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 정기훈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민주노총을 방문해 총선 협력을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을 만나 “(윤석열 정권의) 내년 총선은 거부권 통치를 중단시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진보당이 제안한 하나의 진보연합을 설명드리고자 왔다”고 말했다.

윤 직무대행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도와준 진보당과 윤 상임대표에게 감사하다”며 “노조법과 방송법은 끝난 문제가 아니고, 더 큰 투쟁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어 더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윤 상임대표는 총선 협력을 주문했다. 윤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야권이 단결해야 하는 시기이고, 진보정치가 먼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최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 제안에 대해 진보연합 신당을 제안한 상태다. 윤 상임대표는 “최소 진보가 아니라 최대 진보연합으로 진보정치 힘을 모으고 민주노총과 시민사회가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노동자와 서민,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선거로 만들고, 단순히 선거뿐 아니라 정치 교체까지 추구하기 위해 노동자의 힘이 중요하고, 결집을 위해 진보당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택근 직무대행은 “노동자와 진보정당·시민단체가 주체로 참여하는 아래로부터의 정치세력화를 해야 하고, 진보가치 실현을 위해 진보정치연합 성사에 노력하겠다는 것은 민주노총의 정치·총선방침과 같은 이야기”라며 “민주노총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곧바로 진보정당 연석회의를 통한 진보정치 실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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