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신청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국노총에서 유일하게 윤석열 퇴진 구호를 들고 정권에 맞선 것처럼 노동운동의 원칙과 혁신의 깃발을 정치운동으로 이어가며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만재 위원장은 지난해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농성장에서 경찰에 머리를 짓눌린 채로 뒷수갑을 채운 상태로 연행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을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2023년에도 수갑과 곤봉으로 노동자를 죽이려 달려드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 왔다.

김만재 위원장은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 존엄을 훼손하려는 극우 보수세력이 한국노총의 혁신을 훼방했지만 원칙을 지키며 싸워왔다”며 “폭정에 맞서 대한민국 정치혁신을 만들어 낼 조국혁신당과, 박근혜 퇴진투쟁에서 윤석열 퇴진투쟁에 이르기까지 선두에서 원칙대로 싸워온 자신의 정체성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김만재의 혁신이 한국노총과 노동운동만의 혁신에 머물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검찰 공화국을 타파하고 혁신할 총선 대장정에 각계각층 전문가와 개별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저 김만재가 이번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 결과 10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은 15일 비례대표 20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16일 공개 정견발표를 진행한다. 최종순위는 국민참여선거인단(50%)과 당원(50%) 투표로 결정된다. 17~18일 인터넷을 통해 투표를 진행하고, 18일 투표마감 후 최종순위를 발표한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은 14~16일 모집하며,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