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5% 수준의 예산을 받아 존폐 기로에 놓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서 촉탁직 26명이 계약해지 위기에 놓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예산삭감의 첫 희생양으로 고령의 비정규직 돌봄 노동자가 오른 셈이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는 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예산삭감의 첫 희생양은 고령의 돌봄노동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측과의 단체교섭 자리에서 사측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촉탁직의 재고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말 계약종료를 앞둔 장애
서울시가 국내 처음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를 도입한다. 부모가 눈치 보지 않고 직장내 모·부성권 보호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1일 “일·생활 균형을 어렵게 하는 기업문화가 개선되지 않고는 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며 “6월부터 일·생활 균형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일·생활 균형 3종 세트 중 하나인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제는 배우자 출산시 직원의 신청이 없어도 사업주가 10일의 출산휴가를 부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재정을 풀어서 사회보장을 하려고 하면 사회보장서비스 자체도 시장화·산업화가 되고 경쟁체제로 가야 한다”며 “일률적으로 돈 나눠주는 식으로 해서는 성장에 기여하는 ‘성장동력’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보장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 복지국가 전략은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비전 아래‘약자복지’, ‘서비스복지’, ‘복지재정 혁신’을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그 핵심과제로 ‘사회보장제도 통합관리 방안’과 ‘사회서비스
국민연금이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 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치권으로부터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구성시 외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의 개편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양대 노총과 경제개혁연대·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등은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진단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최근 국민연금 산하 위원회에 낙하산 인사를 배치하고 노동자 등 가입자 대표의 참여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음주운전을 안 하는 게 당연한데 음주운전을 단속한다고 탄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정식 장관은 31일 오후 유튜브 방송 ‘온통 라이브(LIVE) 국정과제’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온통 라이브 국정과제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유튜브 채널인 인재키움TV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방송된다. 이번에는 ‘지속가능한 상생과 협력의 노동시간 구축을 위한 노동개혁’을 주제로 이 장관과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임소형 노동부 청년보좌역이 참석했다.이정식 장관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가 양대 노총을 배제한 채 요양급여비용 산정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노동계는 “3천300만 직장가입자를 무시했다”며 반발했다.건강보험재정운영위는 31일 오후 3차 재정소위에서 최종 수가(환산지수)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은 건강보험법상 협상을 끝내야 하는 날이다. 협상이 완료되면 다음달 1일 건강보험재정운영위 전체회의 의결로 최종 결정되지만, 결렬되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간다.양대 노총 추천 위원은 이날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지난 3일 ‘회계 장부 미제출’을 이유로 총연맹에 재
31일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이를 정정하며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행안부가 오발령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는 등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공백 논란으로 이어졌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내용의 위급재난 문자를 보냈고, 22분 뒤인 오전 7시3분 행안부는 오발령이라며 서울시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서울시는 오전 7시25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황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 제청하는 마지막 대법관 인사 윤곽이 드러났다. 대법관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노동 전문 법관으로 꼽히는 박순영(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가 대법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임명되는 대법관은 오는 7월 퇴임하는 조재연(12기)·박정화(20기) 대법관의 후임이 될 전망이다.8명 후보 중 3명 여성, 대부분 현직 법관박순영 판사, 대법원 근로조 재판연구관 역임31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후보 8명에 대한 법원 안팎 의견을 다음달 2일까지 수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30일 오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MBC 기자 A씨의 자택과 차량,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MBC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언론탄압 비판에 휩싸였다.언론과 정치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경찰은 A씨의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 한 장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회사무처 의안과에서는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 제출자료와 관련한 전자기록을 확인했다.MBC 본사 A씨 소속 부서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노동자·시민의 집회를 경찰이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규정하고 옥죄려 한다는 비판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와 시민이 경찰폭력에 희생되며 이룩한 진보를 대통령 말 한마디에 퇴행시키려 한다”고 규탄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입맛에 맞지 않는 집회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하겠다고 한다”며 “그간 민주노총 집회에서 폭력이 없었는데도 충돌을 이야기하면서 불법으로 매도하지만 실제로 시민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경찰”이라고 비판했다.농성 노동자에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이 울산·경남·전남·전북 등 4개 조선업도약센터와 함께 조선업 인력 채용을 위한 광역단위 설명회를 6월 연다.부산노동청은 25일 오후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조선업 취업지원허브 TF’ 발대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TF는 조선업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단위 전담지원조직이다. 조선업 인력 동향 모니터링, 조선업 특화 서비스 기획·직업훈련, 광역 채용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TF는 하반기 조선업취업지원 허브로 공식기구화 될 예정이다.조선업 채용 설명회는 먼저 경기·인천 지역부터 시작한다. 부족한
사업장 내에서 집회하던 노동자를 연행한 경찰이 이번엔 폭력대응을 규탄하는 노동자 집회를 막아서면서 또 연행자가 발생했다.금속노조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행동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한 뒤 행진해 대법원 앞에서 저녁 7시부터 문화제와 텐트농성을 시도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금속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집회 참가자 3명이 연행됐다.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24일부터 야간문화제와 노숙농성은 불법이라며 금지하고 해산시키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노조는 대법원 앞 문화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꾸린 정부 논의기구에서 실업급여 삭감방안을 주로 논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의에 참여했던 양대 노총은 사회안전망을 되레 약화하려 하는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양대 노총은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을 축소하고 고용보험 보장성을 약화하는 실업급여 삭감 논의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는 노·사·전문가가 참여하는 ‘소득기반 고용보험제도개선 TF’를 운용하고 있다. 소득기반 고용보험으로의 제도 전환을 위해 고용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3
국가정보원이 전교조 강원지부 간부의 숙소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민주노총 간부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 오후 강원 춘천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실 등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취재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은 전교조 강원지부 간부 A씨와 전 진보당 공동대표였던 B씨다. 국정원은 이날 A씨의 숙소, 차량, 휴대전화를 비롯해 지부 사무실 컴퓨터를 포렌식하는 등 8건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 사무실 앞에 진을 친 경찰과 현장을 지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이 지난 4월 실시한 정기 기사·산업기사 실기시험 답안지를 누락, 파쇄해 609명의 시험 응시자가 재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단은 조속히 재시험을 치러 기존 합격자 발표일에 맞춰 시험 결과가 발표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응시생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어수봉 이사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사고로 파쇄된 답안지는 지난달
‘건폭’이라며 노조 때리기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건설노조가 노숙투쟁을 하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손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며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말한 집회는 건설노조가 지난 16~17일 1박2일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5천여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
우리나라 원전·방사선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정치권은 실효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은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를 처음부터 포기했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시찰단 명단은 꽁꽁 숨겨놨고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는 등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런 방식으로 도출된 결과를 우리 국민이 신뢰할 리가 없다”며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한국·미국·일본 3국 간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3각 공조가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19~2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바이든 대통령, 한일 정상 워싱턴 초청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세 정상은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해 한 말이다.하지만 1년 지났어도 달라진 건 없었다. 기념사는 1년 전 것과 똑 닮았고, 전두환 신군부에 의한 광주시민 학살과 진실규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말 역시 이번에도 없었다.오월정신·통합 말했지만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에 ‘불법’ ‘불합리’ 꼬리표를 달자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노조를 악마화해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18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노총 공공부문노조협의회(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는 노동부가 공공부문 단체협약을 문제 삼아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처분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전날 공공부문 479개 기관 단체협약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179개 기관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불법·무효 단체협약을 파악해 시정명령하겠다고 밝혔다. 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