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고객센터에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상품을 설치·수리하는 노동자들이 원청 정규직과 동일한 백신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LG헬로비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LG헬로비전은 본사와 콜센터 전문 자회사 소속 노동자에게는 접종 횟수에 따라 이틀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하지만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접종 1회당 하루의 휴가를 받는다. 이날 1인 시위에는 문종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과 노조 딜라이브지부 조합원, 사회운동단체 플랫폼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사회운동 활동가에게 지난해에 이어 1명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12일 파업연대기금은 활동가지원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은 14일까지 접수한다. 용도와 긴급한 정도에 따라 1명당 50만원 혹은 1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총 500만원이다. 노동·사회운동에 참여하는 활동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노동·인권·문화운동 활동가들로 구성된 별도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서류는 홈페이지(sapafund.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sap
서울 중구청이 2013년 서울 대한문 앞에 집회 차단 용도로 설치한 화단 인근에서 예정됐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집회를 금지한 경찰 행위에 대해 위법하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다만 민변이 집회 주최자가 아니라며 경찰이 손해를 배상할 의무는 없다고 봤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최근 민변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2013년 3월 대한문 앞에 숨진 해고 노동자 분향소와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후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서울 중구청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한나(사망당시 33세)씨는 숨지기 전날 동료들에게 ‘정말 멘붕’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 업무를 맡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고인은 “너무 부담이 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변에 토로했다. 고인은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휴대전화로 공황장애 증상과 사회불안장애, 질병휴직, 고민상담전화를 검색했다. 유튜브에서 ‘무기력증 극복 방법’이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청했다. 이씨는 지난 5월23일 아침 극단적 선택을 했다.잠 못 이루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65세 인구가 1천51만명(노인인구비율 20.3%), 80세 이상이 244만명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로 대변되는 우리 돌봄체계로는 양적으로 증가하는 돌봄수요와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회적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대선 국면을 맞아 돌봄서비스 강화 필요성을 화두로 만들기 위해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한국노총과 사회서비스노조, 참여연대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사회 노인에 대한 의료, 돌봄 통합서비스 해법’을 주제로
전태일 정신을 알리고 젊은 음악인과 소통하는 전태일힙합음악제가 막을 올린다.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2회 전태일힙합음악제 참가 접수를 5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결과는 다음달 9일 발표하고, 예선실연심사는 같은달 22일이다. 본선은 9월 예정이다. TBS가 중계한다.이번 음악제는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소천 10주기를 기려 고인이 생전 강조했던 “살아서 싸워라, 하나가 되어라”(LIVE & SURVIVE)를 주제로 정했다. 여성과 인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을 표현한다.이번 음악제에는 힙합
노년알바노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허영구)와 평등노동자회(공동대표 구교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지급하라”고 호소했다.이들 단체는 만 65세 이상 전·현직 청소·경비노동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국민연금·기초연금 수급액이 평균 51만1천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41명 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31명으로 평균 44만9천원을 받았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29명으로 평균 수급액은 24만3천원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69.6세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기초
여성노동자가 300명 넘거나 상시근로자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부과된다. 하지만 지난해 131곳이 직장어린이집을 안 만들고 버틴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보다 이행강제금을 내는 게 더 이득이어서 지금보다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대상 사업장 1천432곳 가운데 131곳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태조사에 불응한 사업장도 19곳으로 집계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사회적 돌봄을 대화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심화하는 돌봄공백과 함께 돌봄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함께 공론화하는 방안이다.경사노위 여성위원회는 사회적 돌봄 의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통합적 돌봄서비스 정책혁신 방향을 제시하면서 경사노위 의제별위원회로 ‘사회적 돌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돌봄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민간시장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지금 체계는 이윤을 위해 과당경쟁 하고 인건비 절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 유행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에 진입했다고 공식 규정했다.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지난해 12월25일 1천240명 이후 최다 규모로 나타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에 비해 53% 증가했다”며 “현 상황을 4차 유행 진입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7월 말 신규 확진자가 하루 2천140명까지 늘어날 수
서울시가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화이자 백신을 다중접촉 직군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지만 학원·환경미화 노동자 가운데 일부는 접종 대상에서 아예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다른 백신을 활용해 이들에 대한 2차 접종 계획을 세워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7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5일부터 지하철 같은 운수노동자와 택배·학원·환경미화 노동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이 백신은 정부가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를 체결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70만명분 가운데 확진자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 자율배정한 물량
민주노총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1천56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가석방을 반대한다”고 호소했다.이들 단체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주범으로 86억원 뇌물공여죄와 횡령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를 형기 중에 풀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강원·충북·대전·대구·경남 등 전국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들은 재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면론에 대해 “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적 취약계층이 ‘서울형 긴급복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 기준완화를 한 차례 더 연장한다.서울시는 5일 “서울형 긴급복지의 한시 기준완화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소득기준은 기준중위 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재산 기준은 2억5천700만원에서 3억2천60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말까지 시행하려다가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한 바 있다.‘서울형 긴급복지’는 사고나 실직, 휴·폐업같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
초고령화와 탈시설화·탈가족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되레 복지시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주장이 나왔다. 질 나쁜 사회복지시설 중심의 복지시스템을 지양(탈시설화)하고 질 좋은 공공사회복지시설을 전국 곳곳에 두루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국노총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함께 개최했다.정부는 2008년 노인장기요양제도를 처음 시행하며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개인·영리법인이 기관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18
고 노회찬 의원 3주기 추모제가 17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된다.5일 노회찬재단에 따르면 노회찬 의원 서거 3주기를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추모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12~25일이 추모주간이다.추모기간 동안 재단은 온라인 추모전시관을 개관한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아카이브 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이제 우리가 함께 꿈꾸자 - 노회찬의 새 세상 비전과 기록’전을 연다.재단은 “‘정치 부재’ ‘정치리더십 부재’의 시대라고 하는 지금, 이제 새로운 리더를 뽑는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있다”며 “정치리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위한 정규교육과정(국가교육과정) 편성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관한 조사를 발표했다.경기도는 올 초에 실시한 청소년 배달노동자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휴일·심야노동 강요, 사고시 면책금·치료비 부담 같은 노동인권 침해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이에 지난 5월 국회와 고용노동부에 근로기준법 내 특수형태근로 연소자 보호 특례조항 신설을 요청했다. 교육부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과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행정고시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민주노총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민주노총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예방을 통한 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과 집회의 자유는 어느 일방이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헌법소원 취지를 밝혔다.민주노총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법률 조항과 행정고시는 감염병예방법 49조1항2호와 80조7호, 서울시 고시
창립 2주년을 맞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함께 열린 우분투상 시상식에서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정의헌(67)씨가 우분투상을 받았다.우분투재단은 2019년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 사용자쪽이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다.신필균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기후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우리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한다”며 “우분투재단은 노동자의 삶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한국노총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전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한국노총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6일 전남 나주 사회복지법인 금성원에서 ‘2021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산재노동자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는 생필품과 냉난방기를 전달할 예정이다.이날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와 함께 김포시 하성면 ‘스리랑카 이주민 교회’와 김포시 월곶면 ‘은빛마을 그룹홈’을 찾았다. 스리랑카 이주민 교회는 김포지역 이주노동자에게 무료 쉼터와 잠자리·식사를 제공
여당 주최 토론회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때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을 위해 특수고용 노동자와 자영업자 계정을 분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휘말렸다.이수진(비례)·노웅래·우원식·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의 진단과 전망’ 토론회를 주최했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고용보험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일정 소득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의무가입 대상자에 포함하는 소득기반 고용보험 체계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