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다리를 절고 정신장애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다. 그는 강원도 소재 B씨 부부 집에서 10여년간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농사일을 하며 살았다. 몇 년 전 넘어져 다친 뒤에는 예전처럼 잘 움직이지 못한다. A씨가 일이 힘들어 도망가면 B씨 부부가 찾아내 폭행을 가했다. B씨 부부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가 들어오는 통장을 관리하며 임의로 사용했다. 국가인
방사선을 이용한 비파괴검사를 할 때 노동자에게 개인선량계와 방사선경보기를 지급하지 않으면 사업주가 처벌받는다. 노동자는 지급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문다. 고용노동부는 9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다음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방사선 같은 물질을 이용해 생산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제품의 결함 혹은 완전성을
국회입법조사처가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을 감안해 저소득층 지원의 걸림돌이 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병근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입법조사관은 5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논의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인원수 등을 감안해 교육·생계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발달장애 1급인 A씨는 6년차 직장인이다. 매일 출근해 하루 8시간씩 쇼핑백 손잡이 끈을 단다. 하지만 그가 받는 월급은 17만원. 시급 1천원 수준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천479원이다. 그런데 불법이 아니다. A씨가 최저임금법 적용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최저임금 적용제외 대상이 되는 장애인도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을 개정하야 한다는
직계가족이 소득이 있다면 빈곤층이라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부양의무자 기준(부양의무제)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대선주자들이 제도개선을 약속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복지제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공공운수노조와 빈곤사회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비롯한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양의무자기준폐
국제사무직노조 한국협의회(UNI-KLC) 소속 여성 간부들이 활동상황을 공유하며 국제기준인 ‘40% 가이드라인’을 달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협의회 여성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뉴국제호텔 세미나실에서 ‘2017년 UNI 성평등 가이드라인 실현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금융노조·우정노조·사무금융연맹·보건의료노조·서비스연맹에서 일하는 여성간부
올해 1월 숨진 LG유플러스 콜센터(LB휴넷) 현장실습생 홍아무개(19)양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이들 부처는 현장실습 관리·감독 의무를 갖고 있다.그런 가운데 시·도 교육청이 현장실습생 관리의무를 사실상 방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장실습생 취업처·취업인원·직무내용&mi
“하는 일도 똑같은데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을 더 받는 게 합리적인가요?”게임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개발자 서하나씨가 이 같은 질문을 던지자 부부젤라 소리가 광장을 뒤덮었다. 서씨는 “남성이 여성보다 돈을 더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비용이 많으니,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필요하다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기법으로 2013년 도입한 위험성평가 제도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안전보건공단이 시행하는 위험성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사업장 재해율이 참여 기간 평균 2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성평가란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한 후 위험성이
여성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저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을 꼽았다. 실제 우리나라는 남녀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크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여성혐오 넘어 일과 삶을 리셋하라’ 토론회를 열고 여성노동자 5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발암물질이 없고, 제품 관리를 제대로 하며, 알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비밀에 엄격한 나라.”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세 가지 비전이다. 국민이 유해한 화학물질에서 보호받아야 지속가능한 경제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안전보건공단이 소규모 사업장 4만곳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유해성 알리미 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은 “10인 미만 사업장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유해성 인지가 취약해 안전을 위협받는다”며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취급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알리는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유해성 알리미 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된다. 민관기관 수행요원이 10인 미만
발암물질 배출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 노동자와 주민 안전을 위해 화학물질 관련법에 ‘저감대상 고독성물질’ 개념을 명시하고, 해당 기업 사업주로 하여금 발암물질 사용량·배출량 저감계획을 수립하게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환경부·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
20년 넘게 탄가루를 마셔 가며 탄광에서 일한 박충식(72) 할아버지는 숨구멍이 조이는 진폐증으로 고통받으며 여생을 병원에서 보내고 있다. 박 할아버지에게 가장 위험한 건 기침이다. 각혈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한 번 피가 터져 나오면 지혈을 하느라 애를 먹는다. 의사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 절대 외출을 삼가라”고 신신당부했다.박
성인남성은 평일 하루 1시간도 가사노동을 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맞벌이 여성은 하루 9시간40분을 일하고, 3시간8분을 집안일에 매달렸다. 여가시간은 3시간28분밖에 안됐다.◇성인남성 평일 가사노동 39분=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평일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노동·시민단체가 20대 국회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민주노총·빈곤사회연대를 비롯한 84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차별철폐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동투쟁단은 “지난해 장애통계연
법무부가 20주에 걸쳐 대대적인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주단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막무가내 강제단속에서 인권침해와 불법행위가 자행됐다”며 “미등록 이주노동자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자들이 정부의 공정인사(일반해고)·취업규칙 행정지침 폐기를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 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제108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계승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 500여명은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정부·새누리당의 노동개혁 관련법안과 열악한
20대 총선에 나서는 정당 중 새누리당이 성평등 과제에 대한 정책의지가 전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은 성평등 과제 이행의지가 확고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한 41개 여성단체는 “20대 총선에서 구성될 국회가 해결해야 할 성평등 과제를 각 정당에 공개질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청년·대학생들이 대학 민자기숙사의 과도한 기숙사비를 지적하며 비용 산정의 타당성을 묻는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11일 민달팽이유니온·고려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6개 청년·대학생단체는 3개 대학(연세대·고려대·건국대)을 상대로 민자기숙사 운용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앞에서 기자회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