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6일 진행된 제21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당면투쟁을 이끌어 나가는 한편 선거제도를 정비해 제7기 임원을 선출하는 임무와 권한을 갖는다.비대위는 가맹 산하조직들이 의견을 모아 9인 이내로 구성된다. 비대위원 전체가 총연맹에 상근하면서 제7기 임원을 선출할 때까지 민주노총 지도부의 공백을 해소하고 일상활동
‘골 때리네!’ 최근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개념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진짜 골 때린다. 노동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건 산별을 가리지 않는다.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 누가 더 움직이지 않나 내기라도 하는 것 같다. 권영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중심 진보정치의 기치를 들고 97년 대선에 출마한 때로부터 14번
일본의 차기 정권을 결정짓는 총선이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다. 16일에 치러질 총선에서 극우 정치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이 중의원 절반을 크게 웃도는 272석을 차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81석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극우 신당으로 돌풍을 일으킨 일본유신회가 49석, 기존 우익 공명당도 31석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뒷간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지 결정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속담이다. 누구나 경험해 봤겠지만 무엇이든 습관이 들면 좀처럼 바꾸기 힘들다. 그로 인한 처벌이 커도 그렇지만 그것이 주는 만족이 크면 더욱 힘이 든다. 오래 전에 국회의원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소속 최병승 조합원과 천의봉 사무국장이 울산공장 근처 송전탑에 오른 지 50일이 넘었다. 이들은 불법파견 인정과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회장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최병승씨는 이미 현대차 직원”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시중여론은 물론 고용노동부와 정치권도 회
대선을 앞두고 양대 노총은 모두 위원장 사퇴를 경험했다. 한국노총은 이용득 위원장이 사퇴하고 다시 지도부를 뽑았고, 민주노총은 김영훈 위원장 사퇴 이후 정상적인 새 지도부를 뽑을 가능성도 없어졌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무슨 힘이 실릴지 의문이다. 힘없는 양대 노총을 대신해 대선 투쟁에 한창인 곳이 있다. 전문건설업협회는 원청의 전횡에
- 들뜬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대다수 사람들과는 달리 두려운 연말을 보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노동자들인데요.- ‘청소노동자에게 해고 걱정 없는 연말을 캠페인단’은 6일 “성탄절이다, 송년회다, 많은 이들이 연말 분위기로 들떠있지만 청소노동자들은 12월이 무섭다”며 “12월은 업체변경이니, 계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쌍용자동차, 강정마을, 용산참사 유족, 탈핵 활동가들이 사이도 좋아 이웃사촌. 여기는 대한문 앞 농성촌.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 참기 힘든 추위에 떨지만, 어깨 맞대 오손도손. 폭설에는 내 손이 네 손. 제집 앞 쌓인 눈 아니라도 누구랄 것 없어 힘 모은다. 합판에 각목으로 어느새 뚝딱, 눈삽 들고 눈 모은다. 눈치껏 힘 보태
5일 서울시가 간접고용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애초 10월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우여곡절을 거쳐 뒤늦게 공표했다. 서울시 간접고용 비정규직 대책은 해당 당사자들인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들뿐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 개선과 해결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초미의 관심사였다. 전직 시장들과는 차별화되는 상당히 진전된 전향적
-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 5일 정치권에서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더니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안 전 후보쪽이 지원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취소됐습니다. - 안 전 후보 캠프의 한형민 공보실장은 “브리핑 계획이 없어졌다고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고,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공공기관 임금교섭에서 정부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임금을 비롯한 노동조건이 사실상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노동자들에게도 헌법상 노동3권은 보장되기에 이론상 노동조합을 결성해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노동조건
- 대한민국의 인권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오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2012 한국인권보고대회’를 개최하는데요. 인권보고대회는 올 한 해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점검하고 발표하는 행사로 매년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즈음해 개최되고
대선후보들이 내세우는 경제민주화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납품가 원가 연동제가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대기업 종속 수준은 몇 가지 규제로 해결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30대
진창근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본지 12월4일자 8면 ‘씨티은행 실적악화 이유로 199명 희망퇴직 실시’ 기사와 관련해 “희망퇴직 과정에서 노사갈등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쌍방이 협상을 통해 마무리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친기업 정부를 내걸고 등장한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한국경제가 가르쳐 준 교훈은 바로 “기업에 대한 자율규제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2012년 우리 사회에서 경제민주화 요구가 거세게 일어났던 배경이기도 하다. 금융시장과 독과점 시장이 특히 그렇다. 규제 풀린 금융시장은 대개 투기와 거품으로 치달으면서 경제 전체를
1. 나는 궁금하다. 무엇이 그들을 가르고 있을까. 18대 대통령선거에 노동자후보가 출마했다. 이번 대선에는 노동자후보의 주장이 궁금하다. 2명이나 나왔으니 그들은 무얼 다르게 주장하는 걸까 궁금하다. 그들이 어떤 조직으로 노동운동을 하고 어떤 정파로 노동정치를 하는 것인지 난 자세히 알지 못한다. 궁금하지도 않다. 도대체 내세우는 것이 뭐가 다르기에 당선
-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가 선거법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눈빛'으로만 통하고 왔다고 합니다.- 3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만난 이 후보와 박 시장은 자리에 배석한 선관위의 감시(?)에 공식적인 '덕담'만 주고 받았는데요. - 이 후보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
얼마 전 한 단체의 요청으로 취업한 장애인들을 위한 노동법 교육을 했다. 수강생은 모두 노동할 능력이 있어 취업이 가능한 장애인들이었다. 교육내용은 간단했다.“근로계약을 할 때는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며, 1주 소정 근로시간은 40시간이다.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해서는 가산수당을 받아야 한다.”“1년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1945년 4월30일 베를린이 소련 적군에 점령되기 직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동지였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도망 중 이탈리아 빨치산에 체포되어 즉석에서 처형됐다. 히틀러 자살 이틀 전이었다. 2차 대전을 일으킨 유럽 전범들은 죽음으로 죄 값을 치렀다.하지만 아시아 전범은 달랐다. 일본의 조선 침략은 미국과 영국의 승인 하에 이뤄졌다. 따라서 조선을 식민지 했다고 처벌받을 전범은 없었다. 하지만 1941년 12월7일 일본군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달랐다. 필리핀의 미군, 말
- 한국노총 인천본부가 주최한 '2012년 근로자 합동결혼식'이 2일 오후 인천의 한 웨딩홀에서 열렸는데요. 이날 총 7쌍의 부부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식을 올렸다고 하네요. - 이들은 모두 그 동안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아왔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경제적으로 형편으로 결혼식을 미뤘던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있습니다. - 한국노총 인천본부가 근로자 복지사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