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사회적 대화의 시작을 앞두고 전임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을 잇달아 만나 기구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경사노위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역대 위원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노사갈등보다는 협력을 통해서 노동권익이 향상되고, 노정갈등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노사관계 자체가 선진화돼야 (한다)”며 “경제 위기, 출산 위기, 북한의 핵 위협 등 국제적 위협을 극복하는 데 한국노총과 조직된 노동자가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뜻을 국민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가 노사갈등과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조언해 달라고 전 위원장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간담회에는 문성현, 김대모, 김호진, 신홍, 최종태, 김대환 전 위원장이 참여했다. 31일에는 전임 상임위원 간담회를 열고 경사노위 운영에 대한 경험을 듣는다.

현재 경사노위는 노사정 실무진이 참여하는 의제개발·조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다음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 의제를 추리고, 설 연휴 직후 본위원회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 의제는 어느 정도 추려진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가 이날 배포한 언론사용 자료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저출산과 장시간 근로 해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등의 의제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사회적 대화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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