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동자들이 부산고법에 통상임금 관련 파기환송심 판결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노동자 주장을 받아들이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미포조선노조는 20일 오전 부산고법 앞에서 “올해 1월 부산고법 파기환송심 접수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재판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고 있다”며 1인 시위를 했다. 지난달 10일 이들은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현대중공업지부 정아무개씨를 포함한 10명과 현대미포조선노조 장아무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원자력발전을 확대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공약 이행을 위해 기존 국가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2050년 신재생에너지를 70%로 확대하기로 한 4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첫 번째 타깃이다. 정책변화가 예고되면서 민간 위주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인수위는 문재인 정부의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70% 정책을 폐기하고 문재인 정부가 2019년 수립한 4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에너지기본계획은 전력수급기본계획보다 상위의 국가계획으로, 현재로서는 가장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더케이호텔서울이 올해 말 영업종료를 예고한 가운데 약 300명의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호텔측은 2017년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영업종료 시점을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용대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관광서비스노련과 더케이호텔서울노조(위원장 이종옥)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대책이 없어 영업종료를 앞둔 약 300명의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생존권 위
공공운수노조 환경에너지안전협의회 소속 사업장 대표자들이 새 정부에 공공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가 민간 주도와 시장주의, 작은 정부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가스·생활폐기물 처리 등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우회적인 민영화 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홍범 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장은 천연가스 직수입 중단과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자가소비용 천연가스에 대한 민간 직수입 비중은 2005년 1.4%에서 2020
쌍용자동차 노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쌍용자동차노조는 18일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2022년 10월 중순까지 매각절차를 다시 진행해 경쟁력 있는 M&A(인수합병)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선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자 쌍용차 M&A 투자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내렸다.쌍용차는 감사인이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을 내길 거절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1년간의 경영개선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건설노동자들이 고용안정 대책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지부장 김창년)는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주처와 시공사 간 갈등으로 공사중단이라는 희대의 사태를 맞게 됐다”며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건설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해고돼 생존권 위기에 내몰렸다”고 밝혔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최고 35층 85개동, 1만2천32가구를 조성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지난 15일 공정률 52%에서 중단됐다. 둔촌주공재건축주택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인증중고차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출고된 지 5년, 주행거리 10만킬로미터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 중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검증된 차량을 판매하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으로 현대차가 발표했던 사업방향과 비슷하다.기아는 18일 “제조사 기술력을 활용한 고품질 인증중고차를 공급하고 EV 중고차 수요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신차 구입시 할인을 제공하고, 고객 차량 매입에 나선다. 자사가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일단 매입 후 기존 업계에 되판다는 계획도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하고 부정입사자 채용을 취소하라고 은행에 촉구했다. 국민은행은 대법원의 채용비리 확정 판결에도 피해자 구제나 부정입사자 고용취소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지난 15일 오전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대법원은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지만 국민은행이 유죄라는 사실을 확정했다”며 “회사의 조직적 행위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국민은행은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했어야 마땅하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
지난해 퇴직연금 총 적립금이 295조원으로 2020년보다 15.7% 성장했다. 1년 만에 적립금 규모가 40조원 늘었다.1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5조원6천억원으로 2020년 말 255조5천억원보다 40조1천억원 늘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171조5천억원으로 58%를 차지한다. 이어 확정기여형(DC) 77조6천억원(26.2%), 개인형 퇴직연금(IRP) 46조5천억원(15.7%) 순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DB형
