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형유통업체에서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고 원인과 관계법령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9세 청년 노동자 김아무개씨는 지난 6월19일 오후 7시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주차 관리 업무 수행 중 쓰러져 숨졌다. 사인은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다.

이 장관은 1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9층 소회의실에서 폭염 대응 긴급 지방관서장 회의를 열어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대형 물류센터·유통업체 등의 온열질환 예방대책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은 감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8월 한 달간 폭염에 따른 상황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전국의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3대 수칙, 즉 ‘물-그늘(바람)-휴식’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온열질환 예방대책이 현장에 안착해 이행될 수 있도록 폭염기 동안 장·차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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