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청년 다수가 종사하면서도 노무관리에 취약한 IT·플랫폼 기업 60곳을 선정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컨벤션룸에서 열린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에서 “플랫폼·IT 등 청년이 많이 일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보호 기획감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감독 부서장 60여명이 참여했다.

노동부는 “최근 청년에 대한 임금체불, 직장내 괴롭힘 등 노동권 침해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기획감독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에 알리지 않고 실시하는 불시감독으로 현장 노동자 대상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사업주의 고의·상습적 법 위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또는 과태료 부과를 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기획감독과 별개로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규모 외식업 등 2천600개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집중 현장 예방·지도 활동을 병행한다.

노동부는 재직 중인 노동자의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익명제보센터도 운영한다. 노동부는 제보 내용을 분석해 근로감독 필요성을 검토하고 후속 기획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차관은 “우리의 노동법과 제도가 현장에서 살아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부서장들과 근로감독관이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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