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부터 작업량와 출·퇴근 시간을 감독 받는 등 종속적 관계에서 일했다면, 도급계약자도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직원 2명의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기소된 A섬유업체 대표 박아무개(46)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작업일정, 작업량 등에 관해 지
법원이 또 SK(주)와 도급업체간의 용역계약에 대해 ‘위장도급’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41민사부는 SK(주) 본사 사옥 시설관리 및 운영 등을 도급해온 (주)인플러스 노동자들이 지난 2005년 제기한 ‘종업원지위확인소송’에서 지난달 12일 SK와 인플러스 노동자들 사이에는 직접 근로계약관계가 존재한다고 선고했다. “SK와 인플러스
직업훈련기간도 근로기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퇴직금 산정 시 이를 반영해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광주지방법원 제7민사부(판사 구길선)은 조선건조업 회사에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용접기술자로 일한 A씨가 제기한 퇴직금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회사측은 취부 및 용접기술자를 채용하려 했으나 A씨가 이와 관련한
지난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비정규직법 시행령에는 파견·도급 구별 기준이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대신 노동부는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에 넣으려 했던 내용과 같은 지침을 만들어 검찰과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하지만 기존 파견·도급 기준에 대한 노동부 고시보다 대폭 완화된 내용을 지침에 넣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법률원은
지난해 경인지역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위반사례가 증가하는 등 근로조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인지방노동청(청장 박종철)은 지난해 근로기준법 위반신고사건, 산업재해발생율, 사업장 예비점검시 법위반적발건수 등 3개 분야에 대한 노동관계법 위반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인지역 근로기준법 위반신고사건은 2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난달에 대한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기로 약정하고, 이에 따라 매달 퇴직금 명목의 돈이 포함된 월급을 지급한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으로서의 효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적법한 중간정산’으로 인정될 수 없다. 인천지방법원은 타워크레인 기사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소송에서 “A씨가 회사로부터 매월 퇴직금 명목
분회의 노조전임자가 산별노조 행사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7일 대법원(재판장 대법관 김황식)은 민주택시노조(현 운수노조 민주택시본부)의 단위사업장인 충효택시분회 전임자 강아무개 씨가 산별노조 행사에 참여했다 머리를 크게 다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기간제법과 파견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앞두고 노사정이 얼굴을 맞댄 날은 지난 13일과 16일. 당초 노동부는 지난 12일 두 법안 시행령을 입법예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가량 시기를 미뤘다. 노동부가 노사 당사자 의견을 듣기로 결정한 것이다. 두 번의 노사정 실무협의회에서는 노사간 입장차가 뚜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 양대노총은 비정규직 관련법(기간제법 및 파견법) 시행령에 대해 “비정규직 확대 우려가 있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기간제의 전문직 종사자 부문과 파견제의 직업분류 체계개편에 따른 파견대상업무 확대는 비판의 핵심 대상이 됐다. 양대노총은 이 모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양대
새로운 사실이 하나씩 알려질수록 그간 노동계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 17일 윤곽이 드러난 기간제법과 파견법 시행령(안)이 그렇다. 기간제법 시행령(안)은 비정규직으로 계속 고용할 수 있는 예외 업무를 대폭 늘린 게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 새로 드러난 파견법 시행령(안)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현재 26개인 파견대상 업무를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올 7월부터 시행되는 기간제법 제정안과 파견법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이 노동부와 노·사 단체간 협의 과정에서 노동부가 제시한 시행령(안)을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반발했다. 현재 노동부는 노·사 협의를 끝내고 시행령을 다듬는 마무리 손질 작업에 들
신문배달사원은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11일 서울행정법원(판사 박광우)은 신문대금 수금 후 신문보급소로 귀환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외상성 뇌출혈 등의 진단을 받은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문배달원 A씨가 사용자의 아무런 지휘·감독을
ⓒ 매일노동뉴스 법원이 지역건설노조 간부에 대해 공갈협박죄를 인정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단체교섭 당사자로서 원청업체의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원청업체에 대한 지역건설노조의 단협 요구는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노조 업무의 일환’이라고 판시했다. 법원은 또 지역건설노조가 건설현장의 환경, 산업안전 문제에 대한 고발 내지 고
하청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첫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노조가 만들어진 사내하청 업체는 계약이 해지된다’는 제조업 현장의 ‘공식’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특별5부(재판장 최은수)은 11일 원청회사를 사내하청 노동자의 노조법상 사용자 지위를 인정하는 이례적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은
앞으로 부당해고 구제명령 불이행시 최고 2천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을 물게 된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부당해고 구제명령 불이행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산정기준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고, 정직, 휴직, 감봉, 전직 등 위반행위의 종류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이는 지난 1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회사의 일방적인 이유로 직원을 다른 계열사로 전직시킨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11일 서울고법 민사9부(이인복 부장판사)는 대기업 계열사인 S카드업체 전 직원 이모씨 등 3명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전직시켜 기존 회사에서 못 받은 퇴직금을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6천215만여원을 주라"며 원고 일부승소
노동부는 11일 현재 기간제법과 파견법 등 비정규직법 시행령 초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까지 사실상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예고는 오는 19일쯤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부처협의를 열어왔다. 노동부는 이 회의에 ‘초안(내부안)’을 마련해서 제출했다. 초안의 내용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확인되
지난 2004년 파견법 개정안은 비정규직을 둘러싼 2여년간 노·사·정 힘겨루기의 촉매제가 됐다. 당시 정부는 현행 26개 업종에 한해 파견을 허용하는 포지티브 리스트를 없애고 대신 일부 금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파견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파견기간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1년 늘리고 중간에 휴지기간 3개월을
파견법 시행령이 정부가 내부적으로 마련한 초안대로 확정될 경우 파견 노동자 수에는 어떤 변동을 줄까. 현재까지 정확한 수치가 추산된 바는 없지만 각종 연구자료 등을 취합한 결과 약 3만명 정도의 파견노동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견 노동자 수가 약 8만명이므로 시행령 개정으로 무려 39% 정도가 증가하는 셈이다.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한국
현재 26개 업종에 한정된 파견허용업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하 파견법)에 따라 시행령을 마련 중이다. 노동부는 11일 현재 시행령 초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조만간 노·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빠르면 19일쯤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