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특수고용직 가운데 하나인 퀵서비스맨도 산재보험법상 ‘노동자’라는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퀵서비스맨이 사업주로부터 직접 보수를 받지 않고 자신이 유지·관리 비용을 대는 오토바이로 영업을 했다 하더라도 사업주의 지시 감독을 받고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면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부(판사 김진형)는 오토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생리휴가수당이 무급화됐더라도 단체협약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관련 판결이 근로기준법 개정 전에 한해 지급명령을 내린 것에 비해 이번 판결은 노사간 단협개정 전까지 미지급 수당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여성계와 노동계는 법보다 단협이 우선한다는 것을 인정한 의미있는 판결이라는 입
자신의 승용차로 출·퇴근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는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이용훈 대법원장·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7일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김모씨의 아내 이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등부지급처분취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
2005년 2월 정리해고된 코오롱 구미공장 해고자들에게 법원이 '정리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4일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정투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일 코오롱 해고자 49명이 2005년 10월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정리해고는 정당하며,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16부 박준민 판사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주도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기소된 전국공무원노조 권승복 전 위원장과 김정수 전 사무처장에게 지난 2일 선거공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위원장과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 농촌진흥청이 인사를 하면서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하지 않았다
한미FTA 저지파업으로 수배를 받아온 최재춘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장이 1일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금속노조 소속 간부 32명 중 4번째다.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 지부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 군산시내에서 모 은행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연행됐다. 최 지부장은 지난 6월 말 금속노조의 한미FTA 저지파업으로 법원으로
상급자가 안전지침을 지키지 않아 사망했다면 함께 작업을 하던 하급자에게도 업무상 과실치사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제 2형사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상급자가 안전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은 크레인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도록 방치해 추락사하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아무개(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그대
해고당한 아파트 경비원이 계속 고용하겠다는 취지의 화해조서를 작성한 입주자대표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관리회사 직원을 계속 고용하겠다는 취지의 화해조서를 작성했다 할지라도 해고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청주지법 민사3단독 유선주 판사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약속을 어겨 실직했다’며
분사된 후 본사와 별도의 용역도급계약을 체결했더라도, 본사의 직접적인 관리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면 본사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박기주 부장판사)는 27일 대우조선해양에서 운전업무에 종사하다가 분사된 D업체에 입사한 정아무개씨 등 6명이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낸 종업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내년부터 훈련연장급여가 인상된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구직급여 수급자가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을 받을 경우 구직급여 지급이 끝나더라도 최장 2년간 구직급여를 지급받는 훈련연장급여를 기존 구직급여의 70%에서 10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입법예고했다. 노동부는 “훈련연장급여는 저소득 노동자 등 취업 취약계
내년 3월부터 석면 해체·제거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담배를 필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한다. 노동부는 “석면취급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폐암발생률이 일반노동자보다 53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석면취급 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재직자는 물론 이직자에 대해서도 금연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석면에 노출된 노
17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은 국회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준표)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27건의 새로운 노동법안을 상정하고 모두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여기에는 국회에 마지막으로 제출된 김진표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대표발의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 등에 관한 법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이채위 조직국장, 김학근 이랜드노조 울산분회장이 지난 18일 저녁 경찰에 연행됐다. 19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랜드 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천막을 경찰이 급습해 하부영 본부장 등 3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하본부장 등 3명은 뉴코아-이랜드노조의 매장 봉쇄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사업장의 약 70%가 노동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7월23일부터 8월24일까지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증가하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일반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 아르바이트생을 다수 고용하는 사업장 600곳을 점검한 결과 전체의 68.3%인 410곳에서 715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19일 밝혔다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를 무단철거한 업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민표 부장검사)는 18일 인체에 유해한 석면 성분이 포함된 건축자재를 불법적으로 뜯어낸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철거회사 대표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6월 경기 고양에서 건물철거 작업을 벌이면서 석면이 10% 포함된 슬레이트 지
모집과 채용시 연령제한을 금지하는 정부의 이른바 ‘연령차별금지법’이 확정됐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연령차별금지법)을 심의, 확정지었다. 이에 따르면 고용의 모든 단계에서 연령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사업주는 근로자의 모집·채용, 임금·임금외 금품지급 및 복리후생, 교육·훈련 및 배치
내년부터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최소합격인원제도 도입에 따라 기준 점수에 미달해도 득점 순으로 선발이 가능하게 됐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17일 입법예고 한다. 기존의 공인노무사 시험 합격 기준은 2차 시험에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었다.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정리해고)를 할 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우선해고 대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7일 국회에 제출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정리해고를 하는 경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를 기준으로 정하고, 이에 따라 그 대상자를 선정하되 남녀의 성을 이유로 차별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건설현장의 원청업체는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사용자로 볼 수 있고, 이들에게 노조 전임비를 지급받은 노조간부에게 공갈죄를 물을 수 없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12일 건설산업연맹에 따르면 대법원 1부(대법관 양승태)는 지난 6일 건설현장에서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대구
법원이 집회를 구경하던 시민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과잉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 있다는 이유로 연행해 구금하고 검찰은 이를 근거로 기소하고 법원은 그대로 인정하는 체계다. 10일 법원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최아무개씨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 3명과 학생 임아무개씨, 시민 박아무개씨에게 벌금 200만원 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