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 특혜매각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3년째 추진하던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이다.노조는 “정부는 조선산업 발전정책의 틀을 만들지 않고 재벌·대기업에 자원을 밀어주고 단기 성과를 내는 기조를 줄곧 유지하고 산업은행은 인수합병 시장에
전국택배노조(위원장 진경호)가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3주 넘게 파업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철회 조건으로 정부에 택배요금 인상분이 제대로 배분되고 있는지 검증을 요구했다. 정부가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데다 부처합동조사단 불시점검 결과도 다음주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회적 합의의 주체였던 정부·여당이 ‘노사문제’로 한정하고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어서 사회적 합의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요금인상분 배분 사실 여부 검증하자” 택배노조는 20일 오전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용하는 발전 5개사를 통합해 인력을 교류하면 2032년까지 감축되는 인력을 100명 미만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전 5사 법인이 달라 인력교류를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에서 인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이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발전산업의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 나왔다. 김주영·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공노련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조영상 연세대 교수(산업공학)는 “5개 발전소가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시
NH투자증권 노동자들이 정영채 사장 연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으니 사퇴하라는 주장이다.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지부장 이창욱)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옵티머스 사태에 책임지지 않고 연임 욕심만 내는 사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연임 시도를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지부는 정 사장이 옵티머스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욱 지부장은 “옵티머스 사태 이후 고객 1천여명을 비롯해 판매직원도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회사도 4천억원대의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우이신설경전철 파산을 피하고자 6천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일고 있다. 재정비용 일부를 분담하는 방식만으로는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없기에 서울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공공운수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다단계 위탁으로 운영하는 우이신설경전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영화해 직접 운영하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파산 위기에 처한 우이신설경전철에 금융차입금 3천500억원과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대체투자비 2천600억원 등
“주 4일제로 표상되는 노동시간단축을 기그(Gig) 노동자는 공감할까.”(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주 4일제를 해도 비정규직 노동시간단축은 별도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노동 실종 대선’에서 그나마 회자되는 노동담론인 주 4일제 도입을 둘러싸고 전문가 간 논쟁이 벌어졌다. 금융노조와 사무금융노조가 주관하고 민병덕·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주최해 17일 오후 국회에서 ‘주 4일 노동과 금융노동자의 미래’ 토론회가 열렸다. 주 5일제 도입을 선도한 금융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불발하면서 정부와 산업은행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노동계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민간 재매각 추진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재벌특혜 대우조선매각 저지 전국대책위원회와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가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자금 투입, 구조조정, 특혜 매각의 악순환 고리를 이제 끊어 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국대책위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노동·시민·정치단체로 구성돼 있다.유럽연합
금융노동자들이 한국씨티은행의 신용카드·자산관리 같은 소비자금융 청산(단계적 폐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지난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은행법 개정 기자회견과 금융위원회의 조치명령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금융위가 스스로 인가권한 포기노동자들은 금융위가 지난해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청산 과정에서 금융주권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0월27일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청산에 대해 “은행법상 인가 대상 아님”으로 결정했다. 은행법
여섯 번째 상생형 일자리인 ‘구미형 일자리’가 첫 삽을 떴다. 11일 오전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형 일자리인 LG BCM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7월 LG화학과 지역노사민정 간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래 두 번째 방문했다. LG BCM은 양극재 생산을 위해 설립된 LG화학 자회사다.청와대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밀양(2019년 6월), 대구(2019년 6월, 지난해 11월), 구미(2019년 7월), 횡성(2019년 8월), 군산(2019년 10월
발전 5사가 발전정비 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길 때 최초 발주금액(설계금액)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단계 하도급이 이뤄질 때 하도급업체들이 설계금액을 모른 채 도급업체가 정한 계약금을 수용해야만 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다단계 하도급과 위험의 외주화를 사실상 묵인하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발전 5사는 ‘발전정비산업 하도급관리 표준안’을 지난 3일 제정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전 5사가 발주한 경상정비공사·계획예방정비공사 계약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11일 3천48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한다.쌍용자동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쪽이 신청한 투자계약 허가를 승인했다. 최초 본계약 체결 시한은 지난달 27일이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지급하는 운영자금 500억원의 사용 방식과 쌍용차의 기술자료 공유에 관한 의견차로 한 차례 연기됐다.쌍용차는 “인수기획단 파견 시점은 회생계획안 인가 시점 이후로 하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측에서 사전 승인을 요구했던 대여 운영자금 사용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하는 것으
