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18일 국회와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운동 금지 연령 하향·삭제 같은 청소년 참정권 확장할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선거운동 연령 기준뿐만 아니라 주민투표·주민소환 같은 지방자치제도 관련 연령기준 하향, 모의투표 허용과 모의투표 시행을 위한 교육관련 지침, 유의사항 개발 등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증진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난달 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정부에 연령 기준 개선을 권고하고, 국회에 관련 법률안 처리를 촉구하는 의견표명을 하기로 의결했다.인권위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청소년 참정권 확대 관련 법안을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나라 노동자는 생존권 투쟁을 하면서도 집회·시위의 자유는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열린 ‘2021년 한국인권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한국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다.민변은 개별적 근로관계 평가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고용불안정을 우선으로 꼽았다. 직장갑질119와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올해 1월 발표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노동자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실직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국민연금에 투기자본 MBK파트너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자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을 포함해 40여개 노동·시민·사회가 모인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MBK에 대한 투자중단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대책위는 “국민연금은 대부분의 투자에서 투자대비 4~5%대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대체투자해 왔는데 유독 MBK에만 10%대의 고수익을 요구하면서 계약을 체결해 해당 사업장에 이중삼중의 고통을 안
옥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반 국민보다 기후위기를 훨씬 더 체감하고 우려하고 있지만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정책 수립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산업과 계층이 없도록 노동자 참여권 보장과 세밀한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10층 인권교육센터에서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과 국내·외 정책 동향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옥외 노동자 “기후위기로
노동·시민단체 1천90곳이 모여 만든 ‘퇴행적인 오세훈 서울시정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공식 발족했다. 이들은 “시민의 힘으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사유화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시민행동은 발족선언문에서 “과거에서 온 오세훈 시장은 미래의 서울시민에게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며 “그는 지금의 상황을 ‘서울시 바로 세우기’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지난 9월 ‘서울시 바로 세우기 가로막는 대못’ 발표문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 10년간 시민단체에 지원한 보조금과 민간위탁금
불평등끝장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이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과 비정규 노동자 고용안정을 비롯한 13개 정책과제에 대한 주요 대선후보자들의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불평등끝장넷은 빈곤·돌봄·의료·주거·노동 분야에서 활동하는 95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불평등 해소와 국가책임 강화를 기치로 유권자 운동을 하는 대선대응 기구다. 지난 9일 발족했다.불평등끝장넷은 공개질의서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정규직수와 비율,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비정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 개정안 통과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권과 노동·시민단체가 재벌 세습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복수의결권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양대 노총, 참여연대 등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산자위에는 벤처기업 창업주의 경영권 보호와 투자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계류
병원에서 일하는 A씨는 월급을 받고 나서 야간수당과 휴일수당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병원에 연락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월급명세서도 주지 않아 확인할 길이 없는데, 신고하면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지난 9월 직장갑질119로 들어온 제보 사례다.A씨처럼 월급명세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신고센터가 만들어진다. 직장갑질119는 22일부터 임금명세서를 허위작성하거나 교부하지 않은 사건들을 신고받는 ‘월급도둑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월급도둑 신고센터는 지난 19일 임금명세서 교
여성계가 거대 양당 대선후보들이 성평등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8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성평등 국가를 만들어 갈 대통령을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여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은 여전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면접에서 성차별적 질문을 받고 탈락하거나 배치와 승진, 임금에서 차별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외려 여성의 몸에 대한 폭력을 양산하고 확산했다”고 꼬집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거대 양당 대선후보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운영위원장 연성만)가 25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희망나누기는 익명의 기부자가 2019년 6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이사장 문국주)에 3년간 1억원을 지원하며 시작한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사업이다.13일 행사를 여는 희망나누기는 민주화 학생운동(유신·5공화국·90년대)과 민중운동(노동·농민·빈민 등)에 헌신한 이들의 유자녀, 현재 병환을 앓고 있는 본인에게 지원한다. 희망나누기쪽은 지원사업을 이어 오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첫 희망나누기는
