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0명의 의원단을 중심으로 한 원내 정치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를 통해 정책위원회 산하에 ‘의정지원단’ 설치를 골자로 하는 규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의정지원단은 정책중심의 원내 정치활동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정책기획과 조정, 그리고 20~40여명 정도로 구성될 ‘공
한국노총 국장급 간부들이 지도부와 함께 동반사퇴를 결의하고 5월중 임원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등 총선 패배 이후 내부 개혁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간부들은 16일 발표한 ‘한국노총의 전면적인 개혁과 쇄신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지도부 사퇴에 따른 공백사태를 막고 조직의 개혁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5월안에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조직개혁 방안을 확정하고
오랫동안 ‘노동조합운동’이라는 한쪽 날개로 날아온 노동운동이 드디어 ‘노동정치’라는 양 날개를 달았다. 민주노동당의 의회진출은 이러한 의미에서 노동운동의 정상화이자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결정판이다. 노동자의 의회진출은 무엇보다도 굴절되지 않은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릴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노동정치를 통해 노동조합운동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갖
총선 기간 동안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과 인권침해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북유럽공무원노조협의회가 고건 대통령권한대행 등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구속 노동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는 마티 크라츠 핀란드국가공무원노조연맹 위원장과 하리 배터스트란트 국제국장이 북유럽국가공무원노조협의회(북유럽공노협) 명의로 지난 1
금속노조와 관계사용자간의 중앙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22일 6차 교섭에 사측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경고투쟁을 배치하고 29일 7차 교섭도 진전이 없을 경우 전국 규모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16일 5차 중앙교섭이 교섭원칙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난 뒤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앞
‘고 박일수 열사 분신투쟁 대책위원회’가 19일 현대중공업측과 지난 7일 체결한 사내하청노조 활동보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다.분신대책위는 지난 16일 기존 합의내용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현대중공업의 책임있는 관계자와 전화연락도 되지 않는 등 현대중공업이 합의사항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응방안을 마
금속노조 영창악기지회는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에 참여한 삼익악기측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데 반발, 19일부터 ‘품질향상 30%’를 내세워 태업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지난 2월4일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영창악기 지분 46%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한 뒤 △잉여인력 현장 배치 △공무부서 아
금속노조 위니아만도지회가 차량공조사업부 매각과 관련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쟁의대책위로 전환하고 특근거부와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위니아만도지회는 오는 21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임단투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회는 지난 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참가자
휴업휴가 실시와 관련해 노사갈등을 빚어온 통일중공업 사측이 14일 휴업휴가자 조기복귀, 정리해고 실시유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최종안을 제시해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측은 지난 14일 실무협상에서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2003년 단협준수 등 임단협 조기타결 △정리해고 미실시 △휴업휴가자 250명 반기결산후 영업이익 발생시 단계적 복귀 등을
영등포구치소 내에서 벌어진 일반재소자에 대한 폭력사건에 항의하며 장기간 단식농성을 벌여온 농성자들이 법무부로부터 진상조사를 약속 받고 지난 9일 단식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전해투)와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인권운동사랑방 등 인권단체 대표들은 지난 8일 강금실 법무부장관을 만나 법무부와 대책위쪽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조
‘2004 전국정보운동포럼’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전 청소년교육원에서 열린다.전교조,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14개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민주노총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04년 정보인권 프라이버시를 논하자’라는 주제로 중앙대 법학과 이인호 교수의 ‘프라이버시 개괄’, 피스넷 정
-15일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총선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남기고 끝난 이번 총선은 이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죠?-그런데 민주노동당이 약진하며 대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끌자 벌써부터 당에 대한 견제와 흠집내기가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16일 오후에는 민주노동당 중앙당에 한 시민이 전화를 걸어서 “빨갱이들, 공산당
민주노동당은 원내 진출을 확정지은 후 1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탄핵과 이라크 파병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동영, 박근혜, 권영길 3당 대표회담을 제의했다.▲ⓒ 매일노동뉴스권영길 대표는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한 뒤, “17대 국회가 정쟁국회가 아닌 민생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쟁의 요소들을 털어버려야 한다”
한국노총이 총력을 기울여온 녹색사민당이 극히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노총 지도부가 19일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 수습과 관련 중대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남순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2%를 획득하지 못하거나 지역구 의석을 내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공언해 왔던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도부는 이 위원장을 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 10명의 당선자들이 어떤 상임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는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동안 보수정당 의원들의 ‘독무대’였던 국회에서 국정감사 등을 통한 정부 정책 감시는 물론 다른 정당의 입법활동에 대해서도 강력한 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부처 및 기관들은 진보 의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는 분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석권한 4.15 총선을 두고 화제거리가 만발하다.○ “당이 돈 방석에 앉았다?” …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로 인해 국회의원 숫자와 특표율에 따라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을 매년 수십억 원씩 받게 되며 3월 이후 후원금이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123개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킨 민주노동당은 20곳에서 10% 이상을 득표, 공
4.15 총선 결과 민주노총을 모태로 한 민주노동당이 13%(277만표)의 정당득표와 지역구 2명 등 모두 10명의 의원을 당선시키며 민주당을 제치고 제3당의 지위를 획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한국노총이 중심이 된 녹색사민당은 0.5%(10만4,000표)의 정당득표를 얻는데 그치고 지역구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 현실 정치의 두터운 벽을 실감했다.
원내-원외 역할 분담...“억압된 요구 분출, 체계적 시스템 구비해야”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은 한국정치사를 뒤흔든 일대 사건이다. 자본과 기득권세력 등 특권계층이 차지하고 있던 국회에,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표로 자처하는 민주노동당이 진입하는 것은 한국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민주노동당은 2002년 12월 대선에서 권영
현실정치는 냉엄했다.녹색정치와 사민주의를 내걸었던 녹색사민당은 결국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1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해산을 공식 결의했다.▲녹색사민당 장기표 대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 등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 김재홍장기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상임고문도 이날 전원 사퇴했으며 녹색사민당은 이종복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나라 위축과 민주, 자민 몰락은 필연적 결과민주노동당, 대중적 기반 가진 최초의 진보정당제17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정당별 당선자수를 선거 전의 의석수와 비교하면, 46석이던 열린우리당과 전무했던 민주노동당이 각각 152석, 10석을 확보하여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이 급격히 강화된 반면, ‘수구반공세력’인 한나라당과 자민련, 그리고 ‘수구세력’인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