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27일 브리핑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사건으로 국부유출 논란이 거센 데도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일개 사모 펀드가 얻을 이익이 국가예산의 4~5%에 이를 정도의 초대형 국부유출 사건이고 또한 론스타의 외한은행 매각부터 많은 의혹이 도사리고 있는 사건임에도 침묵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심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은 론스타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와 외환은행 조기 매각 중단 촉구결의안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여당의 침묵은 국부유출에 대한 동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민주노동당은 초대형 국부유출 사건인 론스타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유출된 국부를 회수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구체적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는 정부의 전현직 고위 경제관료 등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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