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인 정보통신노련 위원장이 소속 사업장인 KT네트웍스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정보통신노련은 현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6월까지인 만큼 직무대행체제로 다음 임기선거 때까지 노련을 운영키로 했다.

정보통신노련은 9일 “오동인 위원장의 소속 사업장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없어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도 “위원장직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노련은 규약에 의거해 잔여임기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준 수석부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6월까지 직무대행체제로 노련을 운영키로 했다. 노련은 향후 중앙위원회 등을 통해 정기대의원대회 및 차기 위원장 선거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정보통신노련의 한 관계자는 “현 위원장의 조합원 자격이 없어진 만큼 직무대행체제로 노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매년 대의원대회가 6월에 열리는 만큼 차기 임원선거도 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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