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는 11일 투쟁본부 회의를 열어 올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13일 진행키로 했다.

노조는 이날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현재 임금 등을 협의하고 있는 보온분회 교섭결과를 지켜본 후 다음주 중 현장복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보온분회와 전문건설업체는 임금 등에 대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조쪽은 지난 기계, 전기 등에서 합의했던 5.2%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는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진행된 투본회의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분회가 설립된 토목분회 협상안과 관련해 지난달 12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2일 토목분회와 전문건설업체는 △근로시간 1일 8시간(단, 휴게시간 등은 제외) △하루 일당 3천원 인상 △근로자의 날과 선거일 등 유급휴일을 합의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인사원칙 및 평화조항 등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개악적 요소가 반영돼 있어 찬반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간의 투쟁으로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높아 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항건설노사는 지난 10일 △평균 5.2% 임금인상(기계전기 하루 일당 5천원 인상) △주40시간 근무 등에 대해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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