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지자체의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실을 강제폐쇄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가운데, 민중·시민단체들이 전국공무원노조와 공동으로 사무실 폐쇄에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전농, 민중연대, 민주노동당 등으로 구성된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비상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9일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공무원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국무총리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공대위는 “불법 운운하며 5년간 사용해온 노조 사무실을 경찰력을 동원해 폐쇄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며 노동자에 대한 협박이고, 인권유린”이라면서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당노동행위도, 협박도 정부가 하면 합법이 된다”고 비난했다.

또한 공대위는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매일 자치단체로부터 공무원노조 탈퇴 지부 수와 탈퇴 조합원 수를 보고받으면서 언론에 공무원노조 조합원 탈퇴가 늘어난다고 광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탄압에 시달리다 못해 특별법을 받을 것인지 조합원에 묻는 찬반투표를 하겠다고 한 것을 아전인수식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대위는 “22일 경찰력을 동원하여 강행하는 정부의 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를 중단시키기 위하여 전국의 모든 시민사회노동단체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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