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 정태흥 진보당 정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책연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합류하기로 한 정당들이 올해 총선에 내세울 공동정책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원인 박주민·민병덕 민주당 의원,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 정태흥 진보당 정책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책연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박주민 의원은 비공개 회의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각 당의 핵심적인 가치와 정책을 제출해 공동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며 “오늘 얘기해 보니 서로 공통점이 많아서 협상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절차도 갖자는 데 합의했다”며 “필요하다면 세 정당이 시민단체 등 여러 단체에도 공동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정당은 19일에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 간다. 정책 협상 마무리 시한은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민병덕 의원은 “신당 창당이 2월 말 또는 3월 초에 될 것이기에 그전에는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열악한 하청·비정규 노동자가 원청과 대화하면서 갈등을 조율할 수 있게 하고, 파업 책임을 개인 노동자에게 지우는 것을 제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을 재추진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개헌에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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