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편성한 직접 일자리 예산의 97%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14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2차 회의를 열고 11월 고용동향을 포함해 2024년 고용전망 등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내년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노인일자리 수를 확대하고, 예산을 조기 집행해 일자리를 빠르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직접일자리 공급 계획인원은 정부 예산안 기준 117만7천명인데 이 중 90%를 1분기에 집행한다. 상반기까지 97% 이상 조기 집행한다.

노동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일자리 TF 등을 통해 채용 현황과 예산 집행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같은달 고용률은 63.1%, 실업률은 2.3%로 각각 역대 최고·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노동연구원은 내년 고용 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년간 높은 취업자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춤해진 내수 증가세로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하겠지만 고용률·실업률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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