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동계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노골화되고 있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체결한 단체협약 혹은 노조 규약이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며 고용노동부가 단협 시정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단협의 경우는 노·사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권고에 따라 단협을 개선하면 정부 지침을 통해 해당 조직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단체교섭권에 관한 협약(98호)이 발효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공무원과 교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권은 후퇴를 거듭하고 있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가 6월12일부터 공조냉동과 자동차복원 직종의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교육과정은 신중년특화과정의 일환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장년에게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을 연계해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한다.그린에너지설비과에서 가르치는 공조냉동은 공조냉동설비, 배관설비, 용접설비, 설비CAD, 설비자동제어 등을 교육한다. 자동차과에서는 자동차 도장, 자동차 검사정비 실무, 자동차 패널복원 등의 내용을 가르친다. 지난해 12월 공조냉동·자동차복원 직종 교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의 직후 즉각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건강은 다양한 의료 전문 직역의 협업에 의해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간호법은 이 같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간호업무의 탈의료기관화는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지난해 서울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던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 ‘내일부스터’를 전국에 확대 실시한다.노사발전재단에 따르면 이달 16일 광주센터와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중장년내일센터에서 중장년 대상 직업기초역량 증진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사소통능력·문제해결능력·자기개발능력 등 중장년 취업역량 강화에 필요한 6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편집해 자신을 브랜딩하는 기술(자기계발능력)부터 MZ세대와 상생할 수 있는 소통 방식(대인관계능력) 등도
정부가 16일부터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률을 발표했다. 노동계는 정부가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노동자의 임금을 틀어쥐는 방식으로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4인 가구 기준전기 월 3천원, 가스 월 4천400원 인상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대국민 설명문’을 발표했다. 16일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한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가스요금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북한 핵·미사일을 겨냥한 한미일 안보 공조가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만난 뒤 6개월 만에 다시 개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정상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2008년, 2009년, 202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G7 정상회의는 회원국만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처음 한 주문은 ‘군 댓글조작 지시’ 혐의로 재판 중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국방혁신’을 강조한 것이었다.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김 전 실장 등 민간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회의를 주재했다. 국방혁신위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대통령령에 의해 신설됐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맡고, 위원은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이 위촉한 민간위원 8명이다. 앞으로 국방혁신 추진과 관련된 계획, 부처 간 정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옛부터 사용해 온 이메일 주소는 ‘winwinmaker’다. 노동계에 몸담을 시절 ‘상생’을 활동 기조로 삼았던 자기 가치관을 이메일 주소에 담았다. 최근 노동계 일각에서는 “이기고 또 이기고 말겠다”는 다른 의미로 이메일 주소가 회자된다. 지난해 5월11일 장관에 취임한 지 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노동계 기대 무너지는 데 불과 한 달양대 노총 찾아 ‘소통’ 강조하더니,곧바로 노동시간 유연화 일방 추진11일 가 이정식 장관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 장관이 그동안 내놓은 정책과
노사발전재단이 직원들의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헌혈 공가를 지원하고, 수시 헌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재단은 그동안 헌혈 주간을 지정해 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해 왔다. 직원들에게 헌혈 기간을 지정해 왔는데, 수시 헌혈로 바꾸면서 직원들은 자신이 가능한 날에 헌혈할 수 있다. 올해 11월15일까지 헌혈의집이나 헌혈카페에 방문해 헌혈하면 공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수시 헌혈과 별도로 단체헌혈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재단 직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직원 50여명이 이날 단체헌혈했다.재단은 “최근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를 대상으로 공무직 노사관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10일 노동교육원에 따르면 국방부 인사노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기본·심화) 교육과정은 있었지만,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처음이다.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공무직이 1만2천여명 고용되면서 실무자뿐 아니라 관리자의 인사노무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교육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진행된다. 국방부 인사노무 관리자 20여명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인사노무 관
고용노동부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고용한 기업에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자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정비했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권기섭 노동부 차관이 주재했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은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신재생에너지 산업, 미래유망기업 등 5명 이상 우선지원 사업주가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던 청년을 고용, 반년 넘게 고용을 유지하면 2년간 최대 1천200만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나 별도의 메시지 없이 지나갔지만 시민·사회의 혹독한 평가를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인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서 가장 잘못했다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대학교수 345명에 물었더니 “국정운영 잘못했다” 77.1%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가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0일 온라인으로 전국 4년제 유관분야 학과별 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25주년을 맞아 ‘더 나은 노동시장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12일 개최한다.경사노위는 9일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일하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기 어려운 현실에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콘퍼런스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노사정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는다. 김 명예교수는 노동부 장관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기조 발제 후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후 노동위원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e-노동위원회 구축을 위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자문위원은 문명재 연세대 교수, 이우영 한국과학기술대 교수 등 모두 9명이다. 노동위 디지털 전략인 e-노동위원회는 노동분쟁 관련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고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축된다. 사건신청, 서류 제출, 영상심문회의 참석, 판정·판례 검색, 통계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김태기 위원장은 “보다 신속하게 업무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9일 취임 1년 대국민 담화 성격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임 정부의 잘못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거대 야당에 막혀 무너진 시스템을 정비하기 어려웠다는 요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순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아 사실상 대국민 담화 성격을 지닌다.그는 전임 정부에서 무너진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2일간 방한 일정을 마치고 8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관계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야당과 시민사회는 “또 퍼주기를 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번에도 빈 잔을 채운 건 윤석열 정부였다”며 “윤 대통령은 일본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고,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반도체와 AI·디지털, 바이오 등 15개 계열에서 교수 88명를 뽑는다. 일부 학과 신설·개편과 퇴직 예정 교원수 확대에 따른 것이다.8일 폴리텍대학은 2023년 하반기 임용 교수초빙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다.채용 인원 중 44%(39명)는 폴리텍대학이 선정한 5대 중점산업 AI·디지털(9명)·바이오(4명)·반도체(15명)·그린에너지(2명)·미래모빌리티(9명) 분야에서 모집한다. 올해 신설·개편되는 학과를 이끌 예정이다.폴리텍대학은 올해 저탄소·에너지환경 분야와 인공지능융합, AI(인공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양대 노총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위원회에서 노동계 인사가 제외되는 일이 반복하는 가운데, 노동계는 정부가 노조 때리기에 건강보험마저 이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복지부는 지난 3일 재정운영위원 추천 공문을 양대 노총이 아닌 단위노조 130여개에 발송했다.건강보험 재정운영위서 총연맹 배제 시도국민건강보험법상 재정운영위는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공익 위원 각 10명으로 구성되며, 노조는 직장가입자위원 5명을 추천할 수 있다.
10일로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미정상회담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정률은 0.1%포인트 내린 62.5%였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전주에는 긍정률이 1.9%포인트 올랐으나 더 이상 상승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지난 3월에 이어 7일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확대 등 지난 3월 합의한 내용에서 새롭게 진전된 내용은 크게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직접적인 반성과 사죄는 없었다.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 방일 52일 만에 답방윤 대통령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일본 총리는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열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