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조 임원선거와 관련 선관위가 10일 김석진 후보측과 김충배 후보측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검표를 실시, 투표자수와 투표함에 들어간 투표용지수가 일치함을 확인하고 김충배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김석진 후보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검표에서 전체 투표용지는 3,008장으로 유권자수 3,005명보다 3장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투표함에 들어간 투표용지는 선거인명부에 투표한 것으로 기록된 투표인수 2,872명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재검표 결과는 투표인수 2,872명 가운데 김충배가 후보가 1,508표를, 김석진 후보가 1,343표를 얻었고, 무효가 21표였다. 선거인명부상 기권은 133명.

이것은 3차 투표 개표 당시와 비교할 때 김충배 후보 득표로 분류됐던 1표가 무효가 되었을 뿐 나머지는 그때와 같은 수치다.

선관위는 전체 유권자수보다 전체 투표용지가 3장 더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투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결과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김충배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체 투표용지가 3장 더 많은 것과 관련해서는 투표용지수를 확인하는 과정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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