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과정의 발전노동자 전환 분야를 송·변전과 배전 공사·정비로 잡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전히 노동계와는 대화가 없다. 석탄발전 관련 노동과 송·변전 및 배전 업무가 전환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기후위기 노동전환 대응이 변전소 확대?30일 취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력발전을 중단하면서 발생하는 노동자의 고용위기 대안으로 변전소와 송전선 같은 설비의 공사와 정비에 투입하기로 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석탄발전은 LNG복합발전으로 대체하는 계획이 있고, 아울러 재생에너지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78조원을 들여 송·변전, 배전 설비 같은 전력망을 보강하고, 배전감독원을 설립해 전력망 운영을 관리·감독한다. 장기적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별 분산전원 전환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오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계통 혁신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박기영 산자부 2차관은 “우리 전력계통은 향후 확대될 재생에너지를 수용하기에는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송·변전 설비 건설이
현대중공업이 물량팀을 양성화하려 단기계약업체인 프로젝트 협력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계약 도중 노동자 임금을 체불하고 업체가 폐업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낮은 기성금과 단기계약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프로젝트 협력사는 지난해부터 생겨났다. 조선업 다단계 하청구조 가장 아래 놓여 있는 물량팀 노동자들이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일하면서 임금체불·산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자 현대중공업이 내놓은 개선책이다.“프로젝트 협력사, 본질은 물량팀과 같아”29일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중공업 프로젝트 협력사 송림이 지
한국지엠이 통상임금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10년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노조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가 지급하기로 결정한 임금은 통상임금 소송 참여자들이 1차부터 5차에 걸쳐 임금을 청구한 전체 기간으로 2004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다. 반면 정작 소송에 참여한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노조 인천지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 TCK)지회 소속 사무직 노동자들은 소송 참여한 기간만 미지급 임금을 받는다. 통상임금 소송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차별적·보복적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G
삼성전자가 개편을 진행 중인 새 인사제도에 관한 노동자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금속노련 삼성그룹노조연대가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연말 특별성과금)으로 나쁜 인사제도를 살 수 없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요구했다. 삼성그룹노조연대는 삼성전자노조·삼성디스플레이노조·삼성웰스토리노조·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삼성화재노조·삼성SDI울산노조 등 12개 삼성 계열사 노조들의 연합체다.이현국 삼성전자노조 조직쟁의국장은 “현재 인사제도는 회사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 삼성 노동자와 노조의 의견수렴을 거친 제도가
정부가 산업전환·기후위기에 따른 공정한 노동전환을 위한 예산을 1조385억원 편성했다. 내년에 국회에서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하반기에는 ‘1차 노동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용기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22차 회의에서 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 추진현황’을 보고했다.◇노동전환 지원방안 후속조치 진행=정부는 지난 7월 저탄소·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일자리 문제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와 수소차가 각각 9만대, 9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누적 보급 대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1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BIG3 산업동향 및 분야별 정책추진 상황을 점검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9만1천169대로 올해에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판매량(4만6천538대)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수소차도 약진했다. 지난해 5천865대
한전산업개발 재공영화 논의가 해를 넘기게 됐다. 자유총연맹이 보유한 지분 가격 설정부터 매입비율 확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 8일 실시한 한전산업개발 지분인수 자문 용역 입찰을 21일 마감했다. 회계법인 몇 곳이 응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10일과 24일 실시한 두 차례 입찰은 모두 유찰했다. 한전은 유찰 사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만약 이번 입찰에서 용역사를 선정하더라도 한 달 정도는 심사기간이 필요하다. 결국 해를 넘겨야 한전의 자문용역 입찰이 마무리하는 셈이다. 자문용역 업체를 선정해도 다시
금융위원회가 강조하는 거대 IT기업(빅테크)과 기존 금융기관의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이 실상은 기존 금융기관 규제를 푸는 방향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을 감독하고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15일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빅테크와 만나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 공정경쟁을 강조했다.다만 방향성에는 지속적으로 의문을 남기고 있다. 노동계와 학계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시 금융기관으로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업에 진
국내 다양한 금융기관이 빅테크(거대 IT기업)의 금융시장 진출 위험을 점검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같은 보안 위험과 금융소비자 보호 미흡, 빅테크의 독과점 같은 다양한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금융그룹감독법)상 복합금융그룹 지정을 검토해야 하다고 주장했다.한국금융연구원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빅테크 금융지출의 리스크 요인 점검 세미나를 열었다. 금융연구원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은행·금융결제원 전문가들이 빅테크 금융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과 울산 동구를 비롯한 7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고용노동부는 ‘9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용위기지역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노동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고용위기지역 자치단체 지정기간 연장신청을 받고 현지 조사와 객관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노동부에 따르면 조선업 노동자(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9년 깜짝 상승했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화물노동자들이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에 들어갔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을 방치하고 있다”며 “법안 심의가 해를 넘기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안전운임제의 전 차종·전 품목 확대를 위한 입법도 요구했다.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2018년 4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화물자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아시아나항공·쌍용자동차 매각을 청와대가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참여연대·재벌특혜 대우조선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대우조선·아시아나항공·쌍용차 매각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은 3년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심사당국의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매각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실적주의가 판을 쳐 키코 사태부터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부른 가운데 사법부의 잘못된 판결이 금융당국의 감독기능을 형해화한다는 비판이다. 이사회와 주주의 금융기관 내부감독도 붕괴해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실적주의가 몰고 온 한국금융의 몰락’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와 금융노조가 주관하고 민병덕·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전 교수와 이재우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산업
한국씨티은행 노동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졸속 소비자금융 청산 이행계획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는 2일 오전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지부는 씨티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만기를 3년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창근 위원장은 “앞서 지부는 은행이 개인 신용대출을 단순 연장이 아니라 10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공개했다”며 “금감원은 지부가 해당 안을 공개한 뒤에야 거부했고, 은행은 3년 연장하는 후속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세종호텔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뭉쳤다.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1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사측을 규탄하며 2일 파업을 예고했다.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대상이 된 15명 모두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조합원으로 노조파괴를 위한 표적해고이자 지부와 제대로 된 협의도 하지 않은 일방적 해고”라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안정지원금 신청과 식음사업장 영업정상화 등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지부는
5개 진보정당과 노동안전보건단체들이 화물노동자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파업한다.노동당·녹색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은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본부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화물연대본부는 정부에 안전운임제 개선을 요구하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노동자의 안전이 달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는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대화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 사회는 의료·사회서비스 같은 공공부문의 중요성과 역할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공공성 강화 사회로 나아갈 길은 멀다. 사회 요구에 따른 공공기관 인력확충과 처우개선을 요구해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에서는 한 걸음도 내딛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공기관 거버넌스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공공부문 강화를 위해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과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전환의 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알짜매장’을 매각하며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투기자본을 규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을 포함해 40여개 노동·시민·사회가 모인 홈플러스 폐점매각저지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자본은 경영상 이유가 아닌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짜매장을 팔고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법·제도 개선으로 투기자본의 횡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자회견
국내은행이 올해 3분기 4조6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조1천억원이 증가했다. 대출이자 증가가 은행의 실적잔치를 견인했다는 평가다.금융감독원은 16일 올해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KDB산업은행을 제외한 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3천억원이다. 이미 국내은행은 코로나19를 잊은 고공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무려 15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3천억원과 비교해 5조3천억원이 증가했다. KDB산업은행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2조9천억원이다.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