자동차업계 노동자 10명 중 8명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정책에 공감하고 늦어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미래차 산업 전환으로 고용규모가 감소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면서도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자동차산업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이런 결과는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금속노조가 함께 조사한 결과로,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의 자동차산업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조사는 지난해 9월6일부터 10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금융노동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을 촉구했다.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는 13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 이전은 국가경제적 자해행위라는 오 시장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오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산은 부산 이전 저지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오 시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 견지에서 자해적 결과로 귀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이전에 반대하지만 이전시 다른 금융기관
KT 계열사인 KT알파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사업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2일 KT알파노조(위원장 김진복)는 “회사가 구성원 동의 없이 물적분할을 시도하면서 소속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구조조정 우려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3일 서울 동작구 KT알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KT알파는 K홈쇼핑을 운영하는 커머스부문 사업과 AI·DX 같은 ICT부문 사업을 운용한다. 이 가운데 커머스부문에 집중하면서 AI·DX를 분사하는 계획이다. KT알파는 지난 7일
에이스손해보험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7년째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상품 판매 과정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노동자들의 업무량이 가중하는 부작용이 되풀이된다고 비판했다.노조는 12일 손해보험협회 자료를 분석해 에이스손보가 2015~2021년 7년간 불완전 판매가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에이스손보의 불완전 판매 비율은 2021년 0.25%로, 업계 평균 0.03%보다 0.22%포인트나 높았다. 2015년부터 줄곧 1위다.노조는 특히 에이스손보의 주력 판매 채널인 텔레마케팅(TM)쪽에서도 업계 평균보다 불
브랜드 매각과 신설법인 설립으로 회사가 쪼개지는 디아지오코리아가 고용문제와 관련한 첫 입장을 내놨다. 고용은 보장하지만 단체협약 승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아 노조가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11일 디아지오코리아노조(위원장 김민수)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브랜드 매각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회사가 나뉜다. 윈저 브랜드를 산 사모펀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존속법인을 운영한다. 디아지오 글로벌 브랜드인 조니워커·기네스 등의 사업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이어 간다.디아지오코리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유익한 설문조사입니다. 설문조사 안내지를 받아서 식사하러 가시길 바랍니다.”서다윗(50) 서울남부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 집행위원장(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남부지역지부장)과 그의 동료들은 지난 8일 낮 서울 금천구 갑을그레이트밸리 빌딩 앞에서 설문조사 안내지를 배포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QR코드가 인쇄된 안내지에는 “2022년 8월22일부터 휴게실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법 시행을 앞두고 휴게실과 복지실태, 노동
브랜드 매각과 법인 신설을 추진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직원 재배치를 일방 추진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4일 한국노총과 디아지오코리아노조(위원장 김민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직원과 개별 상담을 하면서 신규 근무지를 통보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사모펀드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메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윈저 브랜드는 기존 회사에 남기고, 디아지오 글로벌 브랜드인 조니워커·기네스 등의 사업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넘긴다. 7월께 매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은 뿔뿔
기름값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화물·배달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언제 안정화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지원책은 미흡하기만 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경유 판매가 11주 연속 상승25톤 화물차 운전자, 유류비 지출 250만원 늘어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를 포함해 물가부담 완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5월1일부터 7월 말까지 20%로 설정한 유류세 인하
한국지엠 부평2공장 생산중단이 가까워지면서 간접고용 노동자 구조조정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200만원 줄 테니 나가라”디지에프오토모티브, 희망퇴직 제안3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 2차 하청업체 디지에프오토모티브는 최근 금속노조 부평공단지회(지회장 이재영)에 부평2공장 생산중단으로 유휴인력 발생이 예상된다며 인력조정을 위한 협의를 제안했다.디지에프오토모티브는 한국지엠과 도급계약을 맺은 ㈜크레아안톨린의 하청업체로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콕핏(운전석)을 조립한다.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
다음달부터 계좌 없이 체크카드를 만들어 쓸 수 있는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체크카드 발급 서비스가 시작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금융혁신법)에 따라 기준을 충족한 IT기업의 금융서비스에 일정 기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정책이다. 현재까지 211건을 지정했다.이번 서비스는 IT기업이 지급하는 포인트를 실물카드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한 특례다. 카카오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지 않은 거대 IT기업도 카드사와
차기 정부 노동·금융정책 퇴행이 예상되면서 금융노동자들이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이를 막아낼 입법조치를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런 주장은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1차 금융노동포럼에서 나왔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노동·금융정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행정권력은 교체했지만 입법권력은 남아 있다”며 “금융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부고발자 보호·보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도 강행하도록 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