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기훈 기자 지난 7월 안양시는 ‘비정규직 근로자 근로기간 통보’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비정규법 시행에 따라 비정규직인 조리사와 청사관리원의 근로기간을 조정하기 위해 만든 공문이다. 공문에도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라고 명시하고 있다. 공문의 내용은 가관이다. 우선 7년 넘게 청사관리를 해온 노동자들을 ‘기간제
이랜드그룹 비정규직이 농성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경찰이 민주노총 집행간부를 비롯해 조합원 240여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업무방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민주노총은 뉴코아-이랜드 투쟁과 관련해 이랜드일반노조 60명과 뉴코아노조 130명이 모두 269건의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 매일노동뉴스 전국증권산업노조 코스콤비정규직지부(지부장 황영수)가 29일 원청사용자인 코스콤을 상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제기했다. 상급단체인 사무금융연맹은 이날 중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 코스콤의 사용자성 인정과 조정중지 결정을 촉구했다. 코스콤의 사용자성이 인정돼야 조정 성립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사진=정기훈 기자 씩씩하던 채성미 씨가 울먹였다. 갑자기 복받쳐 오른 ‘화’를 누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7년6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오래 됐다고 자랑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계약직 교사라는 이유로 교장이 함부로 자를 수 있고 부당해고를 당하더라도 앞에서 얘기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서글퍼서 참을 수 없습니다.” 채
ⓒ 매일노동뉴스 대공장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단체협상이 해마다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직접 고용관계가 없는 원청에 대한 하청노조의 교섭요구와 원청의 거부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하청 수직구조에서 하청업체의 교섭권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자동
지난 2005년 칠곡군청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농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업무방해를 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구권서 공공노조 서울본부장이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다. 공공노조는 “비정규투쟁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노동탄압”이라며 반발했다. 28일 공공노조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구권서 본부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금융노사의 중앙교섭이 마무리되면서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지부교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의 비정규직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은행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할 경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관계자들은 올해 말까지는 대부분 은행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
비정규 노동자들은 은행 대출금리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눠 금리를 달리 적용할 뿐만 아니라 같은 비정규직이라도 고용형태에 따라 다른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A은행은 정규직과 계약직·임시직, B은행은 정규직과 전문계약직·단순계약직·임시일용직·경영주, C
ⓒ 매일노동뉴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5일째를 넘어서면서 장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27일 화성공장 정문 앞에서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의 교섭참가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사내하청업체들이 '농성해제 즉시 아무런 조건
“총 1천545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에서 무기계약 전환 대상자가 17명으로 된 근거와 14명에 대한 처우개선 내용에 대해서 답변해 주세요.” 지난 4월 마산시의회, 시정 질문 자리에서 이옥선 민주노동당 시의원이 행정지원국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아무개 국장의 대답은 놀라웠다. 예산 부담 때문에 국·도비로 지원되는 사업 인력만 무기계약으로 전환했다는 게
현대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사내하청업체에서 계약해지당한 노동자들이 '불법파견 정규직화'와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600km 도보행진에 들어간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26일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3일 동안 50여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도보행진을 벌인다"고 밝혔다. 전비연은 27일 울산을 시작
사진=정기훈 기자 "우리 사회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95%는 비정규 노동자이고, 그들의 70% 이상은 여성 노동자입니다. 여성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랜드와 뉴코아, KTX-새마을호 승무원과 기륭전자 등 여성 비정규직이 중심이 된 4개 노조가 지난 24일 공동투쟁을 선언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라 주방보조업무의 외주화를 추진해온 롯데호텔이 "외주화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롯데호텔은 또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 중 일부를 직무급제 정규직으로 전환해 기존 정규직과 임금차별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롯데호텔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측은 지난 23일 열린 4차 임금교섭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고정
ⓒ 매일노동뉴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전면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26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에 가입해 있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지난 23일 오후 1시께 화성공장 도장라인을 점거한데 이어, 24일에는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현재 200여명의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도장라인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23일 사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전면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도장라인을 점거했다. 화성공장의 2개 조립라인이 멈춰섰고, 여기에 일부 정규직이 도장공정 점거에 동조하면서 3개 조립라인의 생산이 모두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
정부가 지난 6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전국여성노조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 대책을 보완하는 후속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지부는 지난 23일 서울시교육청을 면담을 통해 “상시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은 당연히 정규직 전환이 돼야 하나 정부는 2년 이상 근무자에 한했고 세부적으로는 일부 직종만 정규
지난 97년 4월12일, 이랜드노조에 한 장의 공문이 날아들었다. 회사측이 보낸 이 공문은 "5월1일부로 노조전임자 7명 중 1명만 남고 다 현장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급여지급 중지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장의 공문이 화근이 돼 그해 6월25일 시작된 노조의 파업은 67일만에 종료됐다. 2
ⓒ 매일노동뉴스 우리투자증권 비정규 노동자들이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차별처우 시정을 요구했다. 업무계약직으로 일하는 전아무개씨 등 25명은 이날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임금과 상여금, 복지혜택 등을 차등 적용한 것은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며 중노위에 차별처우 시정신청을 냈다. 우리투자증권에는 업무계약직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 비정규 노동자 50여명이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고용이 불안해졌다며 2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비정규직법을 폐기하고 비정규직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입법안을 새로 상정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하는 자리였다. KTX-새마을호 열차승무지부, 롯데호텔 비정규직본부
기륭전자와 KTX 새마을호 승무원, 뉴코아·이랜드 등 여성노동자들이 민주노총 대의원들에게 총파업 결의를 호소하고 나섰다. 비정규법과 장기투쟁 사업장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총파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 조합원으로 구성된 비정규투쟁사업장 공동행동은 21일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 앞서 집회를 갖고 특별호소문을 배포했다. 공동행동에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