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학법 등 이른바 '3대 쟁점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제대로 심의·토론조차 되지 못한 채 회기(3월2일)를 넘길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완강한 반대가 직접적인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작년말 이들 3대 입법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던 열린우리당도 다른 민생법안 처리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때문인 듯 '쟁점화' 자체를 무척 조심스러워 하는
민주노동당은 27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기 당대회를 열어 올해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을 추인하고 당헌과 강령 등을 개정한다. 민노당은 지난 20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중앙당 정치활동비와 국회의원 입법활동비를 전년 대비 40%, 최고위원 정치활동비를 20% 삭감하는 등 올해 지출 예산안을 122억여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헌개정안
열린우리당 `4ㆍ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장 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의원은 26일 "실용주의를 가장한 기회주의와 패배주의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대구 지역 기자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지도부만이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와 경제 회생을
열리우리당은 26일 한나라당 차기 대권 예비주자의 한사람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군대 동원' 발언 논란을 두고 이 시장 `때리기'를 계속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 석상에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안에 대해 "군대라도 동원해 막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돼 파장이 일자 시 대변인을 통해 발언을 부인하는 보도자료
25일자 관보에 실린 고위공직자들의 눈부신(?) 부동산과 금융 재테크 솜씨를 놓고 관련 부처 홈페이지와 언론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일반인들의 비판여론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고위공직자의 치부에 대해 편치 않은 심정을 드러내면서 토지 매각이나 수용 등으로 번 수익에 대해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이 있어
한나라당은 연기·공주로 정부부처 중 12부4처2청을 옮기기로 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 지 사흘째인 25일에도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를 당 대표실에서 주재했다. 원내대표실에서 '합의반대' 의원들이 3일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탓이었다. 회의 분위기도 무거웠다. 당내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재계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선진경제 도약의 자신감과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나타냈다.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특히 기업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교육·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레저서비스산업 육성 등이 그간 재계에서 고용없는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제기해온 정책 건의와 궤를 같이
'친노 모임'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 상임의장으로 열린우리당 당권도전을 검토해온 명계남씨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명 의장은 이날 국참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여로 경로를 통해 접한 당내의 사정에 대한 정보와 이번 대의원대회가 갖는 의미, 국참연의 과제와 저의 역할 등을 검토하고 심도있게 분석한 결과, 당의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국회를 방문한 25일 새해 국정운영의 화두로 제시한 '선진한국' 개념이 화제가 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노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 환담한 자리에서 "사실 한나라당이 지난해 세미나도 열고 토론을 해서 선진한국 개념을 주장한 것인데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진한국을 만들
“비정규직 문제도 정규직에 대한 강한 고용보호를 양보하지 않고 비정규직의 보호만 높여달라고 하면 해결할 길이 없다. 연대임금제나 일자리 나누기 제안 없이 어떻게 임금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가능한 방안을 찾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취임 2주년 국정연설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향후 3년간의 국정운영 구
이르면 올해부터 재벌 계열사가 일정 비율 이상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또 현재 제조업과 건설업을 대상으로 하는 하도급법이 서비스업종에도 적용돼 중소 광고제작업체, 청소용역업체 등도 대기업의 부당한 하도급 관행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남북경협사업자에 대한 출자
노무현 대통령의 386 참모진 가운데 맏형격인 이호철(47)씨가 25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4월 28일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지 약 10개월만이다. 물론 복귀 이후 직무는 달라지게 됐다. 당시는 문재인 민정수석 밑에서 민정1비서관으로 일해왔지만 앞으로는 혁신관리실의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여권 주변에서는 이
“관심과 애정은 있지만 문제해결 전략전술이 부족했다.” 지난 21일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이 한국노동연구원 고위지도자과정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2년을 평가하면서 한 말이다. ‘70점’이라고 점수를 매긴 그는,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당시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직접’ 내려가 조정하기도 했던 2003년 두산중공업 파업 등을 거론하며 “미숙했다”고 평
경제는 숫자가 지배한다. 시원찮은 경제지표는 정권에 대한 좋은 공격 수단이 되기도 한다. 참여정부가 경제성장률 5%라는 숫자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국민의 정부로부터 공과를 이어받은 참여정부는 경제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과’를 더 물려받은 측면이 있다. 이전 정권의 무리한 내수부양 정책으로 출범 초기 신용불량자 문제,
동일 직종에서 비정규직 고용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정규직 임금도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이 70% 이상인 ‘비정규직 지배적 직종’에서는 정규직의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아닌 저임금 문제 해결을 통한 차별해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오후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열린 ‘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경기 순환기의 하강국면에서 시작한 참여정부가 그동안 성공적으로 경기하강에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참여정부 2년간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열린우리당 김부겸,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형법보완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 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접촉에서 김 수석부대표는 법사위 상정과 대체토론을 요구했으나, 남 수석부대표는 법사위 상정을 위해서는 이들 법안의 양당간 합의 처리 명문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맞섰다. 또 김 수석
수도권지역 수출업체들 중 지난 4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급락으로 인해 피해 경험이 있는 업체들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율 1천원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폭락세가 이어져 업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대한 기업의 대응 실
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고 소득격차도 매우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전국 비농어민 가구의 28.8%가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연간 및 4/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80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분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최근의 환율급락에 대해 안정화 의지를 밝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시사했다. 24일 이 부총리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코리아)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금융시장 움직임은 일시적인 패닉현상"이라며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