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1.29 일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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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앞 노동법 준수 외치는 플랫폼 노동자라이더유니온 “50년 전과 달라진 노동 현실 … 새로운 형태 노동자 보호 위해 나설 것”
▲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
“쉬지 않으면 하루 12~14시간 일을 하고, 다쳐야 그나마 여유 있게 쉴 수 있는 노동자들이 현실을 바꾸려 노조를 만들었고, 함께 투쟁하려 합니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배달노동자,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12일 오전 전태일다리에 섰다.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가 매주 수요일 열고 있는 50주기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범국민행사위는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오늘날 현장 노동자와 시민에 공유하려 캠페인을 기획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칠 수 없다”며 “노동법을 적용하라고 주장해야 한다”며 달라진 노동 현실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맥도날드에 고용된 라이더이면서 플랫폼 노동자다.

라이더유니온에는 ‘쿠팡이츠 쿠리어’ ‘브로스’ 같은 배달 대행 플랫폼을 매개로 업무를 위탁받고 수행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가입했다. 노동부의 설립신고증 교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플랫폼 노동자의 경우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감을 받아 수행해 전속성이 약하다. 노조 설립신고증이 이들에게는 간절한 이유다.

박 위원장은 “(우리들의) 작은 움직임이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 조합원인 김용훈씨는 “데모란 상대편의 양심이나 자비심이나 동정심을 구걸하는 행위가 아니다. (중략) 데모에 나서는 이들 ‘일부 극소수’는 수십 만 수백 만의 고통받아 온 가슴에 무한한 격동을 일으킨다”는 <전태일 평전> 문구를 낭독했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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