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정년이 연장되지 않은 채 근로계약이 종료됐던 철도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1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는 코레일네트웍스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역무·주차직 정년 만 62세로 1년 연장이사회 부결 이유로 기존 정년에 해고사건은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레일네트웍스가 기간제 노동
우체국시설관리단 직원들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노조 지부장이 성희롱·성추행한 것처럼 사건을 조작한 의혹이 행정소송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송치가 이번주 열릴 항소심 선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우체국시설본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지난 8일 우체국시설관리단 직원 A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인천지검에 송치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서 금지한 부당노동행위를 위반한 혐의다. 인천북부지청이 지난해 2월 노조탄압 의혹에 대해 서울 광진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성을 판단하는 요건인 ‘재직자 조건’과 관련해 판례 흐름이 바뀌고 있다. 최근 대법원은 급여규정에 일한 만큼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일할 정산’ 규정이 없더라도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정기상여금을 ‘근무기간에 비례해 지급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근로의 대가로서 청구할 수 있다는 기존 판례가 이번 판결로 뒤집혔다. 재직자 조건이 있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201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변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금감원 ‘일할 규정’ 없이 재직 조건 부여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프레임 부품 생산회사 디에스시의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이라는 2심 판결이 나왔다.수원고법 6민사부(재판장 남양우)는 ㈜디에스시와 ㈜디에스시동탄 사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에서 이렇게 판결했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12월 두 회사 노동자 239명이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상여금·교대수당·근무보전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통상임금과 월 소정근로시간을 기초로 계산한 통상시급을 토대로 법정수당 미지급액을 지급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사측은 불복해 항소했다. 1심에서는 쟁점이 되지 않은 가족수당은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가 ‘구의역 김군’ 사망사고 이후 용역업체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적해 계약이 만료된 용역업체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정년연장 보장과 고용승계를 약속한 ‘고용보장 약정’에 따라 전적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전적 직원 ‘메피아’ 매도, 계약종료‘고용보장 약정’ 미이행에 집단소송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서울메트로 협력업체였던 성보세이프티·은성피에스디 직원 25명이 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검찰이 ‘코로나 1호 해고’로 불린 케이오㈜ 해고 사건의 당사자인 김계월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이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집회를 전면적·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강행했다는 비판이 인다.금호아시아나 ‘미신고 집회’ 이유로 기소10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최창훈 부장판사)은 이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부장의
대학이 계약직 직원에게 행정사무직과 달리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옛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에서 금지하는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계약직 직원과 행정직의 업무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취지다.2년 지나 정규직 전환, 수당 미지급대학측 “행정사무직과 비교 불가” 소송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연세대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차별시정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 등 2명은 2018년 8월 강원도 원주 연세대
노조위원장이 사내 방송실에 들어가 출입문을 잠근 채 방송으로 노조 간담회 참석을 독려한 행위는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정당한 노조활동에 수반되는 부수적 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취지다.2016년 ‘성과연봉제 폐지’ 쟁의행위간담회 참석 독려차 ‘방송실 사용’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정일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작업장의 위험방지조치를 취해야 할 실질적인 의무는 원청 대표에게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업 전체를 총괄하며 안전·보건 관련 시설투자의 자금 집행을 결정했다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행위자’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사건에서 해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산재예방 미조치 ‘행위자’ 쟁점‘안전조치의무 부담’ 하급심 엇갈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박수리·건조업체 오리엔트조선의 이동희 전
배관설비 보조공이 업무량이 증가하며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사 9개월 만에 숨진 것은 업무상 재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망 1주일 전부터 업무시간이 늘어나 기저질환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취지다.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장낙원 부장판사)는 배관설비 보조공 A씨(사망 당시 55세)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배관공 보조로 입사 9개월 만에 사망공단 “업무적 요인 아냐” 유족급여 거부A씨는 2017년 2월 건설업체 하도급업체 소속으
공무원의 직위해제 효력은 재심사 결정이 아닌 징계가 의결된 시점에 종결한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대법원은 직위해제 효력의 종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공무원 보수지급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심이 원고 패소로 판결한 보수지급 청구 부분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징계의결 재심사 청구에 감봉 2월 결정“재심사 결정까지 미지급 급여 달라” 소송A씨는 국토교통부 사업기획단에 파견됐다가 2017년 2월 중앙징계위원회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교원구몬이 학습지교사들의 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학습지노조(위원장 오수영)에 따르면 서울지노위는 지난 1일 교원구몬이 정당한 이유 없이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다. 구몬 학습지교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로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인 판단 근거와 내용에 대해서는 판정문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노조는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조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을 거부했다.
