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동계 불참으로 답보상태였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광주시와 노동계가 대화 재개를 선언했고, 여당 지도부는 광주로 몰려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사업이 현대차 투자유치에 매몰돼 깜깜이 협상으로 추진되자 광주지역 노동계는 지난달 "광주형 일자리 정신이 훼손됐다"며 불참을 선언했다.한 달여 만에 광주시와 노동계가 대화 테이블에 앉은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광주형 일자
취업전선에 선 20대 여성에게 취업시장은 바늘구멍 같다. 은행권 채용비리사건에서 확인됐듯이 구조적으로 남녀를 차별해 채용한다.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해도 회사 고임금·고위직은 남성이 독식한다. 여성들은 회계나 비품관리 같은 보조적 역할을 맡고, 몇 안되는 여성관리자는 기획·예산 등 요직에서 제외돼 현업부서만 돌다 퇴직한다.결혼·출산으로 휴직이라도 하고 돌아오면 승진에서 배제된다. 연봉협상은 남의 일이다. 임금인상을 얘기하면 "아직도 욕심이 많다"는 말을 듣는다. 육아는 공동의 몫이 아닌 여성의 몫이 된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과 가
환경부가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어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를 화학사고로 규정하고, 화학물질관리법상 신고의무 위반으로 삼성전자를 고발조치하기로 했다.23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이 의원에게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누출됐기 때문에 화학사고라고 결론지었다"며 "삼성전자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화학사고 즉시 신고에 관한 규정'에는 화학물질 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신설된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첫 수시검정 시험을 치른다. 22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새로 만들어진 종목은 △3D프린터운용기능사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식육가공기사 △농작업안전보건기사 △잠수기능장 등 5개 종목이다. 자격검정은 해당 분야 지식·기술과 직무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객관식으로 구성된 필기시험과 필답형 및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토로하는 편의점주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여건을 구축할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편의점카페에서 편의점주 간담회를 열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안전난간이나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아 추락사고 위험을 방치한 건설현장 사업주들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무더기 적발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3~21일 764곳의 중·소규모 건설현장 외부비계 기획감독을 한 결과 581곳(76%)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외부비계는 고소작업을 위해 높은 곳에 임시로 설치하는 작업발판과 그것을 지
자회사형 정규직화에 반대하며 청와대 앞 농성을 하고 귀향하던 김원창(59) 공공연대노조 울산항만공사지회장이 기차 안에서 급성심정지로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21일 노조에 따르면 김 지회장은 지난 18일 오전 울산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상경했다. 노조가 이달 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하는 일방적 자회사 추진 중단과 직접고용 요구 릴레이농성에 결합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내년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노사정 셈법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한국노총 주장대로 민주노총을 제외하고 올해 안에 경사노위를 출범시키는 것도, 내년 1월까지 민주노총 참여 결정을 기다리는 것도 여러 전제가 뒤따르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한국노총 5차 노사정대표자회의 소집 요구내년 1월까지 기다려 달라는 민주노총21일 노사정에 따르면 조만간 한국노총의 소집 요구로 5차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22일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식출범 일정이 블랙홀에 빠져 버렸다.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던 민주노총 임시(정책)대의원대회가 성원부족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참여를 확정하면 11월께 본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었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참여주체들의 의견을 들어 보면 "민주노총까지 함께하는 완전체로 출범
단란·유흥주점과 속칭 티켓다방(휴게음식점영업 중 특정 업태)을 제외한 모든 식품접객업소가 직업소개를 겸업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식품접객업 일부 업종에 한정해 직업소개사업 겸업 금지와 유료직업소개소 시설에 대한 규제완화를 뼈대로 하는 직업안정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1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식품접객업 중 일반·휴게음식점과 위탁급
앞으로 건설노동자들은 온라인에서 퇴직공제금·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대부금 신청과 경력증명서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노동자들이 온라인으로 각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 하나로서비스'를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제회는 지난해 1차 개편에서 온라인 복지서비스 신청을 개시한 데 이어 2차 개편으로 온라인 대부금 신청과
박준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들에 대한 근로자성을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노위가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 판단을 대법원보다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동감하며 이같이 밝혔다.전 의원은 "중노위는 근로자성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대법원에는 단체행동권이 보장되는 노동자라고 판단하는 판례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대법원은 올해 6월과 10월 각각 학습지교사와 방송연기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정부가 인증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 제도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불법파견이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사업장, 성과연봉제 강제도입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빚은 사업장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이 노사발전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주에게 폭언·폭행 같은 정신적 고통을 받는 감정노동자 보호의무를 지우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이 18일 시행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상대하면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응대 노동자의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주 조치의무가 담겼다. 건강장해 예방조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들어갔다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장애인력 채용이 어려웠던 보건·의료 분야에 장애인고용 모범사례가 만들어진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과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 국립암센터 첨단회의실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장애인 고용모델을 제시하는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병원 기존 직무 중 중중장애인이 진입할 수 있는 틈새 직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취임 후 첫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일자리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과 노동시간단축·최저임금 현장 안착을 당부했다. 계도기간을 이유로 고의적으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을 위반하는 기업을 엄정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기관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고용동향이 다소 개선되긴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15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산업단지·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공단은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컨설팅과 함께 설치비·보육교사 인건비·운영비를 지원한다. 강원도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부지·건물 제공에 협조하고, 중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민주노총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17~18일 정책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일자리 문제 해결과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노동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사노위에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민연금 제도개혁과 함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화한다. 노사정은 연내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하는 데 필요한 노동관계법 개선방안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연금개혁과 ILO 핵심협약 비준은 정부와 국회가 오랫동안 풀지 못한 난제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우리 사회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노사정, 연금개혁특위 발족 합의국민연금 이어 기초·퇴직연금도 논의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손경식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문재인 정부 2년차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졌다.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감은 마치 '홍장표 국감' 같았다.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홍장표 청와대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는데, 보수야당 의원들의 타깃이 됐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최근 악화한 고용지표와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연계시켜 "검증되지 않은 정책" "무모한 실험" "혹세무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