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자는 사회 일각의 주장에 대해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또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 절차를 밟기 위해 9일 오후 3시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장복심 열린우리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항공사의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은 국제적 추세에 어긋난다”며 “정부는 (항공산업의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해외 사례를 들어 질문하자 “(항공산업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편입해서 처음부터 파업을 제한하는 것은 국제적 추세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긴급조정 절차의 첫 단계인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나서 오후 3시에 중노위원장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혀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또 이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에서 “긴급조정권 발동은 불가피하며, 법적 요건도 검토한 결과 적법하다고 판단했다"고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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