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27일 시행된 지 2년을 맞았다.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낸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규정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목적으로 정해진 법률이 법원에선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 는 5차례에 걸쳐 검찰 기소와 법원 판결을 분석해 법 적용의 한계와 개선점을 모색한다. ① 전면 시행됐지만, ‘솜방망이 처벌’ 과제② ‘후진국형 재해’ 대부분, 법원은 ‘피해자 과실’③ 법원도 입법취지 주목, ‘적당주
21대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진보정당들은 공동대응을 이야기한다. 다만 가시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가치에 기반한 선거연합정당을, 진보당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진보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최대진보연합을 주장하고 있다.핵심은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당이라는 단일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느냐다. 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김준우(45)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47) 진보당 상임대표를 만나 대담을 가졌다. 이들에게 진보정당이 단일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가능성과
올 한해 노사정은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노동현안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일부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입법이 성사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도 노동현안으로 대두할 전망이다.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은 양대 노총 위원장이다.가 지난달 노사정·전문가 100명에게 2024년 주목할 노동이슈와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다.노조법 재개정, 중대재해처벌법·노동시간 의제화 예상응답자들은 올해 주목할 노동
2023년 한해도 저물어갑니다. 의 올해를 관통하는 단어는 속도와 소통입니다. 지면을 다음날 인터넷신문 에 그대로 옮기던 것에서 벗어나 실시간 온라인 보도에 주력했습니다. 물론 지면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독자라면 눈치채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습니
한국노총(15명)△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이옥남 한국노총 전략조정본부장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 당선자 △최장복 KT노조 위원장 △최철호 전력연맹 위원장 △황인석 화학노련 위원장민주노총(15명)△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당선자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당선자 △김형수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퇴행과 노조 탄압·배제는 10대 뉴스 순위권 바깥에서도 주요 키워드였다.‘시럽급여’ 논란이 20표로 14위에 올랐다. 정부·여당은 지난 7월 고용보험기금 고갈,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 등을 이유로 실업급여 하한액 삭감 또는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시럽급여’ ‘샤넬 선글라스’ 등 조롱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단시간 노동자가 받는 실업급여를 대폭 축소했다. 여론의 반발이 크자 취약한 단시간 근로자 실업급여부터 손질하는 모양새다.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검찰에 고발한
1월9일 고용노동부 ‘노조회계 투명화’ 업무계획 대통령 보고12일 서울행정법원 CJ대한통운 원청 사용자성 인정17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재선18일 국가정보원 민주노총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19일 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양대 노총 건설노조 30여곳 압수수색2월2일 노동부 ‘상생임금위원회’ 발족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조법 2·3조 개정안 의결27일 조선업상생협의체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3월6일 노동부 ‘주 69시간 논란’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예고14일 윤석열 대통령 “주
올초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노동개혁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출발점은 노사법치주의”라고 말했다. 정부는 노동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노조를 개혁 대상으로 지목했고 노사법치주의 칼날은 주로 노조를 향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한 정부는 올해 건설노조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이어 나갔다. ‘건폭몰이’ 수사 한복판에 있던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는 노동절 분신해 숨졌다.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에 노동계는 ‘정권퇴진’ 또는 ‘정권심판’ 구호를 전면으로 내세웠다.국회 문턱 넘은 노란봉투법, 거부
“먹고 살려고 노조에 가입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시켜 달라”노동절인 5월1일 분신한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유서 중 일부다. 그는 지난해 12월 건설노조에 대한 정권 차원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경찰조사를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가 적용됐다.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고 관철한 행위,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노조 전임비 지급 요구를 정부는 공동공갈이라고 몰아 붙였다. 건설노동자가 만들고 안착시켜 온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귀를 닫은 정부 앞에 고인과 함께 일한 건설업체
‘산재 카르텔’이 논란이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산재 추정의 원칙’과 ‘산재 환자 전용 특별수가’ 도입 등이 산재 부정수급자 증가, 산재기금 부실화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했다. 고용노동부는 국감이 끝난 직후 근로복지공단 특정감사에 나섰고 공단은 경영 적자 때문에 ‘부정한’ 특별수가를 개설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리고 있다.노동부는 지난 13일 “산재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감사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감사 범위도 “산재승인 및 요양 업무 전반의 제도·운영상 적정성”까지 넓혀 광범위하게 살피고 있다. 최종 감
“동료지원가 일은 … 나를 인정해 주고, (다른 동료지원가들이) 나를 동료로 생각해 주고 그러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노동으로) 인정받는 거예요.”피플퍼스트서울센터의 동료지원가 박경인(29)씨는 자신이 이 직업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타인에게서 인정받기도 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기도 했단 의미일 터다. 발달장애인인 경인씨는 일 경험이 많다. 공항에서 바리스타로 일해 보기도, 마트에서 박스를 정리하는 일도 했다. 복지관에서 청소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경인씨에게 ‘진짜 노동’이 돼 주지 못했다. 중증장애인인 경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사회적 대화에 대한 민주노총 내의 인식은 판이하다. 사회적 대화 양상은 두 갈래다. 우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다. 1997년 출범한 옛 노사정위원회의 후신인 경사노위에 대해 199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격차지수는 0.680으로 146개국 가운데 105위를 기록했다.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 114위를, 교육 성취 부문에서 104위에 머물렀다.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기후위기의 당사자로 호명되는 노동자는 우리 사회에서 손쉽게 피해자의 지위를 갖는다. 자본과 노동의 구도 아래 기후위기의 진범은 대규모 에너지를 소비하는 자본이다. 이에 고용돼 열심히 일했을 뿐인
민주노총 임원선거를 맞아 가 정파 활동가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재를 물었다. 그들의 대답을 6차례에 걸쳐 듣는다.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은 815만6천명이다. 임금근로자 2천172만4천명의 37.5%를 차지한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통계청 자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한때는 민주노조운동이 수단이자 목적이었다. 민주노총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 아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토론이 활발했다.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이달 22~26일 입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선거전은 이미 뜨겁다. 후보진영은 ‘정파’로 갈라져 있다.노동운동 내부의 토론이 과열된 때도 분명 있었다. 사상논쟁, 전략논쟁
논쟁: 길을 묻다① 최저임금은 유효한가② 비정규직 철폐 또는 차별 시정③ 기후위기와 노동운동의 탈성장④ 여성주의는 노동운동과 만났을까⑤ 사회적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⑥ 전국결집·전국회의·평등의길 인터뷰 매년 통계청은 전년도의 가계 자산과 부채, 소득, 지출을 파악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다. 많은 통계자료 가운데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원천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조사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자료(2022년 조사)를 보면 소득 1분위의 경상소득은 1천323만원, 소득 5분위의 경상소득은 1억4천973만원으로 11
중증장애인 10명 중 8명은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문제는 이같은 중증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이 10년째 동결 수준이라는 점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을 포함한 비율이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13년부터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10년간 한 번도 25%를 넘긴 적이 없다. 지난 2020년 62.7%로 급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