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확약서 이행 등을 요구하며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대차노조와 기아차노조, 로템노조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1인시위 등 지원에 나섰다. 금속산업연맹은 또 오는 10일 확대간부파업을 열 예정이다.

금속산업연맹과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은 8일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계열사 노조들은 이달 31일까지 단위노조 및 지역별로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중심으로 10개 장소에서 매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1인시위를 벌이면서 현대차그룹 비자금 문제와 부품사 단가 인사 문제, 비정규노조 탄압 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허성관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이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하루종일 농성을 벌인다.

이밖에 금속산업연맹은 10일 확대간부 파업과 함께 현대차 본사 앞에서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 엄호를 위한 연맹 결의대회를 연다.

연맹과 계열사노조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이 진정으로 불법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국민과 약속한 사회적 확약서를 이행하고 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행위를 청산해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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