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에 회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와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물적분할 과정에서 부당한 수수료 변경 동의 요구”이들은 한화생명이 보험상품 판매조직을 물적분할해 지난 4월1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당한 위촉계약 해지와 위촉계약 체결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수수료 변경 동의서 작성을 요구하면
국내 빅테크(거대 IT기업)가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이른바 ‘대마불사’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기존 금융규제·감독 틀 내로 효과적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마불사는 규모가 큰 기업이 도산하면 다른 경제주체의 잇단 피해가 예상되므로 정부가 구제한다는 경제용어다.이런 주장은 한국금융연구원이 16일 발간한 금융브리프에 실렸다.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네트워크 효과가 큰 빅테크의 영업모형이 갖는 고유한 특성으로 빅테크 금융서비스 제공 규모가 급
민주노총·경제민주화네트워크·민중공동행동·민변·한상총련·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14일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보장을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먹튀·투기자본의 기업약탈을 방지하기 위한 투기자본규제법 입법을 비롯한 법·제도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책위원회는 사모펀드 규제,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관련 개정안을 마련한 뒤 10만 서명운동을 한다
항만 보안노동자들이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도 임금은 항만공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항만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항만 보안노동자는 모두 803명이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185시간, 초봉은 284만원으로 시간당 임금은 1만5천503원이다.보안노동자는 청원경찰법에 따른 청원경찰(청경)과 경비업법에 따른 특수경비원(특경) 신분으로 나뉘지만 항만시설 출입통제, 방호업무, 안전·질서유지, 시설물 보호 등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그런데 항만공사별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노동자를 배제하면서 노동계의 불안감과 반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40%로 상향한다고 발표하자 곳곳에서 “상향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13일 오후 공공노련과 발전 5사 통합준비위원회·한전산업개발노조는 서울 종로구 탄소중립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전환 대책 없는 NDC 40% 상향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탄소중립위와 발전산업 기후위기 대응 관련 노동자 간담회를 했지만 탄소중립위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CD)를 40%로 상향한 안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속도는 빨라지는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은 턱없이 부실하다는 비판이다.13일 취재를 종합하면 NDC 상향안에 따른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 후속대책은 현재는 준비된 게 없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노동전환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후속대책이 논의될 것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사회 전환 문제를 두고 노동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저탄소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정부 계획에 고용불안 등 노동자가 입게 될 피해예방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친환경차 보급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본격화하고 있다.한국노총 ‘기후변화 대응과제’ 주제로 토론회한국노총은 12일 오후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주관으로 ‘기후변화와 노동, 노동에 비치는 영향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2
한진그룹이 제주칼호텔을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대량해고를 우려하며 “고용보장 없는 매각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지부장 서승환)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개발 투자회사에 제주칼호텔을 매각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며 “300여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일방적 매각과 개발을 강행한다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스센터에는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스타로드자산운용이 입주해 있
일자리위원회 유통산업TF 회의가 한 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노동계는 관계부처 간 의견을 종합하기로 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6일 일자리위와 마트산업노조(위원장 정민정)에 따르면 유통산업TF는 지난 8월12일, 같은달 26일 두 차례 회의가 열린 뒤 한 달이 넘도록 3차 회의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유통산업TF는 애초 2개월간 집중논의를 거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약속한 기한이 다 돼 가고 있는 셈이다.유통산업TF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흐름 속
기업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층과 참여연대, 민형배·신영대·이동주·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진교·류호정 정의당 의원,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시 산업정의와 노동자 권리보호 법·제도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김태욱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는 발제에서 노동자 권리 보호 방안을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변동 과정에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카카오모빌리티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회사 가맹택시에게 택시호출을 중개하지 않은 행위는 불공정거래라는 것이다.이들 단체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점 택시 호출 시장에서 다른 택시기사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다른 플랫폼 사업자를 배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중개서비스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중개서비스인 카카오T의 높은 점유율 때문이다. 앱 이용
