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울산건설플랜트노조에 이어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위원장 윤갑인재)가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1,553명이 투표에 참여해 62.9%인 97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반대는 529명, 무효는 47명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이날 오전 9시 광양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 등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다.

노조는 9차례에 걸쳐 90여개 전문건설업체들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15%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쪽 입장에 대해 전문건설업체들은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 이같이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플랜트노조협의회 공동투쟁 3대 요구는 울산플랜트노조 단협 쟁취, 시공참여제도 철폐,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금지 등으로 포항, 울산, 전남동부경남서부 3대 지역 노조 7천여명이 힘있는 투쟁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랜트노조협의회는 지난달 임단투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출범하고 울산건설플랜트노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공동투쟁을 나설 것을 선언했다.

현재 포항건설노조,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 등이 잇따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들의 투쟁은 이번주 11일 건설노동자 대투쟁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건설노조는 9일 현재 파업 9일째, 울산건설노조는 4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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