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가 명확한 데다 영장심사 과정에서도 관련 증거가 상당하다는 1차 판단이 내려진 만큼 검찰이 즉각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대 노총과 지식인선언네트워크·경제개혁연대·
코로나19로 나타나고 있는 재난불평등에 맞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 조성에 나섰던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3개월간 모금활동을 통한 기금 조성을 마무리했다.4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따르면 5월1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 조성을 지난달 31일 종료했다. 3개월간 조성된 기금액은 5천739만7천409원이다. 이 중 직접이체는 263건으로 4천249만8천9원, 파업연대기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기후원을 약속한 참가자는 100명으로 1천489만9천400원이다.코로나19 노동재난
‘김치녀, 급식충, 짱깨, 똥남아….’ 국가인권위원회가 모욕형 혐오표현이라고 지적한 단어들이다. 인권위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성별·장애·종교·성적지향·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이 같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해 상대방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안내서를 전국 초·중등학교에 배포했다. 인권위는 4일 “교육현장에서 혐오표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서와 해설서,
‘청년·노동·인권’의 가치를 녹여 낸 두 개의 공연 와 이 8월 전태일기념관 유튜브 채널(youtube.com/c/bytaeil)로 선보인다. 3일 전태일기념관에 따르면 두 작품은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2층 울림터(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관객 온라인 공연
“회사 대표의 괴롭힘과 성희롱에 인간 이하 대우를 받다가 결국 못 참겠다고 말을 하자, 회사는 저를 내보내기 위한 온갖 괴롭힘을 자행했습니다. 야근을 밥 먹듯 해도 수당 한 번 받은 적 없었고, 아파도 병원 한 번 못 갔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ㄱ사 사무업무 직원 A씨) “입사 이후 시시때때로 (원청) 상사에게 성희롱을 들었습니다. 상사는 직책이나
최근 ㄱ사는 A씨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7월부터 매주 한두 개씩 총 10개의 연차를 소진하라고 요구했다. 연차가 없으면 무급으로 쉬라는 이야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부서에 일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회사 매출이 줄어도 A씨가 속한 팀은 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회사는 일이 줄어든 다른 부서와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강제연차에는 단서도 붙었다. 금요일과 월요일에는 연차를 붙여 쓰지 못하고, 팀 안에서는 2명까지만 같은날 연차를 쓰도록 했다. 업무가 많아 일을 쉬지 못하고 출근해도 연차에서 차감한다는 말도 했다
장시간·고강도 노동으로 택배노동자 죽음이 잇따르자 7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 올해만 해도 택배노동자 4명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대책위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대책위에 참여한 택배연대노조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이
가습기 살균제를 쓰다 폐질환 등을 진단받고 사망한 사람이 1만4천여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7월까지 정부에 접수된 사망자 수는 1천500여명으로, 이번 조사에 따른 추정치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소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이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본질에 다가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판 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러다임 전환인데, 정부가 발표한 정책들은 지난 보수정부가 추진했던 개발국가 산업정책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비판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여연대·민주노동연구원·코로나19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국민 10명 중 7명은 기업이 소비자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참사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다수가 동의했다.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19일 ‘참사유발 기업의 처벌수위와 검찰·법원 등 사법부 판단에 대한 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국민 1천510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했다.“우리나라 기업이 소비자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항목에 동의하는 국민이 70%나 됐다. 전 계층과 지역에서 “그렇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과 녹색병원(원장 임상혁)이 산재보험 보장이 어려운 노동자를 위해 진료비를 지원한다.녹색병원과 서비스연맹은 지난 15일 취약직종노동자 진료지원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맹과 녹색병원 발전위원회가 조성한 기금은 조합원과 그 가족들의 진료비·종합건감검진비로 쓰인다. 연맹과 산하 26개 노조가 일시후원금과 매달 정기후원금을 모아 2천1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사업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내인 연맹 조합원이나 연맹 산하 노조가 추천한 노동자다. 이들은 재해 및 질병 치료비 중
“50년 전 풀빵으로 연대를 외쳤던 풀빵연대를 실천하고 있나요? 높은 곳에서 내려와 낮은 곳을 봅시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이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이면 국회 청소노동자에게 장미꽃을 건네던 노회찬 정의당 의원, 그의 기일을 일주일 앞둔 15일 오전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이 전태일다리 위에 섰다. 전태일50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기업 돈벌이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뜨겁다. 15일 보건의료단체연합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의료 돈벌이 기업 지원 방안은 넘쳐 나지만 시민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공의료 뉴딜 사업은 단 한 줄도 없다”고 혹평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지나치게 위험하고 안이한 뉴딜 계획을 내놓았다는 판
애도의 시간은 가고 진실의 시간이 다가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엄수됐다. 이날 오후에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진실의 시간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2차 가해와 정치공방 등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유족 대표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 박 시장 장례위원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이 이달 25일 문을 연다. 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정세훈)는 충남 홍성군 고아천읍 울림리에 노동문학관을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정세훈 위원장은 “지난 5월6일 착공식을 하고 건축에 들어간 뒤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현재 건축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동료 문인과 지인들 등 주변 분들의 응원과 격려·지원 덕분”이라고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사회적경제 울타리로 뭉쳤다. 가사노동자·대리운전기사·문화예술인·보조출연자·번역노동자들이 참여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가 7일 발족했다. 이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플랫폼·프리랜서 위원회를 만들고,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배달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노동단체에 이어 사회적경제 조직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조직화가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노동법·사회보장제도 사각지대 해소참고인 아닌 주체로 참여하겠다”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가 이날 오전 국회 소
이달 16일이면 직장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직장갑질을 경험했고, 신고는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19~25일 19~55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
서울시가 4일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집회 강행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현장 채증조치·참여자 고발·확진자 구상권 청구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은 2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4일 집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공문을 통해 집회규모 축소 용의도 있다고 전달했는데도 집회금지를 통보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지방자치단체의 집회금지조치는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가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접어들면서 확산했다. 서울시가 내린 도심 내 집회 제한
범여권 국회의원 18명과 노동·시민단체가 검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를 촉구했다.양대 노총과 경실련·참여연대·민변 등 노동·시민단체, 지식인선언네트워크, 더불어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 의원 18명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단 및 불기소 의견을 낸 것은 수많은 증거를 무시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수사심의위 권고는 불법적 승계를 위해 주가를 조작하고, 회계장부를 분식하고, 이 모든 증거를 은폐한 행위를
“저를 비롯한 헬기에 탑승한 대원들이 만약 세월호 내에 승객들이 350명 또는 450명이 있고, 그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월호 선내로 들어가서 승객들을 밖으로 나오도록 했을 것입니다.” 2014년 6월7일 해양경찰 항공기 B511호기의 기장 양아무개씨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