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지부 직접고용 요구 12시간 시한부 파업5일 우체국 위탁택배 노동자 통합노조(현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 출범9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촉구 단식농성20일 유럽연합(EU) 무역분쟁해결기구에 한국 정부 상대로 의견 제출21일 한국노총 임원선거, 김동명 위원장 후보조 당선 2월3일 서울시 ‘노동자이사제 2.0’ 발표3일 삼성화재노조 출범4일 고용노동부 코로나19 휴업사업장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대상 발표12일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227일
2020년 노동뉴스 조사에서 10위권 밖에서도 ‘중대재해’는 핵심적 단어로 떠올랐다. 지난 4월29일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참사가 12위에 올랐다. 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와 조카가 주요 주주로 있는 곳이다.문재인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하고,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중대재해는 막을 수 없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참사는 12년 전 노동자 40명이 사망한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2018년 12월 업무 중 재해로 숨진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씨와 그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2년 연속 올해의 인물 1위로 선정됐다. 하루에 7명, 한 해 2천400여명이 일터로 출근했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늑장을 부리면서 여전히 위험 노동은 아래로 아래로 흘러 전가되고 있다. 간접고용 하청·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부고가 끊일 새가 없다. 지난 9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화물노동자가 석탄을 운반하는 스크루 컨베이어에 깔려 숨졌고, 두 달 후 영흥화력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다. 노동계는 일찌감치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는 15년 만에 전태일 열사 동판사업을 재개했다. 노동계는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릴레이 추모집회를 했다.정부는 전태일 열사의 노동인권 정신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공동 10위·30표). 문재인 대통령은 11월1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추서식에서 “노동존중 사회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발걸음은 더디지만 우리 의지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5등급 국민훈장 가운데 1등급으로, 노동계
인천공항 카트노동자 176명이 용역업체 ㈜ACS에서 지난달 30일 근로계약 해지통보를 받았다. 카트운영사업이 12월 말로 종료된다는 이유다. 이로 인해 길게는 10년 넘게 카트 운영·관리·유지·보수업무를 수행한 카트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청사를 지키는 특수경비대원 86명도 도급계약 종료를 이유로 최근 해고를 통보받았다. 6년 넘게 근무한 특수경비 노동자는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 속 인천공항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도급·용역계약 만료를 이유로 해고를 통보받는 상황이 잇따르
퇴근하는 길 마트에 들러 휴지 30롤을 사들고 낑낑대며 귀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다.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덕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힘만 있다면 집안에서 365일을 날 수 있다. 마켓컬리 앱을 켜 식자재를 주문하고, 쿠팡 앱을 켜 생필품을 주문한다. 마켓컬리 ‘샛별배송’은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신선한 식재료를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문 앞에 가져다준다고 속삭인다. 쿠팡 로켓배송 상품도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무조건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기술 발전과 맞물려 코로나19는 물류업계 성장세에 기름을 부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
마켓컬리 1팀(가칭) 채용 담당자는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일하는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무단이탈로 간주된다고 말했다.“일하면서 휴대전화는 쓰시면 안 됩니다. 휴대전화 사용하다가 걸리면 한 번은 경고, 두 번이면 집에 가셔야 해요. 창고 안에서 사진 찍으시면 안 되고, 화장실 가고 싶으시면 조끼 입은 관리자에게 물어보세요. 말 안 하고 화장실 가면 무단이탈이고 경고 누적되면 퇴근입니다. 몸을 쓰는 일이라 간혹 거친 분들이 있는데 일하다 못 견디겠으면 와서 말씀하시고 퇴근하세요. 퇴근할 때 퇴근 명부에 서명
일을 구하는 데는 문자 두 통이면 충분했다. 구직 절차는 깜짝 놀랄 정도로 간단했다. ‘알바천국’ 같은 구직사이트에서 택배 상하차를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글이 뜬다. 게시글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에 ‘택배사·이름·나이·성별·통근버스 탑승지·근무가능 기간’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신분증 앞면과 본인계좌번호를 보내라는 자동응답 문자가 왔다. 신분증 사진을 찍고 계좌번호를 적어 전송했다.“오늘 출근 가능하세요?” 드디어 문자가 왔다. “네, 가능합니다.” 문자를 보내니 바로 “그럼 오늘 출근해 주세요”라는 짧은 답이 돌아왔다. 채 5분이 걸리
12월1일자 매일노동뉴스는 지령 7천호다. 국내 유일 노동전문일간지 매일노동뉴스는 1992년 PC통신으로 시작했다가 93년 5월18일 지면으로 전환했다. 그 뒤 지령 7천호를 맞기까지 곁에서 매일노동뉴스를 지켜본 이들이 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6월 출범한 편집위원회에 참여한 이들이다. 편집위원들은 매일노동뉴스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방향을 제시할까.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매일노동뉴스 회의실에서 조건준·김준영·윤효원 편집위원에게 매일노동뉴스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듣는 좌담회를 열었다. 사회와 정리는 연윤정 선임기자가 맡았
