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5일 국민파업에 나선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12월22일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겠다고 민주노총 건물에 난입한 사건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분을 사고도 남았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을 선언했고 국민파업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국민파업은 단순히 민주노총 총파업이 아니다. 노동자를 포함한
- 현대·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선고가 13일 예정돼 관심을 모았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이 선고를 4월10일로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이날 오후에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1천309명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520명의 정규직화 여부를 판단하는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
지난해 11월 수원시 팔달구 서울경기양돈농협 하나로마트 정천점에서 열심히 일하던 여성노동자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원청인 하나로마트가 느닷없이 용역업체 소속인 6명의 여성노동자들을 직접고용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며 면접시험을 보더니 1명만 남기고 모두 탈락시킨 것이다. 특별한 불합격 사유도 없었다. 결국 합격한 1명마저 반발해 계약직을 거부했다. 어처구니없는
지난주 기쁜 소식이 있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해고자 153명의 단순한 민사상 해고사건의 승소가 아니다. 서울고법은 회사가 그렇게도 주장했던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을 부정했다. 재판부는 2009년 1천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몬 회사의 해고를 매섭게 비판했다.먼저 그동안 인내하며 회사와 맞서 싸운 노조
올해 1월1일 0시.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2014년도 임금·단체교섭을 위한 교섭요구 공문을 유성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야간근무 중이던 회사 관리자를 찾아갔다. 그런데 그 관리자는 공문을 보고 절대 받을 수 없다며 수령 자체를 거부하더니 급기야 잠적해 버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유성기업은 별 수 없었는지 다음날 교섭요구사실 공고문을 게시했고, 2
- 야당을 중심으로 현오석 부총리 등 경제팀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집중포화를 퍼부었는데요.- 민병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경제팀에 대한 경질을 단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민 의원은
본지 2월11일자 8면 자동차노련 임원선거 기사에서 단독출마한 후보는 류근중 서울버스노조 위원장이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보통은 경영위기라는 평가는 사업주들에게 달갑지 않은 이야기다. 회사 신용이 낮아져 외부차입에 돈이 더 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져 시장에서 판매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때로는 경영위기라는 평가를 사업주들이 앞장서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에서 이는 보통 정리해고나 외국인투자기업의 자본철수 전에 이뤄진다. 정리해고의 법적 근거를 만
-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구글코리아와 구글본사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미국 정보기관을 비롯한 제3자에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10일 경실련·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진보네트워크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은 "7명의 한국 시민이자 인권·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구
1. 지난해 12월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있었다. 통상임금이 무엇이라고 판결했다. 같은날 판결 선고와 함께 대법원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판결에서 판시한 통상임금이 무엇이라고 자세히 해설했다. 그리고 이 대법원 판결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학술토론회들이 지난 1월 잇달아 열렸다. 학자들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밝힌 통상임금은 무엇이라고 해설하고
지인 중에 노조나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활동가들의 노동권이란 무엇일까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단체에서 활동하는 상근자들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다른 이를 위해 활동하지만 정작 본인의 권리는 아무도 챙겨 주지 않는다. 수년 전 필자가 몸담았던 진보정당에 상근자노조가 처음 생겼을 때 설왕설래했던 기억이 난다. 필자 역시 활동가들은 모두 결의로
잠시 1980년대 중반으로 되돌아가 보자. 당시 학생운동 출신자들의 노동현장 진출은 가히 붐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너도나도 노동현장에 위장취업을 하면서 노동자 조직화에 열을 올렸다. 내가 아는 후배 한 명도 대학에 입학한 뒤 한 학기도 채 마치지 않고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후배 입장에서는 대학에 남아 있는 것이 한낱 시간 낭비에 불과했던
-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직접 말아 판 김밥으로 준비한 공연이 10일 열립니다. - 쌍용차 직원과 지역 시민들을 위한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 콘서트 ‘봄날이야기’가 이날 저녁 7시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데요. 바로 이 콘서트를 김밥을 판 수익금으로 준비했다고 하네요. - 이번 콘서트는 쌍용차 해고자와 공장 안 동료들, 지
활동가로 몇 년을 살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기자회견, 집회 문자와 각종 토론회 개최 이메일을 받게 된다.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온라인 개인 담벼락에 계속 노출된다. 지난 7일에는 2009년 쌍용차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했기에 무효라는 서울고법 판결이 나왔고, 삼성전자 노동자의 산재
오늘(10일)은 국제노동운동이 “23인에게 자유를” 캠페인을 펼치는 날이다. 여기서 말하는 23인은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과 시위를 벌이다 구속된 시위자들이다. 11일 캄보디아에서 재판이 열리는 것에 대응해 마련된 것이다.캄보디아의 최저임금 수준은 80달러다. 이를 두 배인 160달러로 올리라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지난 몇 달간 잇따랐다. 1월 초 캄보디아 정부는 평화적인 파업과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총기까지 사용된 진압으로 4명이 죽고 39명이 다쳤으며, 노동조합 간부와 의류공장 노동자를 비롯해 23명이
2014년 2월7일 서울고등법원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고, 해고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아 무효라고 선고했다. 법원은 쌍용차의 미래 매출 수량이 과소 추정됐음을 확인하면서 그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던 회계조작 문제(유형자산 손상차손 과다계상)를 상당부분 인정했고, 회생절차돌입 등 일부 유동성 위기가
2006년 거리에서 만난 그들은 비장했다. 정성껏 빗어 올린 머리에 정갈한 유니폼을 입은 그들은 온몸에 쇠사슬을 두른 채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기자에게는 "비정규직 수백 명이 정리해고를 당했는데도 무심하게 떠나는 열차가 이렇게 절망스럽게 보인 적이 없었다"며 "처절하게 저항해도 잘 굴러가는 이 사회에 절망한다"고 호소했다. 바로 KTX 여승무원들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공무원이다. 나랏돈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할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유용해 수십억의 국민 혈세를 호주머니에 챙겼다. 고용노동부 5급 공무원인 최아무개(58)씨의 행각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웬만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따라올 수 없는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5일 경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결국 해임됐다는 소식입니다.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아픔은 뒤로 한 채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 거세지는 여론 속에서 결국 박근혜 정부가 백기를 든 셈인데요. 그간 개각 소문을 진화시키며 버텨 오던 박근혜 정부가 첫 해임 장관을 배출하
지난해 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에게 가해졌던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해 들어서는 금속노조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에게 115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아직 판결 전인 청구액까지 합치면 235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파업에 나섰던 철도노조에는 152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고 얼마 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