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산업재해로 피해를 본 노동자(재해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자는 같은 기간 10.5%나 감소했다.

4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9월 말 산업재해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산재사망자는 1천494명이다. 지난해보다 176명(1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고사망자는 59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2명(6.6%) 줄었고, 질병사망자도 904명으로 지난해보다 134명(12.9%) 감소했다.

사고사망자 발생 현황을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봤더니 5명 미만 사업장 202명, 5~49명 사업장 264명, 50~99명 사업장 51명, 100명~299명 사업장 46명, 300~999명 사업장 12명, 1천명 이상 사업장 15명으로 나타났다. 5명 미만 사업장, 100~299명 사업장, 300~999명 사업장은 재해 사망자가 감소했다. 반면 5~49명 사업장과 50~99명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명·15명 증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대상인 50명 미만 사업장의 재해 사망자 증가가 눈에 띈다.

전체 재해자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재해자수는 10만1천5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53명(5.2%) 증가했다. 이 중 사고재해자수는 8만4천199명으로 같은 기간 5천159명(6.5%) 늘었고, 질병재해자수는 1만7천339명으로 같은 기간 106명 감소(-0.6%)했다.

사고재해자는 5명 미만 사업장(-152명)을 제외하고 전체 사업장에서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의 산재 통계는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를 승인한 날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산재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사망사고 발생현황을 집계한 자료는 별도로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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