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노조 11대 임원선거가 2일 실시됐지만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과반수 득표자를 내지 못해 4일 3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2일 오전 각 후보들의 유세 후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출마한 7팀 가운데 과반수 득표팀이 없어 선관위 규정에 따라 다수 득표팀인 기호6번 김석진 후보팀과 기호1번 김충배 후보팀을 대상으로 오후 2차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2,898명의 투표자 가운데 816표를 얻은 김석진 후보팀이 1위를, 727표를 얻은 김충배 후보팀이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보다 투표 참가자가 다소 줄어든 2차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를 획득한 팀이 없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2,812명이 참가한 2차 투표에 김석진 후보팀은 1,401표(49.8%)를, 김충배 후보팀은 1,380표(49.0%)를 얻었다.

김석진 후보조는 ‘책임있는 실천투쟁! 살맛나는 현장 건설!’을 슬로건으로 △민주노조 사수, 현장탄압 분쇄 △고용안정 쟁취, 비정규직 철폐 △현장조직력 강화, 조합원 알권리 보장 △산재 없는 현장건설 △살맛나는 일터, 보다 향상된 복지 정책 등을 주장했다.

김충배 후보조는 ‘순수 노동운동의 한길로! 분골쇄신 싸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강력한 집행 혁신 △고용안정과 정당한 노동력 대가 쟁취 △후생복지 시설 및 처우 대폭 확대 개선 △산재 없는 현장건설 △사무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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