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이 민주노총의 연맹별 순환파업 지침에 따라 12일 오후 전국 6개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해 등 비정규법 저지, 권리보장입법 쟁취를 촉구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량시위를 포함해 집회를 갖기로 했던 운수부문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날 집회 계획을 취소했다.

공공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사전집회를 갖고 종로2가 국세청까지 8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거리행진을 진행, 서울시민들에게 민주노총 4대 요구를 알리는 거리 선전전을 벌였다.<사진>


KTX승무지부, 공공연구전문노조 조세연구원지부 등 단위노조들의 투쟁사에 이어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비정규직을 대거 양산한 노무현 정부와 껍데기뿐인 비정규직보호법을 강행처리 하려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비리로 얼룩진 현대, 삼성 등 껍데기뿐인 이들을 4월에는 반드시 날려버리자”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양경규 위원장은 “11만 공공연맹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의 파업지침에 따라 오늘 총회투쟁과 전국 6개 지역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4월의 정세는 우리의 최선이 아닌 우리의 최고의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다시 투쟁을 준비하고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연맹은 이날 서울 집회와 함께 충남 일부와 충북지역 단위노조들이 대전역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은 대구시청에서, 광주전남지역은 광주시청, 전북직역은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부산경남지역은 허남식 부사시장 선거사무소 앞에서 각각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공연맹과 함께 민주노총 순환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민주택시연맹은 18~19일 연맹과 각 지역본부 선거 일정을 이유로 이날 집회를 취소했으며, 독자집회가 여의치 않은 민주버스노조 역시 함께 일정을 취소했다. 화물통합노조(준)의 경우 현안 사업장 투쟁으로 별도의 계획을 잡지 못했다.

한편, 민주노총 연맹별 순환파업 4일째인 13일에는 사무금융연맹,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이 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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