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최고재판소가 타투를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한 가운데, 타투이스트들이 한국에서도 의료인이 아닌 타투이스트의 타투 시술을 합법화해 달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타투할 자유와 권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의료행위에 문신 시술이 포함되는 한 헌법에 명시된 직업선택·표현·예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며 의료법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보건범죄단속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헌법소원에는 작업을 시작한 지 1년 미만의 타투
“6주기를 지나 7주기가 다가오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막막한 진상규명에 한숨 깊던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참으로 큰 위로와 감동을 주셨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이제 21대 국회가 한시바삐 두 가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 시민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처절하게 찢긴 비정규직·특수고용직·이주노동자 같은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현장을 고발한 백서가 나왔다.시민건강연구소는 26일 를 발간했다. ‘코로나19 시대 시민의 삶, 우리의 권리’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번 시민백서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신종감염병 코로나19가 시민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기록한 연구보고서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제보를 비롯해 교수·변호사·의료인·연구자·활동가·회원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완성했다.해고되거나 공짜노동하는 이
“대표가 직원들을 자르겠다며 온갖 방법으로 괴롭혀요.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또 머리를 묶었다고 시말서(경위서)를 쓰라고 했어요. 시말서를 쓰게 하면서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내용도 넣게 했습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직장인 A씨)직장갑질119가 회사 안에서 발생하는 경위서를 통한 갑질 사례를 25일 공개했다. 직장갑질119는 “중대한 잘못이 아닌 사소한 실수로 경위서를 쓰게 만들고 경위서 내용에 상사가 원하는 무구를 넣어 잘못을 인정하게 만든 후 이를 반복해 징계하거나 퇴사를 유도하는 갑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위서를 쓰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내걸고 뭉친 노동자와 소상공인, 시민사회 연대단체인 99% 상생연대가 21대 국회에 민생 살리기 입법을 촉구했다.21일 오전 한국노총과 경실련·민변·참여연대·한국YMCA·한상총련이 참여한 99% 상생연대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1대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 입법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99% 상생연대는 “경제민주화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내세웠던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 제출됐던 안보다 미약하고 실효성도 부족한 법안들을 ‘공정경제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2~23일 이틀간 ‘2020 한국노동사회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고려대에서 열리는 올해 한국노동사회포럼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노동사회 변화와 전망-한국형 뉴딜, 전 국민 고용보험과 사회안전망, 사회적 대화’다. 지난해에는 ‘백년의 시민, 노동의 미래-한국 노동체제 다시 짜기’를 주제로 한국노동사회포럼을 연 바 있다.이번 포럼은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22일 오후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1세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구
라이더유니온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례 없던 장마와 코로나19 속도경쟁으로 라이더들의 사고를 부른다”고 주장했다.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사고를 당한 라이더들의 자차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올해 9월까지 40명에게 1차 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상반기 이들 중 55.1%를 사고를 당했고 28.2%는 코로나19 재확산 기간, 16.7%는 장마기간에 사고를 겪었다.
노동·시민·사회·종교계 원로 172명이 30여년 전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을 요구했다.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함세웅 신부·명진 스님 등 172명이 참여한 원로선언 추진모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이 단 하루라도 복직이 돼서 자신의 두 발로 당당하게 걸어 나오게 해야 한다”며 “늘 우리 손을 잡았던 김진숙의 손을 이제 우리가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모임은 “노동존중 사회와 김진숙 복직은 별개가 아니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사칭해 온라인 모임에 가입한 SK케미칼·애경산업 관계자를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생산했고, 제품을 제조·판매했다. 애경산업도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했다.특조위가 이날 수사 요청 대상자로 지목한 이들은 활동이 확인된 SK케미칼·애경산업 직원 각 1명과 사측 관계자다. 이들이 공통으로 가입한 ‘가습기 살균제 항의행동’모임은 지난해 5월 실명제로 전환됐다. 그러자 SK케미칼 직원은 제3자 명의를 사용해 피해미판정 대상자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기념하는 ‘전태일 추모의 달’ 행사가 14일부터 한 달간 이어진다.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는 13일 오전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태일 추모 기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50주기 행사는 위원회와 서울시가 함께 만든다.전태일 50주기 추모문화제와 온라인 노동문화 박람회, 찾아가는 전태일 기념관, 온라인 국제포럼 등이 한 달간 이어진다. 선포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개최한다. 위원회는 추모 기간 전태일의 연대와 나눔, 헌신과 투쟁의 정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법 개정과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결의하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호소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려면 개정안과 결의안이 국회에서 연내에 처리돼야 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제 몸에 불을 붙였던 전태일 열사 일대기를 담은 네 번째 개정판이 독자와 만난다. 14일 전태일재단이 운영하는 출판사 ‘아름다운전태일’이 열사 50주기를 맞아 개정판을 출간한 사실을 알렸다. 세 번째 개정판이 나온 지 11년 만이다. 개정판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
“사측에서 업무 할당과 관리·감독은 물론 매출 압박까지 받는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정말 직원이 아닙니까. 매일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고객의 집의 문을 두드리는 그들이 코웨이 직원이 아니면 대체 무엇으로 불러야 합니까.” 이도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공동위원장의 목소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 위에서 울려 퍼졌다. 노조 코웨이코디·코닥지부(지부장
정부·여당이 9일 발표한 통신비 지급 정책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중소 상공인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통신 대기업 수익을 보전해 줄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비대면 활동 증가로 수익이 오른 통신사가 통신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민생경제연구소를 포함한 7개 노동·시민·중소상인
의료정책을 둘러싼 의사와 정부 간 갈등이 봉합된 모양새다.의사협회와 정부·여당이 지난 4일 집단휴진 중단에 합의했다. 의사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할 때까지 논의를 중단하고,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고발한 전문의 6명에 대한 고발조치를 취하했다.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집단휴진을 계속할 뜻을 밝혔으나 의료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체행동을 유보하자는 입
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 9주기 추도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족과 전태일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적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거행됐다. 재단은 3일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올해 이소선 어머니의 정신을 되새기는 추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이소선 여사와 전태일 열사가 묻힌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직 장관이 보유한 1인당 부동산재산이 2018년 10억9천만원에서 2020년 19억2천만원으로 77.1%나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올해 기준 전·현직 장관 18명 중 절반은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정책 등 정책을 수립·추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공식 인정한 지 지난달 31일로 9년이 됐다. 정부는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과 시행령을 제·개정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1일 환경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재입법예고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하위법령 개정안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 해결이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하위법령 개정안은 오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쉬지 않으면 하루 12~14시간 일을 하고, 다쳐야 그나마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노동자들이 현실을 바꾸려 노조를 만들었고, 함께 투쟁하려 합니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배달노동자,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12일 오전 전태일다리에 섰다.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가 매주 수요일 열고 있는 50주기캠페인에 참여하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원피스를 입고 참석해 불거진 의상논란이 일반 기업에서도 다반사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옷차림 지적은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하고 표현에 따라 성희롱·성추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갑질119는 9일 류 의원 사건을 계기로 최근 접수된 ‘직장내 옷차림 지적질 갑질 사례’를 분석·공개했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