1970년대 한국의 대표적 수출산업이던 섬유산업의 말단에는 봉제공장에서 하루 15시간 고된 노동을 견디던 ‘시다’들이 있었다. 2020년 한국 금융산업 말단에는 최저임금을 받으며 쏟아지는 고객민원 속에서 ‘욕받이’ 역할을 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1미터 간격의 좁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밀려드는 전화를 받는 상담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는 2020년 ‘시다’ 콜센터 노동자가 처한 환경을 조명하고자 기자가 직접 상담사로 취업해 실태를 들여다봤다.“
밤 9시를 넘으면 서울 중구 평화시장 3층의 가게 셔터가 하나둘 올라간다. 소매를 하는 1층과 달리 3층은 모두 도매가게다 보니 하루의 시작이 늦다. 밤 9시에 출근한 상인들은 다음날 오전 11시께까지 가게를 보다 퇴근한다. 더러는 매장 한쪽에 잘 곳을 마련해 잠을 자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겨 올해는 쪽잠을 자는 일도 많아졌다. 하릴없이 틀어 놓은 TV 채널에선 어느 젊은 트로트 가수가 고단한 삶을 노래한다.익숙한 밤, 평화시장에서 40년을 지낸 이우영(76·가명)씨의 일과도 다르지 않다. 행신동에서 평화시장까지 출근
스물두 살 청년은 보았다. 평화시장에는 골방에서 하루 14시간 넘게 일해도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일당 50원을 받는 여공들이 있었다. 배운 적 없지만 무언가 잘못됐다고 직감했다.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청계천 피복공장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조사했고 언론사에 알렸다. 한자가 가득한 근로기준법을 밤낮 가리지 않고 읽었다.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현실의 장벽은 두터웠다. 청년은 제 몸에 불을 붙였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죽어 가며 외쳤다.2020년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 받은 청년활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일상을 바꾼 코로나19는 사회 곳곳에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노동안전보건 분야도 그렇다.역대 최강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사투가 일터 곳곳에서 벌어진다.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노동안전보건 관련 지침은 지속적으로 정비되고 있지만 시시각각 새로운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 유례없는 전환의 시기,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는 안전보건공단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으로 유력한 노동안전보건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코로나19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공연·예술인들의 무대도 앗아갔다. ‘줌바댄스발 코로나19’ 같은 키워드는 문화·예술 수업도 위축시켰다. 코로나19 이후 공연·예술인들의 삶의 풍경은 어땠을까. 한파를 겪은 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문화·예술 정책은 무엇일까. 1일 가 문화기획자 이수현(가명)씨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 시기를 살아가는 법을 엿봤다.언제 끝날지 몰랐던 대기상태“실업급여·휴업급여도 못 받아”이수현(34)씨의 대학 전공은 심리상담이었다. 남미 여행 경험이 문화기획자로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은 뒤흔든 지 8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이 유일했다. 단결과 단체교섭, 단체행동을 근간으로 하는 노동조합의 일상도 달라졌다. 매일노동뉴스가 비대면 방식으로 인한 노조활동의 변화를 살펴봤다.지난달 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방귀대장 뿡뿡이’ ‘피카츄’ ‘라이언’ 등 여러 캐릭터 인형 50여개가 ‘단결투쟁’ 머리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여했다. 인형이 앉은 자리에는 ‘세종호텔노조’ ‘공공운수노조 코레
방과후강사는 매년 초·중·고등학교와 계약을 맺는다. 올해 초에도 전국 12만명의 강사들이 올해 수업을 하기로 계약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계약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정규수업·돌봄교실과 달리 방과후수업은 ‘셧다운’ 되면서다. 방과후강사들은 고용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도 받지 못한 채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1월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9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방과후강사들의 삶은 어땠을까. 11일 가 경기도 이천 방과후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2주씩 연기된 희망고문 … 보람은 곧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배달애플리케이션과 대리운전앱의 프로모션 알림을 계속 들여다봤다. 인터뷰하는 한 시간 반 동안 그는 집중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그에게 시간은 돈이다. 그것도 간절한. 모든 수입이 끊겨 버린 2월 이후, 자전거 페달을 밟던 발로 남의 차의 액셀을 밟는다. 강만규(43·가명)씨, 그는 경륜선수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월23일부터 모든 경륜경기를 중단했다. 경기에 의존해 생계를 꾸리던 경륜선수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선수들은 생계를 꾸리려 밖으로 돌았다. 7개월여가
“처리가 최단기간 이뤄진 것처럼 집행도 최단기간에 이뤄져서 힘들어하시는 국민께 작은 위안이나마 빨리 드리기를 바란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낙연 대표의 말처럼 4차 추경은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진된 2차 긴급재난지원은 1차 지원과 달리 피해를 본 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결론 났다. 이에 따르면 “힘들어하시는 국민 중 일부
지난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특수고용직·자영업자는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차 지원금을 받은 50만명에게는 한 명당 50만원씩 지급한다. 신규 신청자 20만명은 신청서 접수·심사를 거쳐 150만원씩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20만명에게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을 50만원씩 준다. 내년에 시행할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올해 한시적으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보면 된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청년특별구직지원금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