 맞는다. 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직장갑질을 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8~9명은 직장갑질 가해자를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2일부터 29일까지 만 19~55세 직장인 1천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지난 1년간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은 34.1%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갑질 경험은 비정규직·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안이 12월 임시국회 회기에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선 입법 후 비준’ 방침에 따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등을 개정했지만 여당은 이후 단계인 비준안 처리에 소극적이다. ILO 기본협약 비준은 없고 노동시간 유연화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임시국회 비준안 처리 사실상 물 건너가5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ILO 기본협약 비준안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12월 임시국회는 8일 종료한다.정부는 국내법을 먼저 정비하고 ILO 기본협약을
소프트웨어산업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도 올해 7월부터 산재보험을 적용받는다.5일 고용노동부는 “국무회의에서 소프트웨어 프리랜서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7월1일 시행된다.정부는 2008년 7월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콘크리트믹서트럭(레미콘트럭) 운전자·골프장캐디 등 특수고용직 4개 직종에 산재보험을 적용했다. 이후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14개 직종이 적용받고 있다. 7월1일부터 소프트웨어 프리랜서가 포함되면서 산재보험 적용 특수고용직 직종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아파트 경비노동자에 대한 괴롭힘 금지를 반영하도록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공포·시행된다.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시·도지사가 정하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과 개별 공동주택단지가 정하는 관리규약에 ‘공동주택 내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의 금지 및 발생시 조치사항’을 반영하도록 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시·도지사가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거가 되는 관리규약 준칙을 정하고, 공동주택 단지별로 관리규약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도지사는 4월5일까지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괴롭힘
코로나19 대유행이 1년째 지속하면서 부실한 사회안전망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올해 달라지는 고용·노동 제도는 구멍 난 사회안전망을 바느질하는 정책이 많다. 3일 가 새해 달라지는 노동 제도를 짚어 봤다.◇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회안전망 손질=올해부터 파견·용역업체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공항과 면세점 같은 위기업종에서 일하는 용역·파견 노동자들은 그동안 실업 위기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없어 퇴사하고 실업급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 확산 1년이 돼서야 개선하
코로나19가 촉발한 고용충격은 사회안전망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계속하는 충격파 속 올해 최대 노동현안은 플랫폼·특수고용직 대책이 될 전망이다. 올해 ‘주목할 인물’에는 지난달 당선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위에 올랐다.가 지난달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올해의 주목할 노동이슈와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 참여자들은 올해 주목할 노동이슈와 주목할 인물을 직접 썼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 ‘주목’주목할 노동이슈 1위는 ‘플랫폼·특수고용·비정규직 노동대책’이다. 응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