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자녀가 다닐 수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2026년까지 15곳 설치가 목표다.공동직장어린이집은 2개 이상의 우선지원 대상기업(상시근로자 500명 이하) 간 협력으로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영유아보육법상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 사업장인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인 대기업과 행정·공공기관과 달리 자체적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우선지원 대상기업 간 협력이나 대기업과 행정·공공기관, 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시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라고 규정했다. 이어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가짜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비롯한 야권과 언론까지 겨냥한 듯한 것으로 해석할
윤석열 대통령이 또 “고용세습 근절”을 주문했다. 주 최대 69시간 근무시간 제도 개편이 반대 여론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표류하자 노조 때리기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직도 국내 일부 기업의 단체협약은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건 매우 잘못된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모 찬스로부터 소외된 청년을 보호하기 위해 일명 고용세습을 뿌리 뽑으라”고 한 지시의 연장선이다.윤 대통령은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부모 찬스로부터 소외된 청년을 보호하기 위해 일명 고용세습을 뿌리 뽑으라”고 고용노동부와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타깃은 또 노조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노조회계 투명성 강화, 건설현장 폭력행위 엄단에 이어 고용세습 근절이라는 또 다른 ‘윤석열표 노동개혁’ 과제를 강조한 것이다. 노동부 안양지청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와 기아
서울시가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공동주택 관리노동자의 근무환경과 후생복지, 인식 개선에 노력하는 아파트단지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자치구별로 모범단지 1~2곳을 선정해 관리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실·경비실 공공요금(전기사용료) 지원, 방한복·작업화 등 업무수행 필요물품 구입비 지원, 공기청정기·냉난방기·시설보수공사 비용 등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올해부터는 공동주택 모범단지 지원 분야를 ‘관리노동자 후생복지’까지 확대하면서 국민건강보
고용노동부가 강릉 산불피해로 조업을 중단한 사업장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노동부는 13일 강릉 지역주민의 고용 및 생활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 12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강릉고용노동지청은 지난 11일 산불 및 강풍 피해 상황실이 구성한 상태다.고용유지지원금은 1인당 1일 최대 6만6천원으로 고용조정 대신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조치를 실시한 사업주에 지원한다. 노동부는 산불피해로 조업이 중단된 사업장에 고용·산재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 납
고용노동부는 12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중·소규모 건설현장 집중점검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중규모 건설현장에서 업무상 재해 사망자가 30% 넘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노동부는 이날 현장점검에서 최근 사고사망이 다발하는 고소작업대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지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고소작업대를 사용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올해 1분기만 9명으로 전년(5명) 대비 80% 증가했다.노동부는 고소작업대 작업시 △떨어짐 방지를 위한 안전대 설치·착용 △작업대가 올라가면서 천장에 부딪히지 않게 ‘과상승 방지장치’ 설치 △지반침하 위험이 없다면
3월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46만9천명 확대된 2천822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감소세에 들어섰던 취업자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에도 대면활동 증가와 돌봄 수요 확대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노동부는 “숙박음식업·보건복지업의 취업자수 상승세 지속 등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인구 감소·기저효과 등에 따라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한 점은 한계”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인구는 전년 같은달 대비 18만1천명 줄었다.취업자수 증가는 고령층이 이끌었다. 60세
고용노동부가 정부 지침과 달리 운영되는 지방자치단체 노동자종합복지관에 시정을 권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노동계가 중심이 돼 위탁운영하고 있는 노동자복지관이 노동자 복지와 무관한 목적·용도로 사용된다는 감사원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노조의 불법·부당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칼을 빼든 시점에서 노조 흠집내기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전국 노동자복지관 120곳 실태조사“금지된 산별연맹 입주, 사무실 너무 많아”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노동부에서 전국에 운영 중인 근로자종합복지관 1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동개혁의 가장 중요한 분야가 노사법치 확립”이라며 “회계자료 제출 거부 노조에 법적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의 주문은 고용노동부가 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한 노조에 대한 제재에 돌입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노동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실·국장과 48개 전국 지방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에서 회계자료 미제출 노조 52곳(16.4%)에 대해서 지난 7일부
3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1년 전보다 36만9천명 증가해 1천50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올해 전체 사업장에서 일하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이 되면서 증가세를 끌어올렸다.고용노동부가 10일 오전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00만7천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2.5%(36만9천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의 30%(10만명)는 외국인 노동자다.지난해 10명 이상 30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정부가 기업의 채용공고시 임금 등 근로조건과 업무내용 같은 정보가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법개정을 추진한다.대통령실은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제안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접수된 국민제안 1만5천704건을 전수점검한 결과다. 이 중 후보과제 405건을 발굴해 관계부처 협의와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쳤다. 최종 15건을 채택·추진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지원(4건) △공정과 알권리 제고(4건) △국민안전 향상(4건) △일상 속 불편과 불합리 해소(3건)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데 자회사 노동자라는 이유로 사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다.6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사 대표이사에게 사내 주차장 운영시 노동자의 소속 회사를 이유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철강업체 A사 충남공장에 A사 노동자와 자회사인 B사 노동자가 함께 근무한다. 그런데도 자회사 노동자는 사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특정 시간대(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 교대 근무자만 주차하도록 해 진정이 제기됐다.A사는 당시 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안보는 민생과 직결된다”며 그동안의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적극 알리는 데 주력했다.이번 회의는 한일관계·북핵문제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보훈 4개 주제로 나눠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문제인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민생 현안, 지역 균형발전을 주제로 다뤘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한일관계, 세일즈외교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평가시 인권경영을 평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권고를 받은 47개 기관 중 유일하게 불수용했다. 인권위는 기재부 평가대상인 공공기관은 인권경영에 관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해 7월 30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경영평가 대상인 산하 공공기관이 인권위가 마련한 ‘인권경영 보고지침’에 따라 인권경영 결과를 보고·공시하는 한편, 향후 기관 경영평가시 ‘인권경영 평가지침’에 따라 독립적인 항목으로 인권경영을 평가할 것을 권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규정했다.이어 “개정안은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도 쌀 생산이 과잉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가격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생애경력설계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할 중장년 퇴직자를 모집한다.3일 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생애경력설계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중장년 퇴직자 24명을 4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는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이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합격자를 20일 누리집에 발표한다.교육생으로 선발되면 생애경력설계 이해, 교수법 등 이론 및 현장형 교육 실습 등 총 5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비는 무료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평가결과에 따
한국경총이 노동자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국내 여행을 장려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4천200여개 회원사에 권고했다.경총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발표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시장이 얼어붙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상품의 수출도 급감해 경기침체 장기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경총은 “최근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권고안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기업에 내수 활성화 동참을 바라는 권고안을 송부한 것은
75주년을 맞는 올해 제주4·3에는 현직 대통령과 여당 주요 지도부는 없고, 전직 대통령과 야당 주요 지도부는 있는 엇갈린 모습이 연출됐다.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가 주제다.한덕수 국무총리 정부대표로 참석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에는 4·3 생존자와 유족, 제주도민, 정부·정당 관계자 등 총 1만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의 절반 이상이 고령 유족과 생존자다.추념식은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일본 전범기업은 빠진 채 우리 기업이 마련한 돈으로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이 나온 한일 정상회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장 큰 돌덩이를 치운 것”이라고 평가했다.한 총리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독도, 교과서 문제를 짚고 나왔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한 번의 회담을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없다. 이번에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고,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하나하나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