카카오페이의 자사주 대량 매도로 직원들의 공분을 산 류영준 신임 카카오 경영책임자(CEO) 내정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논의되고 수용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류영준 전 CEO 내정자는 지난달 10일 23만주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일괄처분해 ‘도덕적 해이’ 논란을 낳았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하는 날로 류씨를 포함한 임원 8명은 대량으로 자사주를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뒀다.지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발전노동자 관련 산업전환 대책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마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의 현실성 여부도 올해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시행 이후에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고용상태영향평가’를 하고 나서야 파악될 전망이다. 이사이 전력산업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근거도 모호한 노동전환 정책 추진 계획에 따라 관련 산업에 7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할 예정이다.발전량 비롯 변동성 큰 재생에너지, 설비투자 필요민간·공공 ‘에너지 전환 따른 노동시간 연구’ 태부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조에 직업훈련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사공동훈련도 부활해 노조가 직접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산별노조 중심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산별 인적자원개발협의회나 지역 훈련기관과 연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조의 직업훈련 거버넌스 참여 제고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직업훈련 필요성 알지만 우선순위는 밀려국내 노조의 직업훈련 인식은 복합적이다. 연구진이 노조위원장 155명을 비롯한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 부담을 줄이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규제 불똥이 엉뚱하게 건설노조로 튀었다. 노동부가 채용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 사업장 점검을 하는데 지난해 건설노동계에 부과한 과태료만 7천500만원이다.6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절차법 사업장 지도점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459개 대상 기업 점검과 별개로 71개 건설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459개 기업에서는 채용서류 반환 등을 고지하지 않거나(13건)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4.8기가와트(GW)라고 5일 밝혔다.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이나 2020년과 비교해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 태양광 에너지 보급 과정의 규제 강화와 경제성 하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산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은 태양광 4.4GW, 풍력 0.1GW, 기타(바이오 등) 0.3기가와트다. 보급목표인 4.6GW를 0.2GW 초과달성했다. 다만 보급량은 줄었다.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량은 2018년 3.6GW, 2019년 4.5GW, 2020년 5.3GW, 지난해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 수주량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 조선산업 수주량이 1천744만CGT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823만CGT)과 2019년(958만CGT) 대비 각각 112%, 82% 성장한 것이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로 선박 건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산자부는 “2021년 전 세계 발주량(4천696만CGT) 중 국내 수주 비중은 37.1%”라며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우리나라 조선산업 수주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원에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내정돼 논란이다. 금융노조는 “부적격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전횡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5일 노조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공석인 캠코 금융본부장(상임이사)에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A씨를 내정했다. A씨는 방위사업청 무인기사업팀장과 국방부 방위사업개선팀 파견,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무인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노조는 “누구나 이 사람이 금융부실을 해결할 공공기관 적임자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A씨가 내정된 금융본부장은 개인의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하는 요직이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5일부터 전면시행한다. 핀테크를 비롯한 기존 금융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전면 시행에 앞서 정보수집 방식을 기존의 스크래핑 방식에서 API(응용프로그램) 방식으로 의무화했다.마이데이터는 기업과 기관별로 흩어진 개인의 금융 데이터를 한 데 모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인이 동의하면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데 쓴다. 개인이 각 기관과 기업에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제공하도록 동의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이를 활용해 금융 상품을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과장급 이상 사무직에게 달라진 임금체계를 지난 1일부터 적용했다. 포괄임금제나 다름없어 현대중공업에서 논란을 빚은 안과 동일하다.4일 취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이어 현대미포조선노조도 가처분 신청이 가능한지 법률 검토를 할 계획이다. 이번 임금체계 개편안은 과장·차장·부장을(HL3~5) ‘책임’으로 일원화하고 자율 연장근로 대가로 월 20시간 기준의 업무관리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괄임금제라는 비판을 받는 배경이다. 상여금·업적금·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