공공기관이 기간제 연구원의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부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갱신 거절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이 뒤집혔다. 다만 법원은 정규직 전환을 거절한 것은 타당하다고 봤다.7차례 갱신했는데, 정규직 전환 탈락2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강우찬 부장판사)는 기간제 연구원 A씨 등 2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A씨와 B씨는 2012~201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
의식을 잃어 정지신호에도 주행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가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신호위반으로 사고가 발생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상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미 정상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택시기사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사고 경위를 진술하지 못했다.블랙박스, 의식 잃은 정황 기록공단 “신호위반은 범죄행위” 기각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손혜정 판사)은 택시기사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두원정공’이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대거 해고했다가 법원이 부당해고라고 판결했다. 기업회생 협조도(임금반납 동의서)와 취업규칙 준수동의서 제출 여부로 해고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아니라는 취지다.31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 부장판사)는 두원정공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최근 판결했다.‘임
심장수술 직후 업무에 복귀해 장거리를 출퇴근하다가 숨진 증권사 직원이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조기 업무 복귀에 직무 스트레스가 겹쳐 심장질환이 악화했다고 판단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 부장판사)는 증권사 책임매니저 A씨(사망 당시 44세)의 아내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조기 업무 복귀에도 장거리 출퇴근유족 “수술 직후 스트레스로 악화”2002년 증권사에 입사한 A씨는 2019년부터 이 증권사 전주지점의
가사사용인에 대해서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퇴직급여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퇴직급여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첫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7일 청구인 A씨가 퇴직급여법 3조에 대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퇴직급여법 3조는 “이 법은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적용한다. 다만 동거하는 친족만을 사용하는 사업 및 가구 내 고용활동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 조항이 가사사용인을 일반 근로자와 달리 퇴직급여법 적용에서 배제하고 있
간접공정 노동자의 불법파견이 대법원에서 최초로 인정됐다. 대법원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간접공정을 담당한 사내하청 노동자도 원청이 직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직접고용 범위를 전체 공정으로 확대한 것으로, 제조업계의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11년 넘게 기다린 사내하청 노동자들‘간접공정’ 노동자, 불법파견 쟁점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기아와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노동자들(기아 271명·현대차 159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
동일한 기업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근무지가 아닌 사업장에 들어와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고처분을 한 것은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라고 법원이 판결했다. 사용자가 다른 공장 직원의 집회 참석을 금지하는 것은 노조활동의 참여 범위를 제한한 것으로 노조 내부 활동에 관여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대전공장 직원이 금산공장 들어와 집회‘경고처분’ 징계, 1심 “시설관리권 침해”26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김대웅 부장판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
여성노동자가 육아휴직 이후 강등된 것이 부당하다며 청구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남양유업이 해당 직원에게 소송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고 보조참가인’인 남양유업의 소송비용까지도 원고에게 부담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법조계는 지적한다.남양유업, 1천200만원 서울행법 신청변호사보수·인지대·송달료까지 포함25일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유업은 지난 5일 서울행정법원에 남양유업 직원 최아무개(55)씨를 상대로 소송비용액 확정을 신청했다. 대법원이 지난달 16일 최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인사발령구제 재심판정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