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선고가 13일 예정돼 관심을 모았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이 선고를 4월10일로 연기했다는 소식입니다.

- 원래 이날 오후에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1천309명과,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520명의 정규직화 여부를 판단하는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사측이 변론 재개를 요청해 받아들여지면서 연기됐습니다.

- 특히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판결은 현대차 울산공장의 사내하도급을 불법파견으로 본 2010년 7월 대법원 판결이 재확인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동안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은 사법부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해 왔는데요. 재판부의 변론재개 사유와 변론재개가 최종 판결에 미칠 영향이 궁금해지네요.

- 한편 18일 오전에는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297명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대한 판결도 예정돼 있습니다.

노동웹툰 '송곳'

- 정리해고와 노동운동을 다룬 웹툰 '송곳'이 화제인데요. '송곳'은 섬세한 터치와 탄탄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사회파 작가인 최규석 만화가의 신작입니다. 최규석 작가는 반지하에 사는 20대 대학생의 일상을 다룬 웹툰 '습지생태 보고서'로 20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 이번 작품 송곳은 육사 출신으로 대형마트 과장인 주인공 이수인씨와 정리해고를 당한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8회까지 나왔는데요. 매 회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근로기준법에 대한 내용이 작품에 잘 녹아있다는 평입니다.

- 최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내용은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대충 노동법이라는 게 있고 노조는 이런 일을 하는 곳이라는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ye***)는 "미생 이후 최고의 웹툰은 송곳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웹툰 '송곳' 즐겨찾기 해야겠네요.

언론노조 "방통위원 모조리 교체해야"

- 조만간 3기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성된다고 하는데요.

-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가 2기 방통위원 전원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지금의 방통위원들이 방송환경을 망친 주범”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노조에 따르면 현 2기 방통위원들 중 상당수가 연임을 희망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노조는 “염치없음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특히 노조는 이경재 현 방통위원장을 반드시 교체돼야 할 인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이경재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 측근은 아니지만 텔레파시가 통하는 사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죠.

- 노조는 “이 위원장은 텔레파시 운운하며 한순간에 방송을 정치권력의 부속품으로 만들어 버린 사람”이라며 “위험하고 천박한 방송관을 가진 이 위원장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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