청년이 원하는 정책을 2022년 대선 의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년단체가 출범했다.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청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출범식을 열었다.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는 청년유니온과 청년참여연대·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등 39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이들은 청년의 삶과 고민을 모아 정책을 마련해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후보자들의 의견에 대한 평가를 발표하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고민 공론장’을 만들어 노동·주거·기후·지역·젠더 등 영
차기 대통령이 이뤄야 할 사법개혁 과제 1순위에 ‘사법행정의 민주화’가 꼽혔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센터는 17일 이런 내용의 ‘20대 대선 사법개혁 10대 과제’를 발표했다.민변은 “한국 법원의 사법행정구조는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중앙집권적 피라미드형 관료구조”라며 “법관 보직 등 인사권·평정권 등 방대한 사법행정에 대한 총괄 권한이 대법원장 1인에 집중돼 사법농단 발생의 원인이 됐으며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을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이어 “사법행정은 재판의 독립과는 달리 법관만이 수행해야 하는 독점
전태일재단(이사장 이수호)과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김대훈)가 사회연대사업 협약을 맺고 불안정고용 노동자와 방송사 비정규직, 사회활동가, 취약계층 지원에 함께하기로 했다,재단과 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사회연대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노조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조합원 9천197명과 임직원이 모금한 6억8천642만원 중 3억원을 전태일재단과 함께 사회연대사업에 쓰기로 결정했다. 재단과 노조는 △고용불안 노동자 적립형 공제사업 △방송사 청년비정규직 지원사업 △사회활동가와 취약계층 지원사업 △
국내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주한미얀마노동자지원센터가 2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주노동자 노동·인권운동 단체들이 함께 꾸린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15일 “이주민 당사자 운동의 미래 지향적 활동을 선도함으로써 이주민 당사자 운동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주한미얀마노동자지원센터를 2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19년 설립한 지원센터는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공동체 활동가 등이 만들었다. 이주민 인권·노동권 개선과 자국민 보호, 자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구호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미얀마 민주화 운동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가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운영사 비알코리아㈜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화섬식품노조와 시민대책위는 15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던킨도너츠 식품위생 위반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던킨도너츠의 식품위생 위반 사실은 지난 9월 공익제보자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에는 도넛 반죽에 천장에서 떨어진 듯한 기름때와 도넛 시럽을 입히는 설비에 곰팡이로 의심되는 물질이 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주거·고독사·일자리 등의 의제를 대선에서 전면화하기 위해 청년 당사자들이 공동행동을 시작했다.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은 1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청계천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내년 대선에서 청년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미만 무연고 사망은 100건이다. 3~4일마다 청년 한 명이 고독사한다는 의미다. 2017년 63명이던 것에 비춰 보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지석 길벗 학생모임 대표는 “청년 고독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29회째를 맞는 전태일노동상 단체부문에 금융노조가 선정됐다. 한국노총 소속 단체 중 전태일노동상 수상은 처음이다. 산별중앙교섭을 통한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임금, 사회연대를 실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전태일노동상 심사위원회는 10일 “금융노조가 사회연대임금전략을 단체교섭으로 구현한 모범을 만들었다”며 “지난 10여년간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대비 2배 정도 올리는 하후상박 임금전략을 산별교섭에서 관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태일재단은 1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51주기·이소선 어머니 10주기 합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빈민해방실천연대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집회 개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기계적인 지침을 앞세울 게 아니라 집회 주최단체의 자주적 판단을 존중하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지난 1일부터 100명 미만의 집회가 허용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음성 확인자만 참여하면 최대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민주노총은 이달 13일 전태일 열사 정신 계
거대 여야가 연일 ‘고발사주’와 ‘대장동 의혹’으로 갈등을 빚으며 민생 대선의제가 실종될 것을 우려한 시민사회가 직접 대선의제를 제시했다.참여연대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옥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를 위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반드시 의제화돼야 할 개혁과제를 발표한다”며 ‘참여연대가 제안하는 20대 대선 개혁 의제’를 발표했다.참여연대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노동권 보장을 제안했다. “모든 노동자가 안전할 권리가 있고,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노동자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5명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처벌
헌법재판소가 ‘사법농단’에 연루돼 헌정사상 최초로 법관 탄핵심판에 넘겨진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임 전 부장판사가 임기 만료로 퇴직해 본안을 판단하더라도 파면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취지다.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임 전 부장판사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공판에서 재판관 9명 중 5(각하) 대 3(인용)의 의견에 따라 각하를 결정했다. 탄핵심판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재판관 1명은 임 전 부장판사가 피청구인 자격을 상실해 심판 절차가 종료된 것으로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