카카오뱅크의 신용점수 701~850점의 중신용자 신용대출(잔액) 비중이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으로 드러났다. 중신용자 대출을 늘리겠다던 카카오뱅크 승인 취지는 공염불이 됐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29일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IBK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신용대출 가운데 중신용자 비중은 14.9%인 반면 카카오뱅크의 비중은 8.5%에 그쳤다.신용점수 851점 이상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비중은 되레 높
SC제일은행 노동자들이 사측과 가파른 은행의 점포폐쇄에 제동을 거는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뤘다.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위원장 이기동)는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은행쪽과 현재 진행 중인 점포폐쇄를 중단하고 향후 폐쇄시 지부와 사전에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3개 점포를 폐쇄했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점포폐쇄를 예고했는데 지방법원출장소 10여곳을 포함해 추가적인 폐쇄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지부는 지난달 5일 점포폐쇄 중단을 촉구하며 투쟁을 시작했다. 같은달 12일 SC제일은행이
우리나라 중대형 상용차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라북도의 상용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생산·내수·수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뒤 회복세에 있지만 완성차사가 반조립제품(KD) 생산을 확대·지속하는 상황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강문식 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이슈페이퍼 ‘전라북도 2021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전북에서 생산하는 상용차 수출액 감소율은 2019년 대비 2020년 42.7%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 감소율(13.1%)보다 컸다. 올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유입이 끊긴 한국마사회가 퇴사율 1위라는 멍에까지 썼다.국내 한 기업평가사이트가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기관 26곳을 조사한 결과 마사회의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1.9%로 평균 퇴사율 0.7%를 웃돌았다.실제 코로나19가 확산을 시작한 2020년 이후 마사회 노동자수는 지속 감소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2019년 904.8명이던 마사회 정규직 노동자수는 2020년 861.9명으로 줄었고, 올해 2분기 기준 858.2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금융위원회가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자금공급 확대를 주문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대응과 미래 준비를 위한 4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비롯해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참석했다.고승범 위원장은 “뉴딜, 혁신성장, 탄소중립은 고부가가치를 창출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기사 1인당 월평균 370건의 호출(콜)을 받지만 미가맹 일반택시 기사는 2천570건의 호출을 수신한다. 그런데 일반택시 기사의 배차수락률은 4.6%으로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 대비 17분의1 수준이다.”카카오모빌리티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요청으로 최근 공개한 수치다. 해당 자료만 보면 택시업계가 그동안 주장해 온 “카카오T블루 콜 몰아주기” 주장과 배치돼 보인다. 가맹택시보다 미가맹 일반택시에 더 많은 콜을 주는데 수락을 거부해 더 적은 콜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해당 수치를 어떻게
정부가 국외 석탄발전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와 공공기관이 새로운 석탄발전 사업을 중단하고 정부가 지분을 보유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에 대해서도 해외 석탄발전 참여 중단을 유도할 계획이다.10월1일부터 신규 투자사업에 적용기존 사업 외교 관계 고려해 결정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신규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10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가이드라인 적용 범위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지정된 모든 공공기관이다. 공
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가 온라인 판매 첫날 1만8천940대 사전예약 접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캐스퍼를 시작으로 완성차업계가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 판매노동자들의 일감 축소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기아차 이어 현대차, 온라인 판매 두고 노사 마찰”현대차가 국내시장에서 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것은 캐스퍼가 처음이다. 현대차 공장이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했다는 이유로 노조와 사전 합의 없이 결정했다.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추천이사를 선임했다.22일 금융노조 한국수출입은행지부(위원장 신현호)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오후 노조가 추천한 이재민 해양금융연구소 대표와 법무법인 태평양의 윤태효 변호사를 한국수출입은행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수출입은행이 1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이사후보를 추천한 지 꼬박 일주일 만이다.이번 노조추천이사 선임은 금융권 1호다. 금융노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노조추천이사 도입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산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